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I MG-1
DJI에서 MG-1 이라는 방제용 드론을 출시하였다.
DJI는 개인용 취미용 드론을 넘어 항공기사용사업까지 진출을 꿈꾸는 것인가?
개인용 취미용 드론이야 가성비가 훌륭하고 약간의 감성을 자극하는 마케팅 전략을 쓴다면 성공할 수 있었으나
사용사업은 그리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철저하게 돈과 효율의 목적을 달성시켜야만 성공할 수 있을 것이다.
과연 DJI가 내 놓은 방제용 드론이 그만한 값어치를 할 것인가?
약제 탑재 용량
MG-1는 8개의 로터가 장착되어 있고 약제 적재량은 10kg로 시간당 최대 4ha(40,000제곱미터)까지 살포가 가능하다. 그렇다면 두시간에 최대 8ha까지도 가능하단 얘기다.
실제 항공기로 약제를 살포한다면 하루에 200~420ha까지 가능하기 때문에 이 모델은 대 농장이 아니라 매우 작은 농장 소유자를 타겟으로 한 것은 분명하다.(동영상에선 마치 대농장 방제가 가능한 것 처럼 나왔지만...)
조그만한 개인 땅에 농약을 치려고 과연 $15,000 이나 투자할 사람이 있을까?
방제 효과
방제 효과적인 측면에서는 더 회의적일 수 밖에 없다.
방제 효과를 분석하는 매커니즘은 상당히 복잡하다. 왜나면 방제효과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가 매우 많기 때문이다.
살포고도(Release Height), 풍속(Wind Speed), 풍향(Wind Direction), 온도(Temperature)
상대습도(Relative Humidity), 노즐 종류(Nozzle Type), 살포 압력(Spray Pressure)
분무제(Spray Material), 대기 안정도(Air Stability)
그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은 유효살포폭(Effective Swath Width), 약제의 편류를 방지하는 것이다. 유효살포폭은 말 그대로 한번 살포할때 충분한 약제가 떨어질 수 있는 범위를 의미한다. 실제 항공기는 스프레이 붐재를 가로로 길게 설치하여 살포한다. 그 이유는 유효살포폭을 늘리기 위한 것이다.
그러나 MG-1은 원형의 모양으로 노즐이 설치되어 있어서 가로형의 스프레이 붐대에 비해 비효율적일 것이고 로터 하강풍으로 인하여 약제의 편류도 매우 많이 발생할 것이다.
(살포 속도를 60km/h 이상으로 한다라면 하강풍 영향을 최소화 할 수는 있다.)
이렇듯 두가지 이유만 살펴보아도 MG-1 모델의 성공은 매우 회의적이다.
드론의 항공방제 활용은 아직 시기상조이다. 왜냐면 약제탑재 용량, 유효살포폭의 제한, 로터 하강풍으로 인한약제의 편류(Drift) 등의 이유 때문이다.
하지만 분명 앞으로 발전의 가능성 측면은 있다. 방제구역 재단을 자동 항법기능으로 효율적으로 재단할 수 있고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가 줄어들 것은 분명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