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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아무튼 출근’합니다

스플매거진_4월 첫째 주_에디터스 토크

요즘 꼬박꼬박 챙겨 보는 프로그램이 생겼는데, ‘아무튼 출근’이라는 프로그램으로 제목부터 직장인 타깃이에요.

다양한 직군에서 밥벌이하고 있는 직장인들을 브이로그 포맷으로 보여주는 예능입니다.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매일매일 무의식적으로 당연하게 출근을 하기 마련인데요. 그런 이들의 심경을 담은 제목 ‘아무튼 출근’에선 다양한 사회생활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국회 공무원, 소방 공무원부터 시작해서 스타트업 개발자까지 우리 주변에 있을 법하지만 쉽게 접하긴 힘든 남의 회사의 이야기를 들여다볼 수 있어 시청자들의 흥미를 유도하죠.


모두가 치열하게 살아가고 있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출근하기 싫다고 불평하던 스스로가 창피하게 느껴지면서 각성이 되더라고요.



여러분은 여러분의 일에 어떤 자세로 임하고 계시나요?


저는 늘 적당히 살았던 것 같습니다. 학교 생활도 튀지 않게 적당히, 취업도 적당히, 이직도 적당히, 회사 생활도 적당히 열심히 하고 있는데요. 뭐 하나에 꽂히면 해결이 날 때까지 진득하게 파고들기보다는, 몇 번 시도하다가 안 되면 우회적으로 할 수 있는 다른 방법을 찾아 적당히 넘어가곤 했기에 살아오면서 큰 걸림돌이나 어려움도 없었지만, 반대로 대단한 성과를 거두거나 누구나 인정할 만한 사람이 되지 못한 것 같기도 합니다.


그래서 열과 성을 다해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들을 보고 있자면, 그렇지 못한 자신을 뒤돌아보며 반성하게 되더라고요. 더불어서 문득 이 시국에 매일같이 출근할 곳이 있다는 사실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에 대해 다시금 깨닫게 되었습니다.



코로나 이후 경제 구조가 무너진 불안정한 삶을 살아가다 보니 한쪽에선 보복 소비가 이뤄지는 반면 다른 편에서는 하루하루가 전쟁인 이들이 생겼죠. 다니던 회사가 하루아침에 문을 닫거나, 월급이 밀리는 등의 심각한 상황을 겪고 있는 직장인들도 있는데 저는 눈만 뜨면 갈 곳이 있다는 사실이 새삼스레 다행으로 느껴집니다.


매일 다람쥐 쳇바퀴 돌 듯 눈 뜨면 일어나서, 출근하고, 일한 뒤 퇴근하고 집에 와서 잠을 자는 반복적인 생활을 하고 있지만 크게 흔들리지 않고 안정적인 생활을 유지할 수 있어 월요병의 스트레스도 이겨낼 수 있는데요. 


오늘, 여러분도 '아무튼 출근'하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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