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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parkLabs 스파크랩 Oct 26. 2023

창업자의 영원한 고민: 전략적 투자(SI) vs. 재무

SparkLabs Playbook 제 9장

스파크랩 포트폴리오 창업자들이 투자 라운드를 돌 때 벨류에이션 만큼이나 많이 해오는 질문이 바로 “SI를 받는게 좋을까요?” 입니다. 


이미 아시겠지만 스파크랩, 그리고 대부분의 VC는 펀드를 통해 투자 후 구주매각, M&A나 IPO를 통해 투자수익을 추구하는 재무적 투자자(Financial Investor, FI)들입니다. 전략적 투자자(Strategic Investor, SI)들은 대기업이 운영하는 Corporate Venture Capital(CVC) 또는 Open Innovation(OI) 부서로서 회사 고유 자본 또는 전용 펀드를 통해 출자를 하고 있으며, SI들은 Financial Gain보다는 스타트업과의 협업을 통한 현업의 시너지를 기대하며 투자를 합니다.


“SI를 받는게 좋을까요?”라는 질문에 저는 “그 전략적 투자자로부터 확실히 얻을 수 있는 것이 뭔가요?”라는 질문으로 답을 합니다. SI vs. FI의 고민에서 창업자들이 가장 많이 저지르는 실수는 전략적 투자자에 대한 막연한 기대감을 품는것입니다. 즉, 이 전략적 투자를 통해 그 투자자가 우리 회사에게 어떤 방면에서 어드밴티지를 줄 수 있는지를 명확히 파악하지 못한 채, 막연한 기대감 또는 짐작만 가지고 고민을 하거나 잘못된 선택을 내립니다. 예를 들어, 대기업과 함께 공동 마케팅 영업을 하거나 대기업이 운영하고 있는 인프라나 데이터에 대한 액세스를 기대해서 투자를 받지만, 대기업의 내부 프로세스 및 외부 요인(법률, 공정거래 등)과 같이 많은 이유 때문에 그 기대가 실망으로 빠르게 변하는 케이스가 비일비재합니다.

저는 SI 투자를 “약혼”으로 자주 비유합니다. SI 투자를 받으면 많은 옵션들이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약혼은 곧 “나는 이 사람과 결혼할 것이다”라는 선언이고 그에 따라 싱글일 때와는 달리 이제 다른 파트너를 만나는 것이 힘들게 되는 것처럼, SI 투자를 유치하게 되면 다른 기업들로부터 투자를 유치하거나 비즈니스 연계를 하는 것도 어려워집니다.

SI를 약혼에 비유하는 또 다른 이유가 있습니다. 약혼이 언제나 행복한 결혼으로 이어지지는 않는 것처럼, SI 이후 회사들이 추가 투자 유치 뿐만 아니라 비즈니스 연계도 못하는 경우가 흔합니다. 약혼이라면 파혼이라는 선택지가 있겠지만, SI의 경우는 정말 골치가 아파집니다. 때로는 SI의 투자 대금을 원금의 몇 배로 돌려준다고 해도 “파혼”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불상사를 피하려면 아래 세 가지 사전 프로세스를 반드시 거쳐야 합니다. (제가 실제 스파크랩 포트폴리오 창업자들에게 들려드리는 이야기입니다.)


전략적 투자 유치 시 주의 사항 3가지에 대해서 궁금하신가요? 
지금 바로 SparkLabs Playbook에서 확인 주세요! (전문 더 보러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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