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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파클인터렉티브 Sep 02. 2021

MZ세대가 생각하는 '친환경' 가장 잘하는 기업은?

MZ세대는 가치 소비를 지향하는 것은 물론 미닝아웃도 활발합니다


친환경(Eco-friendly),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 사회적 책임(Social responsibility)에 대한 소비자 관심도가 높아지는 요즘. 

그 중심에 있는 MZ세대는 커피 한 잔을 마셔도, 가방 하나를 사도 '친환경인지', '과정이 공정한지', '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지' 따질 정도로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이런 MZ세대의 소비 성향을 우린 ‘가치 소비'(자신이 지향하는 가치를 포기하지 않는 대신 가격이나 만족도 등을 세밀히 따져 소비하는 성향)라 말하는데요.


MZ세대는 가치 소비를 지향하는 것은 물론 정치적·사회적 신념 등을 소비 행위를 통해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미닝아웃'도 활발합니다. 각자가 SNS 인플루언서가 돼 '친환경 물건을 구매해 사용한 후기', '친환경 제품 소개 글', '플로깅(조깅을 하면서 동시에 쓰레기를 줍는 운동) 후기' 등을 올리는 게 대표적인 예죠.



주 소비층으로 자리매김한 MZ세대가 이처럼 가치 소비와 미닝아웃을 활발히 하고 있기에 기업에게 친환경 활동&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활동, 즉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습니다. 

특히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1회용 플라스틱 사용량이 크게 증가하는 등 환경 문제에 대한 인식과 심각성이 커지면서 기업들은 친환경 소재 개발, 친환경 요소(리사이클 or 업사이클)가 들어간 제품 출시 등의 친환경 활동을 통해 MZ세대의 마음을 사로잡는 동시에 기업 가치를 제고하고자 하는데요.


그렇다면 이런 움직임 속 MZ세대가 생각하는 '친환경 실천을 가장 잘하는 기업'은 어디일까요?

대학내일20대연구소가 최근 발표한 ‘기업의 친환경 활동, MZ세대의 생각은?’ 보고서에 따르면 우선 MZ세대에게 기업의 친환경 활동 관련 인식을 물어봤을 때 MZ세대의 68.8%가 기업의 친환경 활동을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있었습니다. 또한 74.3%가 향후 기업이 성장하고 발전하기 위해서는 친환경 정책 수립과 관련 활동 수행이 필수라고 인식하고 있어 기업의 친환경 활동 중요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기업의 친환경 활동에 대해 긍정적으로 인식하며 기업의 친환경 활동을 지지하는 비율 또한 높았는데요. MZ세대의 절반이 넘는 61.3%가 기업의 친환경 활동이 환경 문제 개선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된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가격과 조건이 같다면 친환경 활동 기업의 제품을 구매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한 MZ세대는 71.0%로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MZ세대가 친환경 활동을 잘 실천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기업 1위는 삼성(15.5%), 2위는 LG(8.3%), 3위는 유한킴벌리(5.5%), 이어 스타벅스, 이니스프리, 롯데, 애플, SK 순이었습니다. 이들 기업 대부분은 기부, 도시 숲 조성, 플라스틱 순환 경제 구축 등의 환경 보호 활동을 실천하거나, 관련 이벤트나 프로모션 등을 개최해 MZ세대에게 '친환경 이미지'를 구축한 곳이라는 특징이 있었습니다.

                                             (자료 출처) 대학내일20대연구소ㅣ기업의 친환경 활동, MZ세대의 생각은?



친환경 활동은 소비자가 기업을 평가하는 주요 지표로 자리 잡았습니다. 그리고 기업에겐 생존과 직결된 필수 활동으로 자리매김했기에 기업들은 친환경 콘셉트 제품과 친환경 캠페인은 앞다퉈 쏟아낼 것입니다. 

똑똑한 소비자들은 '진짜' 환경을 생각하는 기업의 제품을 우선 소비할 것이고, 단순히 기업 이미지 제고를 위해 '거짓' 친환경 활동을 하는 기업을 눈에 불을 켜고 찾아낼 것입니다. 

그러므로 기업은 친환경적이지 않지만 마치 친환경적인 것처럼 홍보하는 '그린워싱(Green washing)'을 지양해야 하겠습니다. 친환경 활동을, 그리고 환경 문제를 단순히 마케팅적 시각으로 바라보는 그런 움직임 말이죠.


단순 마케팅적 접근을 넘어 진심에서 우러나온 친환경 활동을 통해 환경을 보호하고, 기업 이미지도 제고하는 '꿩도 먹고 알도 먹는' 기업들의 노력이 꾸준히 이어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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