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feFlight, Ready to Fly, B4UFlY
드론과 관련된 어플의 종류는 꽤 많다. DJI Go와 같이 드론과 직접적으로 연결시켜 주는 전용어플, 드론 게임 어플 등이 있다. 여기서는 드론 조종을 위해 가장 중요한 비행금지구역, 관제구역 등을 확인할 수 있는 보조용 어플 쯤이라고 할 수 있는 몇가지 어플을 소개하겠다.
SafeFlight
이 어플은 어떤 능력자인지는 몰라도 참 고맙게 '15. 7월에 앱스토어에 무료로 배포하였다.
기본적으로 비행금지구역, 기상정보, K-Index(지구자기장) 정보 등을 제공한다.
Ready to Fly
사단법인 한국드론협회에서 '15. 12. 15에 출시한 따끈따끈한 무료 어플이다.
SafeFlight와 비슷하게 비행금지구역, 기상정보, K-Index(지구자기장) 정보 등을 제공한다.
추가로 드론 무게에 따른 비행 공역 세팅이 가능하고 SafeFlight 보다 좀더 다양한 공역 정보를 제공한다.
어플을 개발할때 국토교통부의 감수를 거쳤다고 하니 왠지 신뢰성이 간다. 그러나 과연 그럴까?
B4UFly
FAA(미연방항공청)에서는 발빠르게 드론 유저를 위해 곧 B4UFly 어플을 출시할 예정이다.
아직 정식 출시되지는 않았고 베타 테스트 중이다. 물론 우리나라의 P-518, P-73 같은 비행금지구역은 이 어플에서는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다. 미국에 거주하는 드론 유저를 위한 어플일 가능성이 크다.
주목할 점은 국가에서 신뢰성 있고 인증된 정식 어플을 내 놓는다는 점이다.
그렇다면 국내용 드론 관련 어플을 과연 믿을 수 있는 것인가?
가장 중요한 신뢰성의 문제가 남아있다. SafeFlight 어플은 주의 사항에 '참고용'으로만 사용할 것을 명시하고 있다. 공역 정보는 변할 수 있고 오차범위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Ready to Fly는 현재 공역 구역이 뭔가 이상하다. (물론 추후에 업데이트가 되겠지만)
맨 좌측 그림이 SafeFlight 어플인데 원주 공항 관제권이 만종 JC 쯤에 걸쳐 있고 중간 그림은 Ready to Fly 어플로 만종 JC를 훨씬 벗어 나고 있다. 그래서 직접 거리를 그려보니 원주 공항에서 만종 JC까지 약 12km로 SafeFlight 어플이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인가된 공역내에서만 비행할 수 있는 모든 책임은 개인 유저에게 있다. 따라서 무조건 어플의 공역 정보를 100% 신뢰하지는 말고 참고용으로만 삼아야 한다.
공역 정보 이것이 전부가 아니다!
더 중요한 사항이 있다. 이러한 모든 어플에서 제공되는 공역 정보 이외에도 국가보안 등의 문제로 일반인이 알 수 없는 공역정보들이 훨씬 더 많다. 그 중에 가장 큰 취약점은 헬기장이다. 육군은 물론 소방, 산림청, 응급구조 헬기 등 헬기장은 매우 많고 비행도 저고도에서 수시로 이루어지고 있다. 이 외에도 국토부로부터 일정기간만 사용하도록 인가된 비행장외 착륙장(임시 착륙장)도 무시할 수 없다.
하지만 이러한 모든 공역정보는 일반인들에게 공개가 제한이 되기 때문에 국가 차원에서 해결점을 찾아야 할 것이다. FAA(미연방항공청)에서는 이미 B4UFly 어플 출시를 앞두고 있다.
우리나라도 드론 산업 발전을 위해 국가에서는 발빠른 관계규정 개선과 공역정보를 공개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해야 하지 않을까? 구글어스의 위성지도로 보면 군 공항까지 다 보이는데 국내 맵에서는 군 공항은 지워서 제공한다. 언제까지 이와같은 부조화를 그냥 내버려 둘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