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성황리에 마친 ‘사랑의 다리에서 마주하는 시간의 서사시’라는 이름의 전시를 아시나요? 명품 주얼리 브랜드로 유명한 반클리프 아펠에서 주최했던 전시회로 DDP에서 열릴 정도로 상당한 스케일을 자랑했는데요.
무료 입장을 통해 전시 마케팅의 효과는 물론 사진 촬영을 오픈해 자연스러운 바이럴 효과도 창출했다는 후문.
그런데 왜 명품 브랜드들은 굳이 무료 전시회를 진행하는 것일까요?
"명품 브랜드의 상징은 더하되,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 이벤트"
사실 명품 브랜드는 매장 자체가 전시장의 느낌을 자아내고, 매장 방문만으로도 특별한 경험이 가능합니다. 그렇지만 매장 자체는 정말 구매 의향이 있지 않는 고객이 아니라면 쉽게 찾아갈 장소는 아니기에 명품 브랜드들은 전시회를 기획하게 됐는데요.
구매 의사가 없는 고객들에게도 쉽게 명품을 접할 수 있다는 이벤트적 의미를 지니지만 명품 브랜드들 입장에서는 새로운 고객을 확보할 수 있다는 매우 좋은 기회이기도 합니다.
단순히 고객 확보의 이유뿐 아니라 명품 브랜드로서 매력을 어필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는데요. 특별하고 희소성이 있기에 명품 브랜드들은 인정받지만 전시회를 통해 본인들의 가치를 더욱 알림과 동시에 브랜드 스토리, 제품 홍보 등의 효과를 동시에 창출할 수 있습니다.
"‘알고 보면 대중화’된 전시 마케팅 시장은 더욱 커진다"
생각의 전환이었을 뿐, 시몬스의 침대 없는 팝업 스토어 매장 역시 전시 마케팅 일환으로 생각할 수 있는데요. 본인들만의 특색을 살리되, 제품 중심 매장에서 탈피해 본인들의 메시지를 확실히 전달했다는 측면에서 성공적인 전시 마케팅 사례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초콜릿의 색상과 느낌을 구현한 롯데제과의 가나 초콜릿 하우스, 제주 로컬 브랜드와 콘셉트를 접목시킨 제주 삼다수 플래그십 스토어 등 이색적인 스토어 등이 큰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앞으로 브랜드의 특성과 더불어 지역 사회와의 콜라보, 가상 세계와의 연동 등 전시 마케팅 시장은 규모나 다양성 면에서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앞으로 어떤 신선한 전시회 혹은 팝업 스토어들이 우리들의 흥미를 끌지 벌써부터 기대가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