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 OTT 시장 동향
디즈니 플러스가 2020년 11월 17일, 드디어 중남미에서 서비스를 시작한다. 디즈니플러스는 월트 디즈니 컴퍼니에서 자사의 영화, 애니메이션 등을 서비스하기 위해 런칭한 OTT 플랫폼으로, 디즈니, 픽사(Pixar), 마블(Marvel), 스타워즈(Star Wars) 그리고 내셔날 지오그래픽(National Geographic)의 컨텐츠를 제공한다. 작년 미국을 시작으로 북미, 유럽, 아시아, 오세아니아에서 런칭하여 2020년 11월 현재 약 7300만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다. 특히 같은 월트디즈니 산하 스트리밍서비스인 Hulu와 ESPN+의 가입자가 까지 합하면 1억명이 넘기 때문에 무서운 기세로 넷플릭스 (약 1억 9천만)을 따라잡고 있다. 실제로 8월에서 10월사이 1300만 가입자를 추가하였다. 넷플릭스가 증명한 구독형 서비스의 장점이, 디즈니가 가진 장점인 ‘오리지널 컨텐츠’와 만나 높은 기대감을 창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브라질, 아르헨티나, 멕시코, 콜롬비아를 비롯하여 칠레, 코스타리카, 파나마, 페루, 에콰도르, 우루과이 등 10개 국가에서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며, 서비스 시작전부터 7일 무료(Seven Day Trial)를 비롯하여 프리세일즈오퍼(Pre-Sales Offer)를 통해 1년 또는 월별 결제시 15% 저렴한 가격으로 구독을 시작할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이용료는 각 국가의 화페가치에 따라 다르지만 대체로 미국 달러기준 4~9달러 사이로 책정하였다.
디즈니플러스는 중남미 지역 방송통신사업자들과 손을 잡는 모양세를 취하고 있는데, Telecom Argentina, Izzi (Televisa), Telmex (America Movil)과 같은 굵직한 사업자들과 협업에 대하여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에서 LG U+와 넷플릭스가 했던 것처럼 디즈니 플러스를 탑재한 셋톱박스를 공급하여 가입자에 대한 수익분배를 할 수도 있지만, 아마 해당 통신사의 플랫폼을 통해 가입할 경우 일정기간 체험구독기간을 늘려주거나 구독료 할인을 해주는 방식의 협업이 될 것으로 보인다. 디즈니플러스는 넷플릭스와 달리 Android OS에서 추가 개발작업 없이 .Apk (Application Package) 다운로드를 통해 곧바로 동작이 가능한 만큼, 디바이스에 제한이 없기 때문에 특정회사의 셋톱박스에 디즈니플러스가 미리 깔려있다고해서 소비자에게 어필이 되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Claro Video, Movistar Play, Flow, Globo Play등 중남미 방송통신사업자들은 각각 자신의 스트리밍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는 만큼, 각각의 플랫폼들과 어떤 방식으로 기존 사업자들의 영역을 지킴과 동시에 시너지를 낼 것인지 기대가 되는 부분도 있다.
중남미에서 OTT서비스 가입자 수가 2020년 기존의 유료방송 가입자 수를 추월할 것이며 종국에는 TOP 5 OTT서비스가 (넷플릭스, 아마존 프라임비디오, 디즈니플러스, 애플TV+, HBO Max)가 88%의 중남미시장 유료 SVOD시장을 장악할 것이란 전망이 있다. 특히 중남미시장 은 넷플릭스를 기준(3600만)으로 북미-EMEA 지역 다음으로 가입자수가 많은 시장이기 때문에, 디즈니 플러스가 강점인 오리지널 콘텐츠와 디바이스의 접근성을 토대로 중남미 지역에서 얼마나 많은 가입자를 확보하며 넷플릭스를 추격할 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