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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지금 행복하신가요?

[에디터스토크] 수련하듯 일궈나가는 행복


당신은 지금 행복하신가요? 누군가 이렇게 묻는다면 저는 장난스레 행복이 무엇인지 되물을 것 같아요. 저명한 심리학자 이선 맥머핸(Ethan Mcmahan)는 사람들이 행복의 본질을 4가지의 차원으로 파악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즐거움을 경험하는 것, 부정적인 경험을 하지 않는 것, 타인의 웰빙에 기여하는 것, 자신이 성장하는 것을 의미하는데요.



우리는 가끔 '부정적인 경험을 하지 않는 것'에 초점을 맞추느라 다른 세 방법에 대한 소극적인 태도를 보일 때가 있어요. 서울대학교 심리학과 교수 최인철의 저서 '굿라이프'에서는 그런 사람을 '고통 기피자'라 명명합니다. 연구 결과 고통 기피자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행복감이 낮았습니다. 최인철 작가는 이 책을 통해 고통 기피자들의 큰 문제점으로 행복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스스로 제한한다는 점을 듭니다. 결론적으로 부정적인 경험이 아예 없는 삶은 불가능하지만 그걸 이길 만한 긍정적인 경험을 심어주면 우리는 행복에 더 가까워질 수 있다고 설명하죠.



어제의 일들은 잊어, 누구나 조금씩은 틀려


가수 이상은의 노래 중에는 '비밀의 화원'이 있습니다. 아이유 등 많은 후배 가수들이 리메이크했을 만큼 큰 인기를 끈 이 곡은 산뜻한 멜로디도 좋지만 반짝이는 점이 하나 더 있습니다. 바로 가사입니다. 담백하고 소박하게 행복에 대한 특징을 잘 짚어주죠.




어제의 일들은 잊어
누구나 조금씩은 틀려
완벽한 사람은 없어
실수투성이고 외로운 나를 봐


이 노래 안에서 제가 제일 좋아하는 부분은 1절의 이 구절입니다. 실수 등의 부정적 경험은 누구나 있으며 누군가와 다시 교감하며 이겨낼 수 있을 거라는 희망을 줘요.


출처=스파크플러스


행복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노력이 필요하다


2절은 즐거워지기 위한 적극적이고 구체적인 계획을 보여줍니다.

점심을 함께 먹어야지
새로 연 그 가게에서
새 샴푸를 사러 가야지
아침 하늘빛의 민트향이면 어떨까


머릿속을 맴돌고 있는 특정한 기억이 있나요. 본인의 부족한 점이 있다면 끝없는 자책 대신 충분한 성찰을 거치세요. 상황을 최선의 방향으로 바꿀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 보세요. 본인이 부당한 일을 당했을 때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상황에 대해 최대한 객관적으로 분석하고 충분히 분노하며 본인을 해치지 않을 정도로 실행해야 합니다. 부정적인 감정을 인지하고 최선을 다해 회복한다면 '성장'이라는 행복을 얻을 수도 있어요.


그러고 나서는 다음 순간으로 본인을 이끌어야 합니다. 가라앉은 마음에 위로가 될 수 있는 긍정의 이벤트를, 배워볼 만한 가치들을 애써서 찾아봐야 해요. 물론 말처럼 쉽지 않은 일입니다. 그래도 "힘을 내야지 행복해져야지"라는 노랫말처럼 행복도 상당한 노력과 주체성이 필요하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수련하듯 일궈나가는 행복


행복을 추구한다는 건 결국 긍정이라 정의할 수 있는 것들을 고민해 보고 그 긍정의 가치들을 수련하듯 일궈나가는 일입니다. 순간에 매몰되기보다 최인철 교수처럼 '삶(LIFE)'의 단위로 행복을 바라보고 관리할 필요가 있습니다. 매번 기쁜 이벤트와 함께하지는 않겠지만 앞으로 저는 적극적으로 나서서 행복해지려 합니다. 이 글이 당신의 웰빙에도 기여했다면 저는 한 뼘 더 행복에 가까워질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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