데이터 분석 심화과정을 함께 만든 사람들의 이야기, 두 번째 인터뷰
우리 삶 곳곳에 스며들어 있는 디지털 기술과 데이터,
그만큼 유망 진로로 지속 성장하는 분야지만
여성의 진출은 여전히 어렵고 비율도 낮은 편입니다.
이 문제의 해결을 위해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은 올해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이하 NIA)와 함께 <데이터 분석 심화과정>이라는 새로운 시도를 시작했습니다. 훌륭한 데이터 교육을 받았지만 실전 검증 기회가 부족했던 '데잇걸즈' 교육생, 누적 데이터의 활용을 고민하던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의 입주기업을 서로 연결하여 "수익성 극대화 전략"을 입주기업에 제안한 것입니다.
이 프로젝트가 이루어진 배경, 그리고 협업을 통한 결과물들은 무엇일까요?
프로젝트를 만들고 직접 참여한 분들의 인터뷰를 통해 그 이야기를 전하고자 합니다.
두 번째 인터뷰는 이번 과정을 온라인 챌린지화 하여 운영을 협력한 피스오브무드의 박유진 대표입니다.
피스오브무드는 IT 인재들이 특정 주제별 챌린지에 참여하여 결과물을 내는 과정을 통해 인재는 성장지원을, 챌린지 요청 조직은 서비스 향상이 가능하도록 돕는 경쟁 플랫폼인 <넘블>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저희의 궁극적인 비전은 IT 인재들이 출생국가나 소속기업, 직종 등의 선/후천적 배경에 상관없이 동등하게 다양한 기회를 잡도록 돕는 것입니다.
저희 <넘블> 이 아직 론칭 후 1년밖에 되지 않은 초기 서비스다 보니 다양한 조직과 협업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여성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서울시여성가족재단도 익히 알고 있었고 스페이스 살림에 입주해 있는 스타트업과도 여러모로 교류하고 있는 상황이었어요.
그 와중에 재단 담당자분께서 이번 과정의 진행방식 고민하시며 연락을 주셨고, 단기간에 집중된 프로젝트를 운영하는 것은 저희의 강점이기 때문에 저희와의 협력을 적극! 제안드렸던 기억이 납니다. 다행히 재단에서 긍정적으로 생각해주신 덕분에 이번 과정의 운영사로 기쁘게 합류하게 되었습니다.(웃음)
이번에 참여한 데잇걸즈 6기의 이전 기수에서 진행한 '서비스 內 어뷰징 탐지', '콘텐츠 알고리즘 설계' 등의 분석 프로젝트도 물론 훌륭했습니다. 다만 재단 담당자분과 이야기 나누며 스타트업의 궁극적인 목표는 수익 창출에 있기도 하고, 데이터를 제공하는 두 기업에 좀 더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으면 하는 바람이 일치했던 것 같습니다.
수익의 기준이자 목표가 되기도 하는 것이 숫자인 만큼,
가격설정(프라이싱) 전략은 기업의 서비스 목표에도,
분석 참여자들의 경험에도 도움이 되리라는 믿음도 있었습니다.
먼저 챌린지 오픈 전에 과제를 세팅하는 일을 재단 담당자분과 함께 10월 중순부터 약 3주간 진행했습니다. <화난사람들>과 <그로잉맘> 두 개 기업에서 데이터를 제공해 주셨는데요. 데이터의 제공 수준, 전달 방식 등을 논의 한 끝에 화난사람들의 경우 공개형 프로젝트로, 그로잉맘은 데잇걸즈 분들만을 대상으로 한 비공개 프로젝트로 오픈하게 되었습니다.
챌린지 오픈 후 참여자 모집(11/7~11/13) --> 챌린지 진행(11/14~12/9) --> 평가 및 멘토링(12/10~12/14)으로 진행이 되었고요. 총 27명 10개 팀이 참여하여 8개 팀이 최종적으로 결과물을 제출했습니다. 저희 피스오브무드는 디스코드를 통해 챌린지의 전 과정을 운영하며 참여팀 그리고 데이터 제공기업과의 소통을 즐겁게 담당했습니다.
팀별 평가는 기업관계자, 챌린지 멘토님의 의견을 종합하여 이루어졌고, 제안서를 제출한 모든 팀을 대상으로 내용 피드백은 물론 커리어 상담을 포함한 멘토링을 팀별로 지원하며 프로젝트를 마무리했습니다.
해커톤이나 데모데이는 통제된 시간 동안 집중하여 결과물을 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많은 준비와 운영시간이 필요하다는 단점이 있죠. 반면 저희는 온라인으로 진행하기 때문에 공간이나 시간 등에 한계를 두지 않고 수요자와 참여자 모두 함께하기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러한 장점을 살린 이번 프로젝트가 참여자 분들께는 실력 검증의 기회가 되고,
입주기업에는 서비스를 개선하는 의미 있는 기회가 되지 않았을까 합니다.
먼저 IT 여성 인재 분들의 성장을 위해 저희 피스오브무드가 의미 있는 역할을 할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번 프로젝트 경험을 통해 참여자 분들 모두가 충분한 실력을 갖춘 인재임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경험이 지속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저희도 더 인재 매칭과 같은 후속 방법을 계속 찾아보고,
협력을 제안드리기도 할 계획입니다.(웃음)
여성 인재들이 디지털 기술 분야에 안정적으로 진입하고
소중한 경력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하는 지원하고자 하는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의 계속되는 노력,
세 번째 인터뷰는 화난 사람들의 데이터를 분석하고
제안에 참여했던 팀들의 이야기로 다시 찾아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