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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사하면 1등석 항공권? 일하기 좋은 여행 플랫폼

‘코로나만 끝나봐라, 어디로든 떠날 테니’

코로나 바이러스 발발 이후 여행길이 막힌 지도 어느덧 1년이 훌쩍 넘었습니다. 오랜 기간 위시리스트를 차곡차곡 쌓으며 다시 여행을 떠날 날을 기다리는 분들이 정말 많을텐데요. 다행히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면서 그날이 이젠 정말 그리 멀지 않은 것 같습니다. 


집단 면역과 보복 소비로 인해 여행 업계의 폭발적인 성장이 기대된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고, 여러 여행 플랫폼들 또한 포스트 코로나를 앞두고 재정비에 한창입니다. 그중 근로자로서 일하기 좋은 여행 플랫폼으로 평가된 기업은 과연 어디일까요? 


스파크플러스 선릉점 입주사, 잡플래닛과 함께 알아보았습니다.


출처 : 잡플래닛 컴퍼니타임스


잡플래닛 <컴퍼니타임>가 2020년 4월부터 올해 4월까지 전·현직자가 남긴 총만족도 점수와 △복지·급여 △승진 기회·가능성 △업무와 삶의 균형(워라밸) △사내문화 △경영진 평가 등을 반영해, '일하기 좋은 여행 플랫폼' 종합 순위를 매겼습니다.


5위 케이케이데이 ️ 6.65 

"오너십이 있고 성장에 대한 갈망이 있다면 기회를 충분히 주는 곳."
"현지화에 대해 꾸준히 이야기해도 적용되지 않아 많은 기회를 잃은 듯함."

케이케이데이는 자유여행 액티비티 예약 플랫폼으로, 대만에서 시작해 2016년에 국내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입장권, 데이투어, 이색 체험 등 전세계 국가의 여행 상품을 검색하고 예약할 수 있는 플랫폼을 운영중인데요. 코로나19로 위축된 여행 시장에서도 7500만 달러(약 875억 원) 규모의 시리즈 C 투자를 유치하며 업계에서 주목받았습니다. 

워라밸이 5점 만점에 4.75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기록한 것이 돋보입니다. 총점 2점이라는 ‘맵고 짠’ 점수를 던진 전직원조차도 "분위기가 매우 자유로워 편안한 분위기에서 일할 수 있다"거나 "워라밸 최고"라며, 사내문화와 워라밸만큼은 인정할 정도였어요. 

다만 경영진, 복지・급여, 승진기회・가능성은 모두 2점대에 머물렀는데요. 직원들은 대만에서 시작해 성장한 서비스가 정작 한국 현지화에는 더딘 상황이라고 꼬집었습니다. 본사보다 규모가 작은 한국 지사가 상대적으로 소홀하게 대접받는다는 토로도 있네요. 한 직원은 "착한 사람들이 많아 마음 다치지 않고 일할 수 있지만, 대만 본사가 한국 로컬라이제이션의 중요성을 간과하여 업계에서 앞서 나가기 힘든 곳"이라는 직언을 남겼습니다.  


4위 마이리얼트립 ️ 7.31 

“개발자 대우 좋다고 생각. 팀바팀일 수 있지만 업무 강도가 높은 편. 

코로나라는 난관에 한풀 꺾였지만 극복하고 또 다시 폭풍 성장.”
"앞으로 나아가고자 하는데 개발인력이 매번 부족하거나 퇴사하거나…"

현재 공격적인 채용을 진행(~8월 31일)중인 트레블테크 기업 마이리얼트립이 4위에 올랐습니다. 스파크플러스 강남점의 입주사이기도 한 반가운 기업이네요.

마이리얼트립은 코로나19로 방문자 수가 전년 동월 대비 70% 이상 하락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지만, 해외 여행 중심이던 서비스를 국내로 빠르게 옮긴 것이 ‘신의 한 수'가 됐습니다. 그 결과 업계 전반이 경영난을 겪고 있는데도 알토스벤처스 등 벤처캐피탈(VC)로부터 400억 원대 투자를 유치했죠. 

마이리얼트립의 이번 채용은 창사 이래 가장 큰 규모로 입사자에게는 1000만 원 상당의 ‘일등석 항공권’ 또는 동일 가치의 여행 경비를 지원한다고 밝혀 주목받고 있는데요. 전세계 어디든 원하는 도시에서 2주 동안 원격 근무할 수 있는 기회 또한 제공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일하기에는 어떨까요? 개발자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는 만큼 개발자들의 평가는 후한 편입니다. 개발 직군 전현직자들이 “개발자가 대우받으며 뛰어난 동료와 함께 일할 수 있는 기회”라고 입을 모은 결과 전 평가항목이 3점대로 준수한 점수를 기록했네요.

하지만 고속 성장을 꾀하고 있다 보니 야근을 할 만큼 업무량이 많다거나, 인력이 부족하다는 내부 불만도 없지 않습니다. 정규직 규모에 비해 인턴의 비중이 크다는 이야기도 나오며, 인턴의 정규직 전환 비율이 낮고, 일부의 경우 정규직과 계약직 사이의 차별이 느껴진다는 평가도 나왔습니다. 


출처 : 잡플래닛 컴퍼니타임스

3위 에어비앤비코리아 ️ 7.6  

"자유로운 분위기. 다양한 국적의 사원들로부터 다양한 피드백을 받을 수 있는 글로벌한 직장"
"(에어비앤비코리아에) 기존 대기업이 구축하고 있는 보고 프로세스 혹은 가이드는 없음. 승진 기회는 낮다."

2007년 두 룸메이트가 샌프란시스코 아파트 거실에 에어매트리스를 놓고 구상한 단기 숙박 사업에서 시작한 에어비앤비가 3위를 차지했습니다. 명실공히 공유경제의 상징이며, 세계 최대의 숙박 공유 서비스로 국내에서도 높은 인지도를 얻고 있는데요. 

무엇보다 자유로운 조직 문화가 큰 장점으로 꼽혔습니다. "사람들이 행복한 곳"이며 "가끔씩 너무 친절해서 회사인가 싶다"는 색다른(?) 자랑을 남긴 직원도 있네요. 유연한 근무 형태와 안마의자 등 휴게 공간이 다채롭게 마련된 오피스도 직원들의 찬사를 받았습니다. 매년 두 번씩 임직원에게 주어지는 500달러 상당의 에어비앤비 쿠폰은 덤.

다만 본사에 비해 지사는 규모가 작다 보니, 글로벌 커리어 발전 기회는 있어도 승진 기회는 낮은 것이 단점으로 언급됐습니다. 체계가 없다거나 보너스 등 성과에 대한 보상이 부족하다는 쓴소리 또한 아쉬운 단점이네요.  

2위 익스피디아코리아 ⭐️ 8.34  

"업계 대비 높은 연봉과 워라밸을 보장하는 온라인 여행 판매 플랫폼"
"외국 지사이기에 승진과 발전의 가능성은 낮은 편. 커리어를 이어나가기엔 어려울 수도."

익스피디아 그룹은 1996년 마이크로소프트의 한 부서로 시작해, 1999년 분사 및 상장된 종합 온라인 여행사입니다. 부킹 홀딩스(부킹닷컴)에 이어 업계 2인자로 손꼽히고 있으며, 익스피디아 이외에도 호텔스닷컴, 트리바고 등으로 익숙한데요. 코로나19 상황에서 숙박 예약률은 줄었지만, 지난 4월 ‘리브랜딩'을 진행하며 포스트 코로나를 앞두고 숨고르기 중입니다.

여행 플랫폼 업계를 살피고 있는 구직자라면, 익스피디아코리아의 장점 키워드에서 눈을 떼기 힘들 것 같습니다. 바로 업계 최고 수준의 연봉. "국내 대기업과 비슷하거나 더 높은 연봉"이라는 표현에는 업계 1위 OTA(Online Travel Agency) 종사자의 자부심까지 묻어납니다.  

자유로운 조직 문화는 꾸준히 언급되고 있는 장점입니다. 직원들의 워라밸을 지켜주려는 분위기가 너무 강한 것 같다며 "업무 강도를 좀 더 높여도 괜찮을 것 같다"는 애사심 넘치는 제언이 있을 정도.

다만 에어비앤비코리아와 마찬가지로 규모가 작은 해외 지사이기 때문에, 부서 이동과 승진 기회가 제한적인 건 아쉬운 점인데요. 앞서 장점으로 꼽힌 자유로운 조직 문화가 한국 조직 문화와 섞여 날이 갈수록 퇴색하고 있다는 불만도 엿보입니다.   



1위 트리플 ⭐️ 9.3  

"복지는 최강인듯. 수평적 분위기이고 팀원들도 실력 있음."
"낮은 연봉 상승률. 코로나로 인한 여행 산업의 전반적인 위기를 어떻게 돌파하느냐가 관건."


토종 여행 플랫폼 트리플 유수의 외국계 기업들을 제치고 일하기 좋은 여행 플랫폼 1위에 올랐습니다. 

트리플은 2017년 7월 출시 후 올해 5년 차를 맞은 해외여행 서비스 플랫폼인데요. 가입자는 630만 명을 넘었고, 전 세계 여행지 정보만 140만 개에 달합니다.

대만과 일본 사용자를 위한 앱을 개발 중이었지만 코로나가 장기화되면서 서비스를 국내 여행으로 전환하여 제주, 강원, 여수, 인천, 태안 등을 중심으로 영역을 넓혀가는 중이죠.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작년 야놀자 등으로부터 200억 원 투자금을 유치하며 누적 투자금은 620억 원에 달합니다. 

트리플의 장점은 두 가지로 요약되는데요. 바로 '일 잘하는 동료'와 '훌륭한 복지'. 무엇보다 여행 관련 복지가 쏠쏠해보입니다. 임직원이 트리플로 숙박시설을 예약하면 1박당 국내 숙소 5만 원, 해외 숙소는 10만 원 캐시백을 준다네요. 

근속 3년이 되면 한 달간 해외에서 체류하며 일하고, 체류비의 일정 부분을 회사가 지급하는 트리플 노마드 제도도 눈에 띄는데요. 지금은 코로나19 상황으로 운영하고 있지 않은 제도지만, 곧 다시 시행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다시 언제든 어디로든 여행을 맘 편히 떠날 수 있게 될 날을 기다리며, ‘일하기 좋은 여행 플랫폼’ 순위를 잡플래닛과 함께 알아보았습니다.

더 많은 내용과 다른 주제의 다양한 기업 순위는 잡플래닛 컴퍼니타임스에서 확인해보실 수 있습니다.


스파크플러스와 파트너사가 함께 만드는 콜라보 콘텐츠!

<컴퍼니타임스 시리즈>는 스파크플러스 선릉점 입주사 ‘잡플래닛’과 함께합니다.


[스플X잡플래닛] 콘텐츠는 한 달에 두 번씩 발행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다양한 기업 이슈와 직장인 관심사에 관련된 이야기들을 소개해 드릴 예정이니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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