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많고 워라밸도 좋아 눈길 가는 회사는?
잡플래닛 어워드 2022 주목할 기업 ‘급여복지X워라밸’ 부문
2021년 코로나 2년 차, 어느 때보다 일하는 방식이 빠르게 변한 한 해였습니다.
일하기 좋은 회사에 대한 인식도 바뀌었는데요.
언택트가 대세가 되면서 재택근무나 유연근무 여부가 직장인들이 일하기 좋은 직장을 판단하는 중요한 기준으로 떠올랐습니다.
산업의 흥망 역시 갈렸습니다.
시류에 빠르게 적응한 기업들은 수직 성장한 반면, 적응하지 못한 기업은 침체에 빠졌는데요.
이와 같은 변화는 기업 만족도에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입니다.
빠르게 변화에 적응한 기업들의 조직원 만족도는 높아진 반면, 그렇지 않은 기업의 조직원들은 이직 고민이 더 커지지 않았을까요?
실제 지난해 주요 헤드헌터 기업들은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그만큼 회사를 옮긴 이들이 많았다는 얘기가 되겠죠.
혼돈의 시기, 어떤 회사들이 조직원들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을까요?
<컴퍼니 타임스>가 2021년 한 해 동안 잡플래닛에 남겨진 기업 평가를 토대로 '2022 주목할 기업'을 선정했습니다.
일반적으로 급여가 많으면 일이 많고, 일이 많으면 개인 시간을 가질 여유가 없죠.
‘돈을 많이 주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는 말도 있을 정도로 급여복지가 좋으면서 워라밸이 좋기란 그만큼 어렵습니다.
양립하기 어려운 급여복지와 워라밸이 다 좋다는 건 그만큼 '일하기 좋은 회사'란 말이 됩니다.
그런 유니콘 같은 회사가 과연 있을까요?
그래서 <컴퍼니 타임스>가 2021년 한 해 동안 잡플래닛에 남겨진 평가를 바탕으로 △복지·급여 △워라밸이 좋은 회사를 알아봤습니다.
각 항목 평점이 모두 4점 이상인 곳으로 한정했습니다.
그 결과 총 17곳이 선정되었습니다.
절반 이상이 종합 부문 상위권에 포진했던 기업들이었고, 그중에서도 대기업과 외국계 기업이 강세였네요.
SK이노베이션(대기업 2위), GS칼텍스(대기업 4위), 남해화학(대기업 7위), 기아(대기업 8위), SK텔레콤(대기업 10위), 구글코리아(외국계 1위), 라이엇게임즈코리아(외국계 2위), 유한킴벌리(외국계 8위), 루닛(중견중소 1위), 살다(중견중소 2위) 등이 종합 부문에 먼저 이름을 올렸던 기업들입니다.
* 2022 주목할 기업
� GS칼텍스
⭐️급여복지 4.18점
⭐️워라밸 4.27점
"급여 수준도 만족스럽고 연차를 눈치 보지 않고 쓸 수 있다."
"복지와 연봉이 업계 최고 수준이다."
GS칼텍스는 1967년 국내 최초 민간 정유회사로 출범한 기업입니다. 정유, 윤활유, 석유화학사업 등을 일궈왔고, 현재는 에너지 화학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탄소중립 시대를 맞아 수소와 친환경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데, 2024년 완공을 목표로 한국가스공사와 협약을 맺고 액화수소 생산을 위한 공장을 짓고 있습니다. 폐플라스틱 재활용 사업 등 친환경 분야 경쟁력도 확보 중입니다.
전현직원들은 "급여는 만족스러운 수준이다. 보너스도 꽤 나오는 편", "연봉과 복지가 상위권"이라며 연봉과 관련해 부족하단 평을 찾기 어려웠는데요. 연봉 협상은 노조 협상 결과에 따를 뿐 별도 협상은 따로 진행되지 않는다고 하는데 그래서일까요. 성과급도 개인 성과에 따른 차등 지급이 아닌 회사 성과에 따른 일괄 지급 방식을 쓰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개인이 낸 성과만큼 보상이 따르지 않아 동기부여 측면에선 부정적인 요소로 작용되기도 하는 모습을 리뷰에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워라밸은 개인 차이가 존재하는 편이지만 야근이 적고 연차 사용도 정말 자유롭다는 평이었습니다. "큰 기업이 최고라는 걸 알 수 있는 복지 시스템", "복지가 업계 최고 수준"이란 말처럼 복지도 만족스러운 모습이었는데, 특히 주택융자대출과 복지 포인트에 대한 호평이 많았습니다.
반면 전현직원들은 신규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변화하는 시대에 따라 근무 여건 개선도 필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직원들의 발전을 위한 아이디어를 수용 및 검토하고, 미래 먹거리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필요하단 일침도 눈에 띄네요.
� 유한킴벌리
⭐️급여복지 4.05
⭐️워라밸 4.3
"연차가 많고 부서에 따라 워라밸을 제대로 챙길 수 있다."
"수평적인 문화를 중시하고 시차출퇴근제가 있다."
유한킴벌리는 대표적인 소비재 제조 기업입니다. 유한양행과 킴벌리 클라크가 4:6 비율로 합작 투자해서 설립했지만 1998년 킴벌리 클라크가 유한양행 지분을 추가 인수해서 현재 지분 비율은 3:7이 되었습니다. 화장지와 기저귀가 주요 제품으로 크리넥스, 하기스, 라네이처, 스카트, 좋은느낌, 더블하트 등이 주요 브랜드입니다.
워라밸을 중요하게 생각해서인지 오후 7시가 되면 사무실 소등을 원칙으로 한다고 하네요. 격주 주 4일로 근무하고 연차도 부서에 따라 다르지만 눈치 보지 않고 쓸 수 있다고 전현직원들은 언급했습니다. 특히 원하면 정년까지 다닐 수 있고 인간존중 문화와 배려 및 복지가 잘 갖춰진 회사라 여성이 다니기 좋은 분위기란 평입니다. 연봉이 나쁘지 않고 자율 출퇴근제를 운영해 출퇴근 스트레스가 좋은 점도 장점으로 꼽혔네요.
반면 겉으로 보이는 이미지와 내부 상황 사이에 괴리감은 점점 커지는 듯 보였습니다. 매너리즘에 빠진 직원들이 늘고 있고 젊은 직원보다 고위직이 많아서 상대적인 박탈감을 느끼게 된다는 리뷰들도 있었는데요, 미국 본사 입김도 세지고 있어서 신규 투자도 어렵고 좋았던 복지는 점차 사라지고 일 잘하던 직원들이 줄어들고 있다는 안타까운 목소리도 있었습니다.
� 남해화학
⭐️급여복지 4.04
⭐️워라밸 4.09
"연봉도 높은 편이고 여유롭고 자유로운 분위기"
"높은 급여, 낮은 업무 강도"
남해화학은 1974년 공기업으로 출발했다가 2012년 농협 계열사로 편입되었습니다. 비료제품, 화학제품, 유류제품 등을 생산하고 유통 및 판매하는 기업입니다. 특히 국내 비료 시장 수요 중 50% 정도를 소화하고 있고 베트남,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와 일본, 호주 등지로 수출 중이고, 2021년 7월에는 반도체 황산 사업에도 진출했습니다.
안정적인 사업 덕분인지 곳간에서 인심 난다는 말처럼 분위기도 안정적이고 문화도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다고 전현직원들은 언급했습니다. 공무원처럼 정년이 보장되고 실적 압박이 없으며 업무 강도가 세지 않아 정시 출퇴근이 가능한 것도 장점으로 꼽았는데요. 복지도 탄탄해서 복지포인트부터 자녀 학자금 전액 지원, 사택, 기숙사, 의료비 지원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 중이라고 하네요.
반면 공기업이었던 터라 공기업 색채가 아직 남아있는 편이라고 전현직원들은 평했습니다. 과거의 영광을 잊고 시대 변화의 속도에 따라 기업도 변화해야 하고, 모회사인 농협이 아닌 남해화학만을 위한 고민이 필요하다는 점을 주문하기도 했습니다.
� 기아
⭐️급여복지 4.06
⭐️워라밸 4.1
“수평적인 분위기, 연봉 대비 워라밸은 최상”
“연차를 눈치 보지 않고 쓸 수 있고, 야근도 없다.”
1944년 자전거 부품 공장이던 경성정공에서 출발한 기아는 자동차 제조 및 판매를 주력으로 하고 있습니다. 1952년 기아산업으로 이름을 바꿨고 1990년 기아자동차로 사명을 변경했습니다. 1998년 12월에는 현대차와 합병된 후 현대그룹에서 분리되어 현대자동차그룹으로 편입되었죠. 2021년 1월에는 사명을 ‘기아'로 변경하고 로고도 새롭게 선보였습니다.
본사 근무 분위기는 대체로 괜찮다는 평입니다. 프리미엄 리뷰 설문조사에서 월급도 충분히 보상받고 있다는 답변이 47%, 괜찮은 편이란 답변이 28%를 기록할 정도로 만족하는 편이었습니다. 연차를 자유롭게 쓸 수 있고 적절한 업무 강도로 워라밸을 누릴 수 있다고 전현직원들은 평했습니다. 명절 상여금, 휴가비와 함께 자동차 회사에서만 누릴 수 있는 차량 구매 할인은 최고의 복지라며 만족한다고 하네요.
특이점은 생산직과 사무직, 개발직 간 처우 차이였습니다. 일반직 처우가 좋은 보통 기업과 달리 성과급부터 생산직의 처우가 훨씬 좋다고 하는데 강력한 노조의 힘은 리스크로 작용하기도 하는 걸 단점 리뷰에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모든 일이 노조와 결부되어 간단한 일도 어렵게 풀게 되는 비효율적인 상황이 발생하는 상황을 안타까워하기도 했습니다.
� SK텔레콤
⭐️급여복지 4.22
⭐️워라밸 4.03
"대기업 중 연봉 상위권이고 기업 복지의 끝이라 본다."
"훌륭한 복지와 워라밸, 똑똑한 사람들"
SK텔레콤은 1984년 한국이동통신서비스로 설립된 후 1994년 민영화되었고 1997년 현재 사명으로 변경했습니다. SK그룹 계열사로 무선통신사업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이네요. SK텔레콤은 미래를 대비해 사업도 다각화하고 있습니다. 기존 통신 분야뿐만 아니라 구독, 메타버스, AI, 디지털 인프라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하고 있습니다.
연봉으로 충분히 보상받고 있다는 전현직원들의 답변이 33%, 괜찮은 편이란 답변이 51%에 달할 정도로 연봉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워라밸 보장이 확실하게 보장되는 점도 긍정적인 평을 얻었습니다. 복지도 의료비 지원부터 원격 근무, 장기근속 시 리프레시 휴가, 휴대폰 요금 지원, 의료비 지원, 숙박 할인 등 다양했고 월 120시간 내에서 자유롭게 근무 시간을 설정해서 시간을 다 채우면 이후는 쉬어도 되는 제도와 매달 셋째 주 금요일에 쉬는 해피프라이데이 제도를 운영 중인 점도 눈길을 끄네요.
지금까지 스파크플러스와 잡플래닛이 함께 준비한 <‘연봉 많고 워라밸도 좋아 눈길 가는 회사는?’ 잡플래닛 어워드 2022 주목할 기업 ‘급여복지X워라밸’ 부문>이었습니다.
2022년에도 역시나 급여복지와 워라밸을 중요하게 여긴다는 직장인들의 마음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스파크플러스와 파트너사가 함께 만드는 콜라보 콘텐츠,
<컴퍼니타임스 시리즈>는 스파크플러스 선릉점 입주사 ‘잡플래닛’과 함께합니다.
[스플X잡플래닛] 콘텐츠는 한 달에 두 번씩 발행되고 있으며,
앞으로도 다양한 기업 이슈와 직장인 관심사에 관련된 이야기들을 소개해 드릴 예정이니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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