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스파클인터렉티브 Aug 06. 2021

스파클인터렉티브뉴스레터21년 8월호

자연스럽게 클릭하게 되는 통통 튀는 온라인 광고 업계 트렌드 소식지

★ 요즘 어떠니?


#1. Z세대 다음 주자는 과연 누구일까요? 알.파.세.대를 주목해주세요! 



혹시 ‘알파 세대’라는 말 들어보셨나요? 알파 세대는 2010년~2015년도 사이에 태어난 '21세기' 출생자들로만 구성된, 밀레니얼 세대의 자녀 세대를 칭하는 말인데요. 최근 알파 세대가 2025년도에 전 세계 인구의 25% 이상을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크게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아이패드 출시 이후에 태어난 알파 세대는 손 안의 스마트 기기에 굉장히 익숙한데요. 오로지 디지털 시대만 경험해본 세대로 지갑이나 아날로그 시계를 평생 가질 일이 없는 세대이기도 합니다. 또 윗세대와 동시대를 살면서 같은 기술을 이용하지만 활용 방식이 매우 다른 세대이기도 합니다. Z세대가 유튜브를 검색 엔진으로 활용하는 것처럼 말입니다. 



알파 세대는 현실과 가상을 구분 지으려는 과거 세대와는 달리 디지털 기술과 함께 성장하고 개인화를 이뤄내고 있는 세대이기도 한데요. 그래서 가상 세계를 누구보다 더 현실적인 세계, 또 하나의 현실이 아닌 현실과 가상이 결합한 세계로 받아들입니다. 그 대표적인 사례가 제페토와 로블록스 같은 메타버스입니다.


그렇다면 이제 겨우 MZ세대에 적응한 마케터들이 다음 세대인 알파 세대를 주목하는 이유는 뭘까요? 



알파 세대의 부모 세대인 밀레니얼 세대는 소비력이 가장 높은 40대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들은 자녀인 알파 세대에게 지출하는 걸 아끼지 않기 때문입니다. 알파 세대는 기술과의 상호 작용에 익숙하지만 판단력이 낮은 만큼 부모 세대인 밀레니얼 세대의 효과적인 방어가 필요한데요. 

즉, 알파 세대가 곧 가장 활발한 마케팅 영역이 될 것이라는 뜻입니다. 



#2. 한국인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이모지는 무엇일까요???



최근 어도비에서 아주 재미있는 설문 조사 결과가 나왔는데요.  

바로 한국인이 그 어떤 나라 사람들보다 이모지 사용에 진심이라는 겁니다. 


어도비에서 진행한 이번 설문 조사는 한국·미국·영국·독일·프랑스·일본·호주 등 총 7개국 7천명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는데요. 


조사 결과 한국인이 가장 많이 활용하는 이모지는 1위 하트(❤) 2위 화난 얼굴(�) 3위 하트와 함께 웃는 얼굴(�) 4위 위로 엄지 손가락(�) 5위 찡그린 얼굴(☹️)로 확인되었습니다.



또 새로운 이모지 의미에 대한 이해도 조사에서 한국 응답자의 88%가 그 의미를 안다고 답했는데요. 이는 전 세계 평균인 75%보다 높은 결과로 디지털 커뮤니케이션에 능숙한 Z세대(93%)와 큰 차이가 나지 않는 결과여서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외에도 조사 결과 중 한국인의 93%가 이모지를 사용할 때 대화 상대에 대해 공감할 가능성이 높다는 데 동의했는데요. 


디지털 커뮤니케이션이 대세가 된 지금 이모지가 감정을 효과적으로 전달함으로써 상대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정서적 교감을 이끄는데 중요한 매개체 역할을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는 결과입니다. 




★ 뜬뜬 콘텐츠


#유튜브. 이젠 '1일 1똥' 시대! 똥 밟았네 송이 새로운 K팝 시대를 열다!!!



최근 어린이 애니메이션 콘텐츠가 어린이는 물론 어른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았습니다. EBS의 어린이용 애니메이션 ‘포텐독’에 등장한 노래 ‘똥 밟았네’는 누리꾼들 사이에서 이제 1일 1깡이 아닌, ‘1일 1똥’을 외치며 ‘똥며들었다’는 말까지 나올 정도로 큰 인기를 얻었는데요.



애니메이션 속에서 지나가듯 삽입된 똥 밟았네는 익숙한 노랫말로 중독성을 가미했을 뿐 아니라, 20여곡의 인기 K팝 안무를 자연스럽게 배합하여 좋아하는 아이돌의 안무를 찾는 재미까지 더했습니다. 

비 '깡', 샤이니 '링딩동', 샤이니 태민 '무브', 2PM '니가 밉다', 슈퍼주니어 '쏘리 쏘리', 틴탑 '장난 아냐', 싸이 '아이 러브 잇(I Luv it)', 애프터스쿨 '뱅', 박진영 '어머님이 누구니', 레드벨벳 '피카부', 티아라 '섹시 러브' 등의 인기 K팝의 상징적 안무가 반영되었다고 합니다.


여기에 실제 음악 방송을 연상하는 현란한 카메라 워킹과 거친 숨을 몰아쉬며 마무리 짓는 엔딩 요정샷까지 과몰입에 열광하는 MZ세대의 마음을 제대로 저격했는데요. 누리꾼들의 인기에 힘입어 제작사는 음원 출시와 뮤직비디오를 공개했으며, 해당 영상은 게시 약 1달 만에 조회수 620만 회를 가뿐히 넘겼습니다.



똥 밟았네의 인기는 숏폼 플랫폼을 통해 챌린지로 확장되며 지속되고 있는데요. 해당 콘텐츠는 어린이를 타깃으로 제작한 콘텐츠였지만 K팝의 감성을 주축으로 모든 세대의 인기를 얻는 결과로 이어졌습니다. 다음으로 어떤 콘텐츠가 K팝 감성을 녹여내 누리꾼들의 마음을 사로잡을지 기대되는 부분입니다.



#SNS. 이 정돈 당연하죠! 밥에 진심인 한국 급식 수준에 놀란 해외 누리꾼들



“밥은 먹었어?”, “언제 밥 한 번 먹자”. 우리나라에서는 안부를 물을 때 ‘밥’이 꼭 들어가는데요. 밥에 진심인 우리나라의 문화가 SNS를 통해 확산되며 해외에서 화제가 되었다고 합니다.


그 주인공은 바로 ‘한국 급식’입니다. 네모난 급식판에 밥과 국, 반찬 그리고 후식이 곁들여진 급식이 바로 연상되실 텐데요. 우리에게는 당연한 급식이 해외에서는 호평을 받으며 재조명을 받았습니다.



구독자 400만여명을 보유한 유튜버 영국남자는 한국 급식을 처음 먹어본 영국 중학생들을 반응이라는 콘텐츠를 올렸는데요. 한국 급식을 먹은 이들은 맵다는 반응을 보였지만 ‘건강한 식단이다’, ‘맛있다’, ‘우리 학교 식단보다 훨씬 좋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 영상을 본 국내 누리꾼들도 ‘학생들의 반응이 귀엽다’, ‘더 맛있는 한국 음식을 소개해 주고 싶다’며 밥으로 대동 단결된 훈훈한 댓글을 남겼는데요.



이와 별개로 한 커뮤니티를 통해서는 일본인 트위터 게시글이 주목받았습니다. 한국과 일본의 급식을 비교하며 과연 누가 더 선진국인가 묻는 풍자적인 게시글에 국내 네티즌들은 ‘요즘 급식이 더 좋아지긴 했다’, ‘빵 하나는 좀 심하다’며 밥에 진심인 태도를 보였습니다.


K팝에 이어 K밥까지 해외에서 호평을 받는 우리의 문화 자산에 뿌듯한 마음을 감출 수 없는데요. 전 세계를 놀라게 하는 우리의 문화 콘텐츠가 앞으로 더 빛나길 바랍니다!





★ 뜬뜬 크리에이터



#진짜 사람인 줄 알았는데!? 진짜보다 더 진짜 같은 가상 인간 신드롬


로지


2025년을 배경으로 인공지능과 사랑에 빠진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HER. 개봉 당시만 해도 공상 영화쯤으로 여겨졌다면 이제는 현실이 될지 모릅니다.


사람보다 더 사람 같은 외모와 확실한 가치관. 1년에 광고로 벌어들이는 수입은 무려 130억원. 인기 연예인 못지않은 영향력을 뻗치는 '가상(버추얼) 인간'의 성장세가 심상치 않은데요.


로지


미국의 릴 미켈라, 한국의 로지, 일본의 이마가 대표적인 가상 인간입니다. 이들은 샤넬, 프라다 같은 명품 브랜드 모델부터 유명 가구 브랜드까지 꿰차며 누구보다 바쁜 시간을 보내는 '버추얼 인플루언서'로 자리매김했는데요. 어쩌면 SNS 인플루언서 자리를 가상 인간이 다 차지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가상 인간은 컴퓨터 그래픽으로 모든 장면을 연출할 수 있으며, 시공간의 제약도 받지 않습니다. 동시에 아프지도, 늙지도 않으며 각종 구설에 휘말릴 위험도 없습니다. 국내 대기업들도 가상 인간을 선보이고 있는데요. 삼성전자 ‘샘’, LG전자 ‘김래아’가 대표적입니다.


릴 미켈라


가상 인간 개발 관계자는 “가상 인간을 단순 광고 모델로 기용할 뿐만 아니라 향후에는 메타버스 플랫폼과 접목해 현실의 나와 유사한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도록 구상하고 있다”라고 전했습니다.


이마


광고 모델, 유튜브 후원금 1위가 가상 인간이 차지한 요즘 세상. 가상 인간이 앞으로 어떤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낼지 기대가 되는데요!

한편으로는 이제 가상 인간과도 경쟁을 해야 하는 시대가 됐다고 생각하니 씁쓸함을 감출 수 없습니다.




★ 해외 캠페인


#높이 5미터, 깊이 3미터 수영장 통해 아디다스가 전하고 싶었던 메시지



시대의 변화와 트렌드에 맞춰 진화하는 소비자의 소비 패턴에 따라 다양한 이색 마케팅이 보이고 있는데요. 그런 상황에서 조금 특별한 '수영장 형태의 광고판'이 등장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투명 강화 아크릴로 제작된 ‘리퀴드 빌보드(Iiquid Billboard)’는 높이 5미터, 깊이 3미터에 1만 1500갤런의 물이 채워진 소형 수영장인데요. 32명의 인력이 투입해서 제작 기간만 3주가 소요됐다고 하니 그 크기가 정말 대단한 것 같습니다. 


스포츠 브랜드인 아디다스가 제작한 리퀴드 빌보드는 중동 지역 여성들을 겨냥해 출시한 '새로운 수영복 컬렉션'을 홍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합니다.

이 컬렉션은 '여성의 노출을 엄격하게 금지'하는 중동 지역의 여성들이 자유롭게 수영을 즐길 수 있는 바람으로 온몸을 덮는 '풀 커버 수영복'인데요. 



미래 세대를 위한 지속 가능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수영복은 폐 어망을 녹여 만든 리사이클 나일론 소재 '에코닐(Econyl)'로 제작됐습니다. 아디다스는 2016년에도 바다에 버려진 플라스틱 쓰레기들을 수거해 운동화를 제작, 해양의 날(6월 8일) 기념으로 50켤레 한정판으로 내놓은 바 있습니다.


리퀴드 빌보드 광고에 참여한 유명 인사는 골육종으로 한쪽 다리를 잃은 레바논의 수영 선수 다린 바바(Dareen Barbar)와 사우디 아라비아의 등반가 라하 모하락(Raha Moharrak)이고, 리퀴드 빌보드 광고는 아디다스 플래그십 스토어 옆에 있는 두바이 몰 아이스 링크 위 디지털 스크린을 통해 생중계돼 방문객들이 직접 볼 수 있습니다. 



한편 아디다스는 리퀴드 빌보드 광고에 앞서 ‘전 세계 모든 지역의 여성들이 체형이나 능력, 종교와 상관없이 자유롭게 수영을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는 비전을 담은 ‘Beyond the surface’라는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작가의 이전글 스파클인터렉티브뉴스레터 21년 7월호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