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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과 어린이 대리 입금, 댈입 주의보(고금리 사채)

왜 사기꾼은 똑똑할까?

by 우주여행자

여러분, 대리 입금이 뭔지 아시나요?

저는 2~3년 전부터 "대리 입금"이라는 용어를 듣기 시작했는데요.


"대리 입금"이 뭘까요?




여러분, 입금이 뭔지 알아요?


돈을 넣는 것이요.

돈을 계좌에 넣는 것이요. 이체 시키는 거요.



맞아요.

그럼 대리 입금은 뭘까?


대신 돈을 넣어주는 것이요.


대신 돈을 넣어주는 게 문제가 될까?


- 네, 자기가 직접 해야 해요.

- 문제가 안 될 거 같아요. 부모님이 대신 입금해 줄 수도 있으니까요.



맞아요. 그런 경우는 문제가 되지 않지요.

하지만 여기서의 "대리 입금"= 대출

입니다.


헉. 대출이예요?


용돈이 부족하거나,

돈이 있어도 부모님 몰래 돈을 쓰고 싶은 청소년들이

쓸 돈을 며칠 동안 빌려주는 대출이랍니다.


5월 21일 오늘 친구 생일인데 선물을 못 샀어요. 5만 원이 필요해요.

혹은 오늘만 살 수 있는 굿즈를 사야 하거나, 게임에서 현질을 하고 싶어요.

그런데 지금 돈은 없어요..

아, 부모님께 용돈은 5일 후에나 받을 수 있는데..

그럼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


- 부모님께 이야기해서 돈을 받아요.

- 오늘 하고 싶은 소비를 포기하고 그냥 26일까지 기다려요.


아주 훌륭합니다. 합리적인 선택이에요.

하지만 어떤 사람들은 지금 돈은 없지만 빨리 쓰고 싶지요.


그러다가 SNS에서 5일 동안 5만 원을 빌려준다는 글을 봐요.

대신 5일 후에 이자까지 6만 원을 주면 된대요.

와, 이렇게 나 대신 입금을 해주는구나^^


이렇게 생각하면.. 큰일납니다.

이게 바로 대출이랍니다.

대출 중에 사채이지요.

금융기관이 아닌 개인에게 받은 대출이란 뜻이에요.



대출이라고 하면 청소년들이 거리감을 느끼고 안 할까 봐

대출이란 것을 속이려고 '대리 입금'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거죠.


대신 입금해 준다고 하니까,

돈이 나간다는 생각보다 들어온다는 느낌이 들어요.


그렇네요. 그런 심리를 잘 이용했어요.

사기를 치는 사람들은 아주 똑똑하고, 심리를 잘 이용해요.


왜 그 똑똑한 머리를 사기 치는데 사용하는 거예요?


그래서 사람들은 여러 교육을 받아야 해요.

다 같이 잘 되는 것이 자신이 넓고 깊게 잘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아야 하지요.

바로 앞의 이득만 보면 정말 짧은 이득만 얻는답니다.




어쨌든, 그럼 이율을 계산해 봅시다.

5일 동안 5만 원을 빌려주고, 이자로 1만 원을 받았어요.

그럼 5일 -> 1만 원의 이자이지요?

그럼 365일이면 -> 73만 원입니다.

5만 원을 빌려주고 이자가 73만 원인 것이니 금리가 1460%입니다.


헉, 말도 안 돼요. 너무 높아요.


여기선 단순히 단리로 계산했지만, 아마 이자율이 복리로 훨씬 높아질 거예요.

당연히 연 금리 1460%보다 훨씬 높아진답니다.

우리나라의 최고 법정 금리는 얼마일까요?


20%요.


맞아요. 연 20% 이상의 이자를 받을 수 없답니다.

어마어마한 고금리 사채이지요.

대리입금에 절대 속지 말고 이용하지 않고, 신고합시다.


네!





근데 왜 청소년들은 이런 고금리 사채를 사용할까?

대부분 작은 문제를 혼자 막으려다 큰 문제가 된답니다.

작은 돈이 필요하거나, 부모님 몰래 현질을 했다거나 할 때

바로 부모님께 말씀드리면 대부분 해결되지요.


- 하지만 말하기 겁나서 말 못 하는 경우가 있어요.


맞아요.

작은 일을 해결하기 위한 용기를 내야 한답니다.

그 용기를 못 내면 더 큰일이 발생할 수 있어요.

나 스스로 책임지지 못하는 일이 발생했을 땐

꼭 보호자나 선생님께 도움을 요청해야 해요.


대부분의 문제는 작을 때 해결해야 잘 해결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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