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CONTENTS

워라밸 대신 워러밸, 일하기 좋은 광고대행사

광고회사1.jpg

컴퍼니타임스는 하루에도 수천 건씩 인입되는 잡플래닛 리뷰 데이터를 토대로 까다로운 검증 과정을 거쳐 일하기 좋은 기업을 선정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옥석을 골라내기 까다로운 업종도 왕왕 있습니다. 일하기 좋은 광고대행사 순위를 뽑아보자는 이야기를 꺼냈을 때, 동료들은 하나같이 어딘가 초탈한 얼굴로 말했습니다.

"일하기 좋은 광고대행사... 있을까요?"

창의적이고 다이내믹한 분위기를 가지고 있는 업계지만 종종 '야근', '주말 출근', '광고주 갑질' 등의 단어가 꼬리표처럼 따라오기 때문일 것입니다. 하지만 이런 현실 속에서도 긍정적인 조직 문화로 눈부신 성장의 길을 닦아가는 기업들이 있었습니다.

2020년 8월부터 올해 8월까지 전현직자가 남긴 총 만족도 점수와 △복지·급여 △승진 기회·가능성 △워라밸(업무와 삶의 균형) △사내 문화 △경영진 평가 등을 반영, 리뷰 내용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리뷰가 일정 수 이상인 기업만을 대상으로 산정했습니다. 만점은 10점.


1_2.jpg


5위 HS애드 ⭐️ 6.42


"대한민국 대표 광고를 만들 수 있는 No.2 광고 회사"
"광고주에 따른 복불복 근무 환경"

LG그룹의 계열 종합광고회사인 HS애드가 6.42점으로 5위에 올랐습니다. 1984년 LG그룹의 종합 광고 회사 LG애드로 출범해, '광고쟁이'라면 누구나 입사하고 싶은 꿈의 직장으로 국내 광고계를 이끌고 있는데요. 대표적인 TVC로는 ‘SSG.COM’ 줄여 ‘쓱’ 광고와 '배달의 민족' 광고가 있죠.

대기업 계열사답게 처우나 복지는 우수하다는 평입니다. 단점으로는 '광고주'가 꼽혔습니다. 업계 특성상 광고주에 따라 근무 환경이 달라질 수 있고 업무 강도도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편이라고. 이러한 이유 때문인지, HS애드의 워라밸 점수는 5점 만점에 2.69점으로, 상위 5위권 기업 중 가장 낮은 점수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일을 많이 경험하는 만큼 실력이 늘어나는 느낌을 받는다"라는 리뷰도 보입니다. '입에 쓴 약이 몸에 좋다'라는 옛말은 이런 데 쓰는 걸까요?


4위 대홍기획 ⭐️ 6.45


"광고대행사 중 가장 복지가 좋은 곳. 인턴으로 일하기도 좋은 곳"
"사람들은 좋고 열정적이나 리더 급이 너무 올드해서 회사가 혁신하는 느낌이 없음"

롯데그룹 계열사인 대홍기획은 1982년 창립돼, 어느덧 업력 40년을 바라보고 있는 종합광고기획사입니다. 뿌리가 깊은 대기업 계열사인 만큼 보수적이라는 꼬리표는 피할 수 없었네요. "올드하고 보수적인 기업 문화에 실무자들이 치여 나가는 곳", "뭔가 정체되어 있는 느낌", "매우 수직적 구조" 등 트렌디해야 하는 업종 특성에 맞지 않는 조직 문화를 가지고 있다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다른 대기업 계열 종합광고대행사에 비해 "연봉이 짜다"라는 불평도 엿보입니다. 다만 연차 사용이 자유롭고, 월 1회 금요일이면 반차를 사용할 수 있는 '해피프라이데이'를 도입해 직원들의 찬사를 받았습니다.


3위 제일기획 ⭐️ 6.91


삼성그룹의 종합 광고대행사이자 국내 대표 종합 광고 회사로 꼽히는 제일기획이 3위입니다. 일하기 좋은 광고대행사로 선정된 10위권 내의 대기업 계열사 중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했네요. 급여와 복지, 워라밸, 사내 문화 전반에서 5점 만점에 3점대라는 우수한 성적표를 받았습니다.

제일기획의 장점 중 가장 많이 언급된 키워드는 바로 '대기업'입니다. 한 현직원은 "을이 될 수밖에 없는 광고기획사에서 갑의 입장을 느껴볼 수 있다"라고 적었죠. 그러나 다른 리뷰들을 찬찬히 읽다 보면, 잦은 야근 탓에 무너지는 워라밸과 광고주님 앞 ‘을’로서의 현실은 광고인으로서 피할 수 없는 현실인 것 같습니다.

자율출퇴근제 등 구성원들의 업무 효율을 높이는 다양한 복지제도, 자유로운 복장에 대한 칭찬도 많았습니다. "광고대행사치고 나쁘지 않은 급여"라는 리뷰도 있는데, 실제로 제일기획은 대기업 계열 종합 광고대행사 중 전현직원이 평가한 복지 및 연봉 점수가 가장 높았습니다(3.77점/5점 만점). 잡플래닛 연봉데이터에 따르면 제일기획의 대졸 사원 연봉은 평균 3,478만 원입니다.


2위 TBWA코리아 ⭐️ 7.13


전현직원이 남긴 TBWA코리아의 리뷰들을 읽다 보면, '김밥'이라는 키워드가 유독 눈에 띕니다. TBWA코리아는 구성원들을 위해 조식으로 김밥, 과일, 빵 등을 무료 제공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소소하지만 확실한 이벤트로 구성원들을 감동시킬 줄 아는 회사가 곧 일하기 좋은 조직이 아닐까요? 더불어 남성 직원 또한 육아휴직을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다네요.

TBWA코리아는 1997년 설립돼 20년 이상의 업력을 자랑합니다. 전현직원의 기업 추천율은 84%라는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지만, 성장 가능성은 20%로 낮은 편인데요. 이는 광고대행 업계 전반의 특징으로 보입니다. 광고 산업이 점차 사양 산업으로 접어들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기업 전반적으로 개인주의적인 경향이 있다는 아쉬움 섞인 지적도 있습니다. 일부 직원들은 "팀워크란 전혀 찾아볼 수 없는 개인주의적 성향이 짙은 회사", "뛰어난 개개인의 개성 탓인지 단결보다는 개인주의 성향이 더 큰 편"이라고 덧붙였습니다.


1위 NHR커뮤니케이션즈 ⭐️ 9.1


NHR커뮤니케이션즈가 9.1점으로 광고대행사 중 유일하게 9점대를 기록하며 1위에 올랐습니다. NHR커뮤니케이션즈는 대학내일의 계열사로, 채용 마케팅을 주로 전개하고 있는 광고대행업체인데요. 대학내일은 잡플래닛의 일하기 좋은 기업 순위에 자주 언급되는 기업이기도 합니다.

NHR커뮤니케이션즈의 잡플래닛 리뷰를 한 마디로 요약하면, "열정적인 기업"이라고 정리할 수 있겠는데요. 2019년 창업 이후로 경영진과 구성원 모두가 힘을 모아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중입니다.

다만 모든 리뷰가 공통적으로 토로하는 아쉬움은 지나친 업무 강도였습니다. "일이 몰릴 때, 긴급 건에 대응하다 보면 야근이 불가피", "워라밸 붕괴", "채용 시즌에 야근이 많고 업무 강도가 센 편", "일이 너무너무너무 많음" 등 모두가 입을 모아 과도한 업무량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는데요.

NHR커뮤니케이션의 한 직원이 경영진에게 바라는 점으로 남긴 다음의 문장이 구성원들이 지닌 회사에 대한 애정과 아쉬움을 축약해 줍니다.

"올해 직원의 행복에 초점을 맞추신다고 하셨는데, 업무 강도가 조금 조절되면 더할 나위 없을 것 같습니다."





스파크플러스와 잡플래닛이 함께 전해 드린 ‘일하기 좋은 광고 회사 TOP5'는 흥미로우셨나요?

상위권에 있는 광고 회사라 할지라도 워라밸 부분 점수는 타 업계 대비 아쉬운 성적입니다. 하지만 광고물을 창조하고 사람들의 행동을 이끌어내는 이 일에 대한 매력도는 높아 보입니다. 워라밸 대신 워러밸(Work&Love Balance)을 추구하시는 분이라면 오늘 포스팅이 도움이 되셨을 것 같아요:D

더 다양한 순위와 리뷰는 잡플래닛 컴퍼니타임스에서 확인해 보실 수 있습니다.

스파크플러스와 파트너사가 함께 만드는 콜라보 콘텐츠!
<컴퍼니타임스 시리즈>는 스파크플러스 선릉점 입주사 ‘잡플래닛’과 함께합니다.

[스플X잡플래닛] 콘텐츠는 한 달에 두 번씩 발행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다양한 기업 이슈와 직장인 관심사에 관련된 이야기들을 소개해 드릴 예정이니 기대해 주세요.


▼ 다양한 파트너사와 함께 하는 스파크플러스 더 알아보기 ▼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머물 공간이 필요한 당신이라면, 스파크플러스 공덕역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