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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뛰어넘은 ‘네카라쿠배당토', 어떻게 일할까?


취준생이라면 한 번쯤, 모두가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대기업’을 바라보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높은 급여, 각종 복지, 직업 안정성까지 대기업 취업이 곧 성공이라고 여기던 때가 있었는데요. 그러나 시대가 변화하며 이른바 '네카라쿠배당토'(네이버·카카오·라인·쿠팡·배달의민족·당근마켓·토스)로 불리는 IT기업들의 전성시대가 도래했습니다. 
 
스타트업으로 출발한 이들의 자유롭고 수평적인 조직문화, 빠른 성장세, 대기업의 반열에 오른 각종 성공신화까지. 어느덧 그들은 취준생들이 가고 싶은 기업에 이름을 올리는 것을 넘어 대기업 출신들이 이직하고 싶은 기업으로까지 성장했는데요. 

그렇다면, 정통파 대기업에서 일하는 것과 7개 스타트업 ‘네카라쿠배당토'에서 일하는 것은 어떻게 다를까요? 
스파크플러스의 선릉점 입주사이자 파트너사인 잡플래닛과 함께 5대 대기업(삼성·LG·SK·현대차·CJ)과 스타트업 '네카라쿠배당토’ 의 전·현직자에게 설문을 진행해보았습니다. 







대기업 "정년까지"…스타트업 "2~3년쯤 더"


대기업 (삼성·LG·SK·현대차·CJ / 이하 대기업), 네카라쿠배당토 (네이버·카카오·라인·쿠팡·배달의민족·당근마켓·토스 / 이하 스타트업의 근로자들에게 가장 먼저 '이 회사에서 앞으로 얼마나 더 일할 생각인지'를 물었습니다. 대기업은 '정년까지 다니겠다'(13%)는 이들이 스타트업(8%)보다 많았는데요. 반면 이미 퇴사했다는 이들(40%)도 스타트업(37%)보다 많았습니다. 
 
스타트업은 응답자의 21%가 ‘6개월 안에 이직할 생각’이라고 답했습니다. 2~3년쯤 다니겠다는 이들은 스타트업(23%)이 대기업(19%)보다 많았죠.  

이는 기업의 특성과 조직 문화에 따른 차이에 따른 것으로 보이는데요. 상대적으로 고연차가 많고 전통적인 기업 문화색이 짙은 대기업은 장기근속을 기대하는 이들이 많은 반면, 연령대가 낮고 내부 변화가 많은 스타트업은 '때가 되면 다른 기회를 찾아 떠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진 이들이 많은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 '회사와 직원은 어떻게 이별하는지' 묻는 질문에 스타트업 전현직자들은 절반이 넘는 56%가 '때가 되면 알아서 이직한다'고 답했죠. 대기업 역시 42%가 '때가 되면 알아서 이직한다'고 답했지만, '정년까지 보장'을 말하는 이들도 17%로 스타트업(7%)보다 훨씬 많았습니다. 
 


출처 : 잡플래닛 컴퍼니타임스


대기업 "기업문화 좋아지는 중", 스타트업 "비전·목표 공감"


다음은 일하는 분위기를 알아보았습니다. 많은 이들에게 자리잡은 인식처럼, 대기업은 보수적이며 안정적이고 스타트업은 기회를 찾아 도전적인 방식으로 일을 하고 있을까요? 


일부는 들어맞는 것으로 보입니다. '회사는 기회를 찾고 아이디어를 찾는데 적극적인가'라는 질문에 스타트업은 '변화에 민감하며 도전적'(43%) 이라는 답변이 많은 반면, 대기업은 '보수적인 편'(41%)이라는 답변이 많았습니다. 

회사의 비전이나 목표에 대한 공감은 어떨까요? 스타트업은 '(자부심까지는 모르겠지만) 공감은 하는 편'이라는 응답이 41%로 가장 많았고, '적극 공감하고 자부심을 느낀다'는 이들도 13%나 됐습니다. 반면 대기업은 '잘 공감되지 않는다'는 이들이 44%로 가장 많은 응답을 얻었죠. 

하지만 혹평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대기업의 기업 문화는 점점 좋아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는데요. '기업문화가 점점 좋아지는 것을 체감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대기업은 45%가 ‘좋아지고 있다’고 답했고, 반면 스타트업에서는 '좋아지고 있다'는 답이 31%, '점점 안 좋아지고 있다'는 답은 18%를 얻었습니다. 



 “적게 일하고 많이 버세요.” 실현 가능한가?


요즘 직장인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해주는 덕담은 단연 '적게 일하고 많이 버세요'가 아닐까요? 
 
'일한 만큼 연봉을 받고 있다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놀랍게도 대기업과 스타트업 모두 '괜찮은 편'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습니다. 큰 차이는 나지 않지만, 스타트업의 경우 '괜찮은 편' 또는 '충분히 받고 있다'는 긍정적인 응답이 46%로 대기업(41%)보다 많았는데요. 

연봉인상률은 대기업은 '1~4% 정도 올랐다’는 응답이, 스타트업은 ‘5~9% 올랐다’는 이들이 많았습니다. 10% 이상이라는 응답도 12%나 되었는데요. 스타트업들의 빠른 성장에 따라 연봉도 함께 올라간 것으로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휴가는 눈치가 좀 보여서요.


대기업과 스타트업 사이에서 크게 차이가 난 항목 중 하나는 바로 직장인의 권리라고도 불리는 ‘휴가 사용’ 입니다. 실제 두 기업의 1년 간 휴가는 8~14일로 사용 횟수는 비슷했지만, 어떻게 휴가를 사용했는지에서 차이를 보였는데요. 

스타트업의 경우 '자유롭게 사용한다'는 응답이 52.9%, '거의 보지 않는다'(22.1%)는 응답까지 더하면 75%가 눈치보지 않고 휴가를 쓴 것으로 나타납니다. 대기업은 ‘눈치가 조금 보이고(27.5%)’, ‘눈치가 보여서 마음대로 쓰지 못한다(9.6%)’는 이들이 37%나 되었는데요. 

업무를 하는 방식 역시 스타트업이 더 자유로웠습니다. 대기업은 '원격근무는 불가능하다'라고 응답한 이들이 17.3%에 달했습니다. ‘원격근무는 어렵다’는 응답은 총 37.7%, ‘제도는 있지만 눈치가 보인다’는 이들은 16.7% 였는데요. 반면 스타트업에서는 '자유롭게 가능하다'는 이들이 37%로 가장 많은 응답을 얻었습니다.






잡플래닛과 알아본 ‘대기업vs네카라쿠배당토의 일하는 방식 비교', 흥미로우셨나요?
그 시작과 분위기가 다른 만큼, 서로의 장단점이 크게 차이를 보이는 것 같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내가 일하고 싶은 회사'를 선택하는 것이겠죠?
더 많은 내용은 잡플래닛 컴퍼니타임스에서 확인해보실 수 있습니다. :)
 
스파크플러스와 파트너사가 함께 만드는 콜라보 콘텐츠!
<컴퍼니타임스 시리즈>는 스파크플러스 선릉점 입주사 ‘잡플래닛’과 함께합니다.
 
[스플X잡플래닛] 콘텐츠는 한 달에 두 번씩 발행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다양한 기업 이슈와 직장인 관심사에 관련된 이야기들을 소개해 드릴 예정이니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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