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친 오후, 팍팍한 회사 생활을 달달하게 만들어 주는 것은 업무 중간에 소소하게 갖는 간식 타임 아닐까요?
오늘따라 머리가 멈춰버린 듯 아무 생각도 나지 않을 때 바삭한 쿠키를 입에 넣고 오물오물 먹다 보면 갑자기 아이디어가 떠오르기도 하고, 스트레스가 쌓여 만사가 귀찮고 짜증이 날 때 달달한 마카롱 한입 베어 물면 언제 그랬냐는 듯 스트레스가 훨훨 날아가기도 하죠.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법한 파워 간식 충전!
그렇다면 수많은 직장인들에게 힘을 주는 간식을 만드는 그 회사는 근무환경이 어떨까요?
스파크플러스 선릉점 입주사, 잡플래닛과 함께 일하기 좋은 제과·제빙 회사를 찾아보았습니다.
'일하기 좋은 과자 회사' 종합 순위는 2020년 5월부터 올해 5월까지 전현직자가 남긴 총만족도 점수와 복지·급여, 승진 기회·가능성, 워라밸(업무와 삶의 균형), 사내문화, 경영진 평가 등을 반영했습니다. 만점은 10점!
두부 과자, 비건 식품
'바른 먹거리' 풀무원식품이 5위에 올랐습니다. 풀무원이 과자를 만든다? 낯설게 느껴질 수 있는데요. 풀무원은 두부 과자 등 건강한 재료를 앞세운 제품군으로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과 다이어터들에게 사랑받고 있다고 하네요.
육류 대신 식물성 단백질을 선호하는 가치 소비가 트렌드로 떠오르며, 풀무원은 최근 '식물성 지향 식품(Plant Forward Foods) 선도 기업'을 선언했는데요. 풀무원이 지난해 출시한 '자연은 맛있다 정면'은 국내 라면으로는 처음으로 한국비건인증원의 비건 식품 인증을 획득하기도 했습니다.
전현직자들이 최고 장점으로 꼽은 것은 워라밸이었습니다. "많은 경력자들이 워라밸을 위해 몰려드는 곳"이라는 칭찬은, 워라밸을 찾아보기 힘든 식품업계 전반에 대한 비판으로 읽히기도 합니다. 실제로 풀무원식품의 워라밸 점수는 3.02점으로, 다른 부문 점수보다 소폭 높았습니다.
'어린이집'이라는 장점 키워드도 눈에 띄는데요. 풀무원식품은 임직원 자녀를 위한 직장 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밖에도 많은 이들이 출산・육아 휴직, 여성 휴게실 등 여성들을 위한 복지가 잘 마련되어 있다고 전했습니다.
메로나, 비비빅, 더위사냥, 붕어싸만코, 꽃게랑, 야채타임 등
이름을 듣는 순간 바나나맛 우유부터 메로나, 더위사냥, 붕어싸만코, 꽃게랑, 비비빅까지 머릿속에 수많은 간식들을 떠오르게 하는 빙그레가 4위를 차지했습니다. 빙그레는 지난해 대표 제품에 빙그레우스 등 캐릭터를 입힌 독특한 세계관을 만들어내, 신선하고 젊은 마케팅으로 MZ세대에게 눈도장을 찍기도 했죠.
빙그레는 지난해 3월 해태아이스크림을 인수하며 롯데연합(롯데제과+롯데푸드)과 빙과시장 점유율 전쟁 중이지만, 전현직원이 평가한 일하기 좋은 직장으로는 빙그레가 소폭 앞서는 모습입니다. 총 만족도만 놓고 봐도 빙그레 3.21점, 롯데푸드 2.33점, 롯데제과 2.28점으로 빙그레가 약 1점가량 높았습니다.
아이스크림 하면 손가락에 꼽는 기업이다 보니 리뷰에서도 관련 내용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는데요. 일을 하면서도 아이스크림을 간식으로 많이 먹을 수 있다는 게 장점이라고 합니다. "아이스크림 맨날 주워 먹어서 살 많이 쪘어요"라는 귀여운(?) 푸념도 보입니다.
고급 과자, 빵
신라명과가 총점 6.23점으로 3위에 올랐습니다. 호텔신라 제과 사업부로 시작해 지금은 베이커리 전문 업체로 독립한 신라명과. 아마 선물용 고급 과자를 떠올리는 이들이 많겠지만, 올해 초부터는 CU 편의점에서도 신라명과 제품들을 만날 수 있게 됐습니다. 코로나19로 행동반경이 좁아진 젊은 세대를 겨냥해 편의점으로 진출한데 더해 자체 온라인몰을 개편하며 온라인 상권에 집중하고 있기도 합니다.
신라명과는 조직 문화가 자유롭고 워라밸이 좋다는 평가가 많았습니다. 일하기 좋은 회사인 만큼 장기근속자가 많아 직원들 간의 유대감이 깊은 대신 젊은 인력은 부족하고 복지와 연봉이 적다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비건 뚱카롱
조인앤조인은 비건 디저트 브랜드 '널 담'을 전개하는 스타트업입니다. 동물성 원료를 사용하지 않고 식물성 원료로만 마카롱을 만든다고 하는데요. 계란 흰자위가 핵심인 마카롱에 어떻게 동물성 원료가 안 들어가지? 라는 의문이 드실텐데, 조인앤조인은 병아리콩을 활용해 계란 흰자위와 같은 질감을 구현해냈다고 합니다. 이 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빠르게 성장하는 비건 시장에서 지난해 매출 26억 원을 기록하며 두각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2018년 설립된 신생기업인 만큼 장점 키워드는 '스타트업', 단점 키워드도 '스타트업'으로 나타났습니다. 전현직원들은 젊은 조직이기 때문에 수평적이며 자유롭지만, 규모가 작아 아직은 체계가 부족한 편이라고 평가했는데요. 전 직원이 아쉬움을 담아 남긴 리뷰에 "인사팀에서도 건의하고 개선해보겠다"는 인사팀의 정성 가득한 댓글이 인상적입니다.
오레오, 리츠, 포스트
커피믹스와 시리얼 시장의 절대강자, 동서식품이 일하기 좋은 과자 회사 1위에 올랐습니다. 동서식품하면 직장인의 오랜 친구 맥심과 카누가 가장 먼저 떠오르는데요. 오레오가 바로 동서식품의 대표 과자입니다. 미국 크래프트 푸즈의 쿠키 브랜드인 오레오는 2011년부터 동서식품이 직접 생산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리츠, 포스트 시리얼 등이 대표 제품군이죠.
동서식품은 사내문화와 워라밸, 복지 및 급여 등 세 항목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연봉에 대해서는 "동종 업계 최고", 심지어는 "다른 대기업들과 비교해도 수준이 높다"라는 리뷰가 줄을 이었습니다. 연봉에 만족하는 직장인이 얼마나 될까 생각해 보면 이 회사, 눈독 들일만해 보이네요. 영업제휴 조직에 근무했던 한 전 직원은 "급여로 퉁쳐지는 회사"라며 칭찬 아닌 칭찬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다만 안정적인 매출과 우수한 급여 수준, 적당한 워라밸 덕분에 오래 다닐 직장으로 평가받는 만큼 인사 적체가 심하다는 단점도 나왔는데요. 역시 어떤 회사든 장단점은 있다는 것은 만고불변의 진리가 아닌가 싶네요.
잡플래닛과 알아본 ‘일하기 좋은 제과 기업 순위', 흥미로우셨나요?
더 많은 기업 순위는 잡플래닛 컴퍼니타임스에서 확인해보실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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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도 다양한 기업 이슈와 직장인 관심사에 관련된 이야기들을 소개해 드릴 예정이니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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