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IT 업계에서는 단언 클라우드가 대세입니다.
코로나 여파로 많은 기업들이 비대면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와 서비스형 인프라(IaaS)를 도입하는 등 클라우드를 채택하고 있습니다.
데이터 활용 측면에서도 클라우드는 합리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데요.
대형 IT 기업들은 고객 정보 등 대용량의 데이터를 수용할 수 있는 클라우드로 옮겨가는 추세입니다.
바야흐로, 클라우드 산업이 꽃피는 계절이라 할 수 있겠네요.
아마존웹서비스(AWS)부터 네이버, KT, NHN 등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부터 클라우드 관리 기업(MSP)까지 <컴퍼니 타임스>가 클라우드 서비스와 관련된 기업 중 일하기 좋은 기업들을 정리해봤습니다.
2020년 10월부터 올해 10월까지 전현직자가 남긴 총만족도 점수와 △복지·급여 △승진 기회·가능성 △워라밸(업무와 삶의 균형) △사내문화 △경영진 평가 등을 반영하였으며,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리뷰가 일정 수 이상인 기업만을 대상으로 산정했습니다.
* 만점 - 10점 기준
* 잠깐! 클라우드 서비스란?
인터넷으로 연결된 초대형 고성능 컴퓨터를 저장소로 삼아, 소프트웨어와 콘텐츠를 저장해 두고 필요할 때마다 쓸 수 있는 서비스로 클라우드와 같이 원격 환경이 아닌 자체적으로 보유한 전산실 서버에 직접 설치하여 운영하는 온프레미스와 구분됩니다.
* 온프레미스 : 소프트웨어를 서버에 직접 설치해 쓰는 방식.
5위 에스에이피코리아 ⭐️7.36
"자율적인 재택근무, 수평적인 분위기로 타기업에 비해 보수적인 분들이 적은 편"
"ERP 이외 시장에서 지지부진한 점이 현재 회사의 매력도를 반감시키는 주요 원인"
SAP코리아는 글로벌 ERP(Enterprise Resource Planning, 전사자원관리) 회사입니다.
ERP는 기업 전반의 업무 프로세스를 통합적으로 관리, 경영 상태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정보를 공유하는 시스템으로 ERP 시장의 독보적인 포지션 덕분에 업계 내 SAP코리아의 인지도는 높은 편인데요.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기업이라는 평이 많았습니다.
연봉과 복지가 좋으며 동료 직원도 준수한 편이며, 외국계 특유의 자유롭고 수평적인 문화도 장점으로 꼽혔는데요.
다만 여기서 '안정적'이라는 말은 시니어에게만 해당되는 얘기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주니어에게는 버거운 회사라는 리뷰가 종종 보이며 조직 내에서 중간 연차가 적은 주니어는 "커리어에 도움이 안 되는 잡일을 하게 될 때가 많고 스스로 커야 하는 분위기에서 알아서 클 수 있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한 현직원은 "신입들을 위한 온보딩 프로그램의 부재" 때문에 새로 들어온 신입이 회사의 다양한 제품과 내부 조직에 대해 이해하는 데 시간이 걸린다고 지적했습니다.
자유롭고 수평적인 문화를 가졌다는 기업들이 종종 문제로 호소하는 개인주의도 단점으로 언급됐는데요.
문화가 수평적인 대신 조직의 끈끈함은 얻기 어려운 편이라는 리뷰가 보이네요.
4위 아마존웹서비스 ⭐️7.56
"클라우드 커리어를 시작하고 싶다면 단연코 최고의 회사"
"워커홀릭 아니면 오지 말길(본인도 힘들고 다른 팀원도 힘들게 함)"
전세계 클라우드 시장에서 아마존웹서비스(AWS)의 존재감은 압도적입니다.
국내 시장도 마찬가지인데요.
AWS가 클라우드 업계 1위 기업답게 일하기 좋은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 순위에도 이름을 올렸습니다.
잡플래닛 전체 데이터상 AWS의 평점은 5점 만점에 3.9점.
기업 추천율, CEO 지지율, 성장 가능성이 각각 70%를 넘길 정도로 전반적인 수치가 높은 편이었으나 상위권 기업들과 소수점 차이로 4위를 기록했습니다.
입사하기만 한다면 우수한 글로벌 인재들과 함께 일할 기회가 있고, 성장하는 클라우드 시장을 온몸으로 경험할 수 있다는 점도 큰 장점으로 꼽혔습니다.
다만 업무 강도는 매우 높은 편이라고 하네요.
AWS의 복지급여, 사내문화, 경영진 점수에 비해 워라밸 점수는 3점으로 가장 낮았습니다.
한 현직원은 AWS에서 일하면서 "인생에 돈이 전부가 아니라는 걸 깨달았다"며 "새벽 1시에도 이메일이 오고간다"고 전했습니다.
“‘이렇게까지 일해야 하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숨가쁘게 일하고 경쟁이 심한 느낌"이라는 리뷰에서는 직원들의 노고가 고스란히 느껴지는 듯합니다.
3위 카카오엔터프라이즈 ⭐️7.75
"부서마다 다르지만 칼퇴가 어느정도 가능하고 복지수준이 좋다"
"카카오 공동체 중에 가장 보수적인 회사"
카카오가 이번에도 일하기 좋은 기업 순위에 소환됐습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카카오로부터 2019년 말 분리되어 AI기술 기반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요.
대표 서비스 모델로는 기업용 협업 플랫폼인 카카오워크(KaKao Work)와 카카오 아이클라우드(KaKao i Cloud)가 있습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전현직원에겐 어떤 회사일까요?
아직 성공한 서비스가 없고, 구체적인 방향성이 잡혀 있지 않아 어수선하다는 의견이 많았는데요.
"너무 다양한 것을 하려고 하다 보니 조금 산만하고 리소스가 계속 부족한 것 같음", "두서 없는 업무 흐름", "사업구조가 불분명함", "이것저것 하는 건 많은 듯 한데 아직까지 무슨 회사인지 잘 모르겠음", "뭘 하려는 건지 모르겠다" 등 전현직원들의 리뷰이 다소 있었습니다.
또 단점 키워드로 눈에 띄는 건 SI(시스템 통합) 기업이었는데요.
일부 전현직자들은 리뷰를 통해 "개발자가 대우받으면서 일할 수 있는 회사였는데, B2B 계약으로 SI화 되고 있음", "SI에서 오신 분들, 여기 그 문화를 도입하기 위해 고생한다", "회사가 점점 SI화되고 수직구조의 조직장이 많다" 등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SI 기업 특유의 보수적인 성격을 띠게 됐다고 남겼습니다.
2위 클라우다이크(구 ASD코리아) ⭐️7.8
"자유로운 분위기의 스타트업, 아이디어 내며 책임감 있게 일할 수 있다"
"아직 성장하는 기업, 개발자가 부족하다"
동명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클라우다이크가 2위를 차지했습니다.
클라우다이크는 기업에 특화된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를 제공하며, 사용자가 원하는 만큼의 용량을 선택하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서비스인데요.
올해 9월 시리즈A 투자를 완료했습니다.
20명 내외의 소규모 중소기업인 클라우다이크의 가장 큰 장점은 워라밸과 사내문화!
정시퇴근이 보장된 편이며 수평적인 분위기 속에서 불편한 격식 없이 소통하는 문화를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한 전직원은 "공기업급의 워라밸"이라고 적기도 했습니다.
다만 개발 인력이 부족해 클라우드 사업 영역을 확장할 수 있는 현재 기회를 잘 살리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는 이야기도 나왔네요.
1위 네이버클라우드 ⭐️8
"매해 두배씩 성장하는 회사. 개발 문화도 훌륭."
"평소 일을 적당히하고 워라밸도 챙기고 싶고. 이것저것 다 하고 싶다면 맞지 않는 회사"
네이버클라우드가 일하기 좋은 클라우드 기업 중 유일한 8점대를 기록하며 1위에 올랐습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국내 클라우드 업계의 해외 공룡이라 불리는 AWS를 바투 뒤쫓고 있는데요.
이 기업의 속도감 있는 성장을 내부에서도 느끼고 있었습니다.
"매해 빠르게 성장하는 회사를 경험할 수 있다", "성장하기는 상당히 좋음", "여러가지 기술을 체험할 수 있고 공부할 수 있는 좋은 기업" 등 칭찬이 많았는데요.
네이버 본사 못지않은 복리후생도 장점!
다만 많아도 너무 많은 업무량이 치명적인 단점으로 꼽혔습니다.
일이 너무 많아서 야근을 해도 끝이 없을 정도라고 하네요.
"시도 때도 없이 메신저와 메일 알람이 울린다", "아침 점심 저녁 새벽 할 것 없이 시간을 불문하고 일이 들어온다" 등 네이버클라우드의 장점을 길게 나열한 리뷰 사이에서도 일이 많다는 이야기는 빠지지 않고 나왔습니다.
또한 수직적인 조직 구조도 단점으로 보입니다.
보고자료가 많고 승인 단계가 많으며 본사인 네이버보다 조금 딱딱한 분위기라고 하네요.
이에 대해 한 현직원은 "보수적인 지휘 체계가 있지만 타 기업 대비 덜하다"라고 남기기도 했습니다. 또 다시 진리의 '케바케(case by case)'인 듯하죠?
스파크플러스와 잡플래닛이 함께 준비한 ‘일하기 좋은 클라우드 기업 BEST 5’ 흥미로우셨나요?
각 기업별로 수직 구조, 많은 업무량 등 다양한 단점이 있지만 그만큼 장점도 많기에 클라우드 산업에 관심 있으신 분들에게는 오늘 포스팅이 도움되셨을 것 같아요.
더 다양한 순위와 리뷰는 잡플래닛 컴퍼니타임스에서 확인해 보실 수 있습니다.
스파크플러스와 파트너사가 함께 만드는 콜라보 콘텐츠,
<컴퍼니타임스 시리즈>는 스파크플러스 선릉점 입주사 ‘잡플래닛’과 함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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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도 다양한 기업 이슈와 직장인 관심사에 관련된 이야기들을 소개해 드릴 예정이니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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