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플인터뷰] 잔디 운영사 토스랩 김대현 대표를 만나다
온라인 협업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지금!
팬데믹 시기를 맞고 협업툴 시장도 급격하게 성장했는데요. 그중에서도 독보적인 기능과 상큼한 디자인을 자랑하며 국내 시장점유율 1위로 우뚝 선 서비스가 있습니다. 이름부터 푸릇푸릇한 '잔디(JANDI)'입니다.
토스랩이 운영하는 잔디를 사용하는 팀은 얼마나 될까요? 2021년 기준 무려 30만 팀을 돌파했습니다. 사용자는 이미 2020년에 200만 명을 훌쩍 넘어섰고요. 대만, 일본, 베트남 등 아시아권 국가에서 특히 사랑받는 잔디는 '현지화'를 강점으로 내세워 입지를 다져가고 있습니다.
별도의 학습 없이도 쉽게 받아들일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드는 것은 사실 굉장히 어려운 일입니다. 언어부터 문화적인 특성을 고려한 기능 구축, 더불어 운영지원 관점까지도 두루 고려해야 하기 때문인데요. 토스랩은 고객의 목소리를 듣는 것을 최우선으로 여기고 잔디 서비스를 진화해 가는 방식을 통해 그 어려운 일을 해낸 거죠.
오늘은 스파크플러스 삼성2호점 입주사 토스랩의 김대현 대표님을 만나 잔디를 잘 키울 수 있었던 방법과 스파크플러스를 '현실판 잔디'라 생각하는 이유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확실한 비전과 겸손한 태도로 인터뷰를 임해주신 김대현 대표님 한번 만나러 가보실까요?
Q. 대표님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스파크플러스 삼성2호점에 입주해 있는 잔디 운영사 토스랩 대표 김대현입니다.
Q. 토스랩을 다섯 글자로 표현해 주세요.
협업 치트키. 저희가 만드는 잔디가 회사에서든, 프로젝트를 할 때든 소통을 빠르고 쉽게 할 수 있게 해주거든요. 개인용 메신저나 이메일과 같은 소통의 도구를 한 번에 모아뒀달까요.
Q. 토스랩의 탄생 배경을 알려 주세요.
개인적으로 스타트업과 대기업에서 근무를 해 본 경험이 있었습니다.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했을 때 일하는 영역에서 가장 비효율적인 부분이 대화를 비롯한 커뮤니케이션, 그리고 협업이었습니다. 이런 부분을 혁신하면 굉장히 의미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해 지금의 잔디를 출시했어요.
Q. 사업 초반 '잔디'를 사람들에게 어떻게 알리셨나요?
초기에 잔디를 협업툴 서비스로 시장에 내보였는데요. 당시 사람들은 이 개념에 익숙해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고객 사례를 만드는 데에 더 집중했어요.
Q. 토스랩의 성장 히스토리가 궁금합니다.
토스랩은 2014년 창업한 회사입니다. 이듬해 잔디를 서비스하기 시작했고요. 초기에 많은 기업이 효용을 느끼시라고 저희가 무료로 잔디 서비스를 배포했습니다. 그 결과 2017년, 불과 2년 만에 10만 개가량 팀이 가입을 했어요. 많은 분들에게 이런 니즈가 있다는 것을 확인하는 계기였습니다. 최근에는 코로나 사태를 겪으면서 아무래도 전통적인 오프라인 협업보다는 온라인의 협업 공간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2021년까지 30만 개 이상의 팀들이 도입했으며 계속해서 많은 유저가 유입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Q. 고객 층도 말씀해 주세요.
다양한 산업에서 쓰이고 있어요. 서비스 초기에는 IT기업이나 중소기업이 새로운 서비스를 도입하는 데에 열린 편이기에 그쪽에서 먼저 반응이 왔습니다. 최근에는 한샘 그룹, 넥센타이어 등 제조 기업부터 카페노티드 등을 포함하고 있는 GFFG 그룹까지 더욱 다양한 기업들을 저희가 고객으로 모시고 있습니다.
Q. 토스랩의 팀 분위기와 일하는 방식을 소개해 주세요.
현재 토스랩은 약 60여 명의 국내외 직원들이 함께하고 있고요. 한국에 대다수의 인원이 포진해 있고 해외 사업을 하는 일본과 대만에 일부 직원이 있습니다. 토스랩은 저희가 만든 잔디를 매일 사용하면서 업무를 이어갑니다. 많은 일을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공유 중심의 문화를 갖고 있어요. 저희 잔디 내에는 일종의 '단톡방' 같은 여러 가지 토픽방이 있는데요. 'Talk to 00'이라는 그 방을 통해 내가 다른 팀과도 거리낌 없이 소통할 수 있게끔 분위기를 조성했습니다. 개발팀이어도 마케팅팀께 궁금한 점을 바로 여쭤볼 수 있는 거죠.
Q. 잔디를 사용해야 하는 이유를 설명해 주세요.
일단은 협업툴을 쓰시는 것을 권장 드립니다. 아직도 업무 전용 협업툴, 실시간 커뮤니케이션 툴보다 개인용 메신저를 활용하는 회사들이 많아요. 그렇게 하면 실시간은 해결되어도 자료의 보관이나 보안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어요. 그렇기에 공과 사를 구분할 수 있는 업무 전용 툴을 쓰는 것을 추천합니다. 협업툴도 몇 가지 선택지가 있을 겁니다. 그중 잔디는 아시아 유저들, 특히 한국 유저들이 가장 쉽게 별도 학습을 하지 않고도 사용할 수 있게끔 서비스화했습니다. 개인용 메신저를 써본 분이면 바로 온보딩이 될 수 있는 장점을 갖춘 거죠. 또 해외 협업툴보다는 아무래도 한국 실정, 아시아 실정에 맞는 기능들, 이를테면 조직도와 파일 관리 형태 등이 굉장히 현지화가 잘 되어 있어 사용하시기에 확실히 편하실 거예요.
Q. 아시아 특성에 맞는 협업툴은 어떤 것인가요?
IT 서비스는 유저의 사용성, 즉 Usability에 대해서 고민을 안 할 수가 없는데요. 잔디 서비스도 직관적으로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사용성을 지녔습니다. 그런 면들을 아시아에 특화된 서비스, 현지화된 서비스로 일컫습니다. 그리고 현지화의 특성 중에는 당연히 언어가 있습니다. 저희는 한국어, 일본어, 영어, 중국어 간체와 번체, 베트남어까지 서비스합니다. 앞서 말씀드린 기능뿐만 아니라 비즈니스 측면에서도 고객 지원이라든지 가격 설정 같은 부분들이 아시아 유저들에게 최적화되게 설계했어요.
Q. 2021년 최고의 성공과 앞으로의 계획을 말씀해 주세요.
사실 2021년 초 목표했던 바가 잔디 서비스를 이제는 큰 기업들도 사용하기 편하게 만들어보자는 것이었는데요. 그 결과 우리가 목표했던 큰 기업을 몇 군데 모실 수 있었습니다. 굉장히 기억에 남는 순간들이었어요. 2022년에 새롭게 목표를 바꾸기보다는 서비스 발전에 정진하여 우리나라 30대 그룹사들도 잔디를 통해 협업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싶습니다. 그래서 최근에 또 많은 기능들을 오픈했는데요. 그중 하나가 '선물하기'입니다. 직장에서도 동료들에게 감사를 표현하고 싶을 때가 있잖아요. 그럴 때마다 여러 서비스를 왔다 갔다 하지 않고 잔디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만들었어요.
Q. 토스랩의 마케팅 비법을 알고 싶어요.
저희도 다른 기업들과 마찬가지로 온라인, 오프라인 다양한 채널에서 마케팅을 하고 있습니다. B2B 비즈니스이자 서비스형 소프트웨어 사업을 하고 있는 입장에서 효과적이었다고 판단되는 건 꾸준한 콘텐츠 마케팅을 통해 풀 마케팅, 고객을 끌어오는 마케팅을 전개했다는 점인데요. 처음에는 저희가 고객 사례 콘텐츠를 제작했을 때는 많은 잠재 고객들이 콘텐츠를 유심히 바라봐 주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그 양이 쌓이고 질이 좋아졌을 때 이러한 분야에 관심이 있는 고객들에게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잔디에 대한 관심도도 자연스레 높아졌고요. 이렇게 꾸준한 고객 유입을 만든 콘텐츠 마케팅 활동이 저희에게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합니다.
Q. 잔디를 사용하고 폭발적으로 성장한 기업은?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역시 스파크플러스인데요. 스파크플러스는 몇 지점이 없었을 때부터 저희의 고객이었습니다. 그 이후에 정말 빠르게 성장하시는 걸 보고 저희도 뿌듯하고 보람되었고요.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는 온누리 약국 체인도 벌써 2천여 개가 넘는 점포를 잔디로 관리하고 계십니다. 또한 일상생활에서 많이 접할 수 있는 카페노티드, 호족반, 다운타우너 등 외식 브랜드를 갖고 있는 GFFG 그룹도 최근에 굉장히 많은 성장을 하고 있는데, 그 이면에는 또 잔디 도입이 있었어요. 이처럼 저희는 잔디로 많은 업무 효율을 보고 계시는 고객들과 동반 성장을 할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낍니다. 앞으로도 고객과 동반 성장하는 토스랩이 되겠습니다.
Q. 공유오피스에 입주하기로 결심한 이유는?
협업툴 시장이 성장하는 만큼 토스랩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데요. 단독 오피스를 사용할 때는 인원수의 변동이나 상황에 따라 계속해서 이사를 다녀야 합니다. 그때마다 신속하게 이사를 진행하는 게 어려웠어요. 하지만 스파크플러스는 공간에 대한 스케일이 저희의 성장과 발맞춰 유연하게 지원이 돼 인상적이었습니다. 총비용 관점에서도 좋았습니다. 보증금이나 의무 입주 기간 등을 고려했을 때 굉장히 합리적으로 역세권의 좋은 사무실을 사용할 수 있거든요.
Q. 스파크플러스 입주 후, 가장 만족하고 있는 부분은?
스파크플러스가 입주 후에도 지속적으로 신경을 써주시고 여러 가지 비즈니스적 제안을 해주신다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스파크플러스가 공간을 다루시면서 다양한 소식 채널을 마련해뒀는데요. 스플TV나 이메일 뉴스레터, 스파크플러스 전용 사이트와 어플리케이션 등을 통해 입주사 최신 소식들을 항상 소개해 주십니다. 이곳에서 저희도 저희의 소식을 알릴 수 있고 다른 기업의 현황을 보며 인사이트도 얻을 수 있어요. 저희 같은 B2B 기업들에게는 굉장히 귀중하고 소중한 정보로 다가옵니다. 또 매주 수요일에 진행하시는 이벤트들도 참신해 저희 구성원들도 많이 참여하는 편이에요. 더불어 스파크플러스 내에서 우리 회사뿐만 아니라 다른 회사 직원들을 마주할 수 있는데요. 엘리베이터나 라운지 등 공용 공간에서 잔디의 고객을 만나면 반갑더라고요 ☺
Q. 스파크플러스를 다섯 글자로 표현해 주세요.
현실판 잔디. 오프라인 협업 공간의 대명사니까요. 사실 잔디는 온라인 협업 공간의 대명사가 되고 싶은데요. 그것을 오프라인에 대입해 봤을 때 스파크플러스가 실사판 잔디, 현실판 잔디라 할 수 있겠습니다.
Q. 어떤 분들께 스파크플러스를 추천하시나요?
빠르게 성장하는 기업이라면 주저 없이 스파크플러스를 선택하는 것을 추천드리고요. 폐쇄적인 정보 교류보다 다양한 분들과의 정보 교류가 필요하고 주변과 동반 성장하고 싶은 분들이라면 또 추천합니다.
Q. 스타트업이 꼭 갖춰야 하는 것이 있다면?
스타트업이 갖춰야 할 것은 너무 많은데요. 그중 하나만 강조해야 한다면 '변화와 혁신을 두려워하지 않는 태도'를 말씀드리고 싶어요. 스타트업 자체가 변화와 혁신을 위해 시작하기도 하지만 막상 일을 하다 보면 기존의 프로세스와 제도에 익숙해지곤 합니다. 이런 것들에 안주하지 않고 혁신을 추구한다면 스타트업을 시작했던 본질적 이유와 목적에 다다를 수 있을 거라 생각해요.
스파크플러스와 함께하는 잔디 운영사 토스랩의 이야기는 어떠셨나요?
저는 김대현 대표님 인터뷰 당시 고객 성장 사례를 말씀하시며 감격해하시던 모습이 인상 깊었습니다. 스파크플러스 만큼이나 고객과의 동반 성장을 진심으로 바라는 느낌이었어요. 또 잔디의 시그니처 캐릭터인 초록색 오리 '오대리'를 오피스 곳곳에서 만날 수 있어 신기했답니다.
온라인 협업 공간의 대명사가 되고 싶다는 토스랩(잔디)의 성장, 스파크플러스도 응원하겠습니다:)
▼ 빠르게 성장하는 기업들이 모여있는 스파크플러스 합류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