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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업 RE100 돕는 에너지 플랫폼, 엔라이튼

[스플인터뷰] 엔라이튼 이영호 대표를 만나다


RE100, 들어보셨나요?


RE100은 재생에너지(Renewable Energy) 100%라는 뜻으로, 기업이 필요로 하는 전력의 100%를 친환경 재생에너지로 사용하겠다는 캠페인입니다.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한 기업의 결단인 거죠.


2014년 비영리단체 더 클라이밋 그룹과 CDP(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가 주도해 시작된 이 캠페인은 말 그대로 센세이션을 일으켰습니다. 시작한 지 1년여 만에 BMW, 애플, 나이키 등 글로벌 기업이 캠페인에 동참하겠다고 선언했어요. 2020년 CDP는 전 세계 317개 기업의 RE100 성적표를 공개했는데요. 애플 등 내로라하는 기업들이 이미 100% 재생에너지 사용을 달성했습니다.


국내는 어떨까요? 사실 RE100 흐름에서 한국은 살짝 뒤처지고 있는 모습입니다. 당시 국가별로도 RE100 성적이 나왔는데, 1위인 미국은 79% 기업이 RE100을 달성한데 비해 한국은 3%에 불과했거든요. LG 등 국내 대기업을 중심으로 RE100 선언을 하는 기업이 늘고 있어요.


여기, 국내 기업의 RE100 실현을 가능하게 만들어줄 1등 에너지 플랫폼이 있습니다. 

바로 엔라이튼입니다.


엔라이튼은 국내 최초 CDP의 재생에너지 인증을 받은 기업으로 전문적인 ESG 경영에 필요한 전문적인 RE100 컨설팅을 제공합니다. 에너지 발전소부터 에너지 판매자까지 에너지의 전 과정을 함께하는 엔라이튼. 2016년 4명이 모여 창립한 솔라커넥트는 6년 만에 직원 수 130여 명 규모로 몸집이 커진 엔라이튼으로 도약합니다.


사명을 바꾼 이유부터 앞으로의 재생 에너지 시장 전망, 지금 바로 엔라이튼을 주목해야 하는 이유까지! 오늘은 강남2호점 입주사 엔라이튼 이영호 대표님을 만나 많은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About 엔라이튼



Q.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스파크플러스 강남2호점에 입주해 있는 엔라이튼 대표 이영호입니다.



Q. 엔라이튼을 다섯 글자로 표현해 주세요.


테크에너지. 핀테크에 대응되는 ‘테크핀’이라는 용어가 있는데요. 일종의 IT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분야입니다. 저희는 테크를 바탕으로 새로운 에너지 서비스를 하는 기업인 만큼 ‘테크에너지’로 말씀드리고 싶어요.



Q. 엔라이튼의 탄생 배경을 알려주세요.


졸업 이후에 증권사에서 일을 했는데요. 저는 주로 대체투자나 프로젝트 파이낸스 업무를 담당했어요. 주로 집중했던 분야가 에너지였습니다. 그렇다 보니 에너지 분야에 대한 전문가들과 얘기를 나눌 기회가 많았어요. 그 과정에서 느꼈다는 것은 경직된 우리 에너지 시장에서도 조금씩 새 바람이 불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이 바람을 한번 타보자는 마음으로 창업했습니다.



Q. 재생에너지 시장의 가능성을 어떻게 보시나요?


에너지 시장에는 ‘그리드 패러티(grid parity)’라는 용어가 있는데요. 이 용어는 태양광이나 풍력 같은 재생에너지가 만드는 전기의 생산단가가 석탄이나 LNG 발전소 같은 전통적인 발전소가 만들어내는 생산단가보다 낮아지는 시점을 의미합니다. 이 시점은 굉장히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몇 년만 지나면 태양광이나 풍력 같은 재생에너지가 만들어내는 전기가 제일 저렴할 것이기 때문에 우리나라 국민이나 세계 시민들이 쓰는 전기의 거의 대부분은 재생에너지가 만들어 낸다고 볼 수도 있어요. 그래서 ‘그리드 패러티’ 이후의 시대는 지금의 모습과 전혀 다르며, 재생에너지 분야는 엄청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Q. 최근 솔라커넥트에서 엔라이튼으로 사명을 바꾸셨는데, 그 이유는?


엔라이튼은 에너지가 생산되고 거래되는 방식을 바꾼다는 비전을 가지고 있고요. 엔라이튼은 그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크게 두 가지 미션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는 전기가 생산되는 발전소를 많이 모으는 것이고요. 두 번째 미션은 이렇게 모은 발전소에서 나온 전기를 가지고 새로운 에너지 서비스를 하겠다는 것입니다.



창업할 당시에 저희의 생각은 이랬습니다. 전기를 생산한다는 저희의 첫 번째 미션을 수행해야 했는데요. 당시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발전소 거의 대부분은 태양광 발전소였습니다. 또 자사가 향후 몇 년간 태양광 시장에서 활동을 해야 했기 때문에 폭넓은 사명보다는 구체적인 사명을 지었습니다. 그게 솔라커넥트였어요.



최근 엔라이튼으로 사명을 바꾼 이유는 태양광 말고 다른 서비스도 해보자는 결심 때문이었습니다. 전기차 시장 그리고 연료전지 시장에 진입을 하고 있는데 이런 실질 비즈니스를 반영할 수 있는 이름이 필요했거든요.



Q. 에너지 시장에서 엔라이튼의 역할은 무엇일까요?


엔라이튼이 하고자 하는 역할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먼저 다양한 에너지 서비스를 만들어 보자는 건데요. 이 에너지 서비스를 만들 때는 이 분야를 잘 모르는 사람들도 쉽게 재생에너지를 쓸 수 있게 만들어주는 게 저희 역할이라 생각합니다.


엔라이튼은 전기가 거래되는 모든 과정을 일종의 블랙박스처럼 묶고 싶습니다. 궁극적으로는 전기를 소비하는 분들의 입장에서는 월 정액을 지불하면 재생에너지에서 나온 전기와 전통 발전에서 나온 전기를 합쳐서 나한테 가장 유익한 방식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 계획이에요.



Q. 사내 복지제도를 소개해 주실 수 있나요?


다양한 분야에서 오신 훌륭한 동료들이 옆에 있다 보니까 보다 시야가 넓어질 수 있어요. 내가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는 곳이라는 점이 좋은 복지 중 하나라 생각합니다.



Q. 국가와 함께 진행하는 사업이 있나요?


엔라이튼은 에너지 시장의 퍼스트 무버, 독보적인 플랫폼입니다. 국가기관과 정부 입장에서는 에너지 시장의 데이터나 플랫폼에 대한 접근이 용이하지 않은데요. 엔라이튼을 통해 그 접근을 보다 용이하게 하고 있어요. 국가기관과 함께 다양한 R&D 과제, 실전 과제들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E-MOBILITY를 활용한 Plus DR제도 같은 과제를 수행하고 있는데요. 쉽게 말씀드리자면 전기차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는 지금, 이 전기차들을 하나의 자원으로 삼아서 나중에 전력거래할 수 있도록 연구하고 있어요.



Q. 어떤 고객이 엔라이튼을 이용하나요?


엔라이튼은 Vertical 플랫폼을 표방하고 있습니다. 발전소의 건설, 운영, 판매까지 전 과정에 걸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요. 비단 발전소를 소유하고자 하는 분뿐만 아니라 기자재를 제조하는 제조사, 금융해주는 투자사, 공사를 하는 시공사, 전기 판매 사업자까지도 저희의 고객입니다.


최근에 RE100이라는 글로벌 운동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이 되고 있고 우리나라 같은 경우도 RE100 달성하고자 하는 기업들이 점점 증가합니다. 근데 그 RE100 기업들이 물량에 대한 문제를 겪고 있어요. 우리나라에서 재생 에너지 확보가 쉽지는 않거든요. 그래서 엔라이튼을 통해 발전소에 대한 접근 요청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Q. 엔라이튼은 어떻게 RE100을 실현하나요?


RE100은 Renewable Energy 100%라는 뜻의 글로벌 운동인데요. 애플이나 나이키 등의 기업이 본인의 제품이나 서비스를 만드는 데에 있어 드는 에너지를 모두 재생에너지로 사용하겠다는 거예요. 우리나라도 많은 대기업이 RE100 선언을 했어요. 그런데 기업이 하나하나 에너지 발전소를 찾기란 쉽지 않습니다. 재생에너지라는 게 한 발전소에서 다량 끌어올 수 있는 자원이 아닙니다. 곳곳에 흩어져 있는 발전소와 컨택을 하는 게 쉽지 않아요. 그래서 엔라이튼에 RE100 서비스를 의뢰합니다.



엔라이튼은 현시점 전국 태양광 발전소 중 11% 정도를 플랫폼 내에 유입시켰습니다. 규모는 약 2GW 정도 되고요. 다르게 표현하면 2000MW 정도로 되는데 이 규모는 약 200만 명이 사용하는 전력 소비를 충당할 수 있는 규모입니다. 이런 엄청난 재생에너지 발전소들이 저희 플랫폼에 있다 보니까 RE100 기업들은 엔라이튼 활용을 고민할 수 있는 거죠.



Q. 엔라이튼의 멤버 구성은 어떻게 되나요?


엔라이튼은 2016년 9월에 4명이 모여 창업했습니다. 그런데 저희가 바라보는 에너지 시장이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는 시장이었다 보니까 저희는 창업 초기부터 매년 두 배 이상씩 빠르게 성장하자는 목표를 가지고 있었어요. 그 목표 아래 지금까지 회사를 운영하고 있고요. 현재는 직원 수가 130명에 이를 정도로 크게 성장했습니다. 올해 엔라이튼의 목표는 2배 성장입니다. 그 목표를 함께 달성할 훌륭한 분들이 많이 합류하셔야 될 것 같고요. 연말까지 100명 정도 신규 채용할 계획입니다.



Q. 엔라이튼의 인재상은요?


그리고 저희가 생각하는 인재상은 다양한 시도에 있어 주저함이 없는 분들을 찾고 있습니다. 에너지 시장이 새롭게 열리는 분야이다 보니 무언가를 따라가는 것이 아닌 새롭게 만들어가야 하는 상황입니다. 도전을 통해 시행착오를 겪는 것, 그게 바로 저희의 자산이라고 생각합니다.



Q. 올해의 사업 방향과 목표를 말씀해 주세요.


첫 번째로 하려는 것은 시장의 확대입니다. 저희가 지금까지 태양광 시장에서 집중적으로 사업을 하고 있었는데 올해부터는 전기차 시장, 연료 전지 시장까지 진출할 계획입니다. 두 번째는 저희 Vertical 플랫폼 서비스를 계속 고도화하려 합니다. 저희 서비스는 크게 데이터와 AI를 활용하는 서비스들이 주가 되는데 그 기술들을 계속 높이는 작업들을 올해 집중적으로 할 예정이에요.


우리나라 연간 전력 거래의 규모가 대략 50조 원 정도 되는데요. 에너지의 형태가 점점 전기로 바뀐다는 전기화라는 용어가 있습니다. 에너지 전기화가 되면 될수록 이 50조 원의 시장이 100조 원, 200조 원까지 급격하게 커질 수 있어요.  우리나라 같은 경우에는 1980년대 이후 이 에너지 시장이 상당히 정체되어 있었습니다. 이게 지금 열리고 있는 단계이다 보니 에너지 시장에 있는 자사가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도 무궁무진한 거죠. 지금  엔라이튼에 합류하시는 분들 입장에서는 정말로 큰 도전을 함께할 수 있다는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WITH SPARKPLUS


Q. 수많은 공유오피스 중 스파크플러스를 선택하게 된 이유가 있나요?


스파크플러스는 주변 스타트업 중에 스파크플러스에 입주해 있는 곳이 많은데요. 다른 공유오피스들 대비 서비스의 퀄리티가 독보적으로 괜찮다는 얘기를 들어서 자연스럽게 스파크플러스를 선택하게 됐습니다.


Q. 스파크플러스 입주 후, 가장 만족하고 있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스파크플러스는 커스터마이즈 할 수 있는 부분이 너무 좋았던 것 같아요. 다른 공유오피스 같은 경우는 저희가 필요로 하는 분야에 대해 제공하는 범위가 제한적이었는데요. 스파크플러스는 저희가 필요한 부분을 말씀드리면 맞춤형으로 서비스를 제공해 주는 게 좋았습니다. 현재 커스텀오피스를 이용하고 있는데 이런 오디오 시스템과 같은 요소들을 아주 디테일하게 서비스해 주셔서 좋습니다. 스타트업, 중소기업, 대기업 할 것 없이 스파크플러스는 거의 모든 회사한테 추천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Q. 스파크플러스를 다섯 글자로 표현해 주세요.


공간 플랫폼. 저희 같은 스타트업이 매일매일 일을 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공간들이 굉장히 많은데요. 대표적으로 저희 사무실 층에 있는 수면 공간이나 휴식공간 그리고 업무 공간 등이 적절하게 조화가 돼서 입주사 입장에서 스파크플러스가 하나의 플랫폼처럼 느껴집니다.



Q. 제2의 엔라이튼을 꿈꾸는 이들에게 조언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제가 최근에 읽었던 책 중에는 ‘언카피어블’이라는 책이 있는데요. 미국의 핀테크 스타트업 ‘스퀘어’ 창업자 짐 매켈비의 저서입니다. 그 책에 ‘이노베이션 스택’이라는 개념이 나오는데요. 이 개념은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처음 해야 될 일이 있고, 그 일을 해결하다 보니 새로운 일이 생긴다는 의미를 담았습니다. 하나를 해결할 때마다 새롭게 마주치는 문제가 또 생기는 거죠. 하루하루 거기에 매몰되다 보면 피로도 쌓이고 비전을 생각하는 마음이 좀 약해질 수 있는데요. 그럼에도 큰 비전을 바라보고 시행착오를 경험하는 것이 좋다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스플인터뷰를 진행하면서 매번 느끼지만 스플러의 세상에 미치는 영향력이 정말 큰 것 같아요. 엔라이튼은 재생에너지 시장의 가능성을 재빠르게 파악하고 국내 1위 에너지 플랫폼으로 도약했습니다. RE100이 가능한 세계를 만들기 위해 태양광 시장은 물론 전기차, 연료 전지 시장까지 뛰어들었고요.


저는 특히 사업의 방향이 바뀌었으니 이름도 바뀌어야 한다며 6년 만에 사명을 교체하는 결단력을 보며 엔라이튼은 앞으로 더 성장할 수 있는 기업이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성장할 수 있는 공간이 되도록 스파크플러스도 늘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친환경 한국을 이끌 엔라이튼의 성공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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