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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가 끝나면 '재택근무'는 사라진다? 오피스의 미래

[스플X미래의창]


팬데믹으로 인해 가장 먼저 커다란 변화에 직면한 공간은 바로 업무 공간입니다.


매일같이 출근해 많은 사람과 부대껴 일하던 기존의 업무 방식이 돌연 감염 리스크와 직결되기 때문이었는데요. 코로나 이후 많은 기업에서 재택근무를 도입했고, 이제 사람들은 집을 나가지 않아도 눈을 뜨고 컴퓨터 앞에 앉는 것만으로도 업무를 시작할 수 있게 됐습니다. 물론 이전에도 재택근무나 원격근무는 존재했지만, 이는 미국이나 유럽의 일부 IT 기업에 해당하는 이야기였죠.


하지만 코로나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재택근무를 실험하게 되었고, 꽤 안정적인 업무 성과를 확인할 수도 있었습니다. 최근 엔데믹 흐름에 따라 다시 오피스로 직원들을 복귀시키는 곳도 많지만, 지금도 여전히 많은 기업에서는 재택근무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앞으로 오피스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요? 우리가 하루 중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업무 활동이 이뤄지는 공간은 어떻게 변해갈까요?



사람들은 계속 재택근무를 원할까? 팬데믹 속 노동자와 기업의 속마음


전 세계의 노동자들은 재택근무에 대해 어떤 의견을 가지고 있을까요? 지속적으로 재택근무를 원할까요? 세계경제포럼이 전 세계 29개국 노동자 1만 2,500명을 대상으로 2021년 5~6월에 걸쳐 실시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4%는 “코로나 이후에도 재택근무를 포함한 유연한 근무 환경을 선호한다”라고 답했습니다. 응답자의 65%는 유연한 근무 환경에서 생산성이 더 높았다고 답했으며, 주 5일 내내 사무실에 출근하고 싶다고 답한 사람은 전체 응답자의 25%에 그쳤죠.


2021년 7월 미국 시카고대학교 경제대학원이 재택근무 중인 사람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시행한 결과, 응답자의 40%가 “만약 회사가 사무실로 완전 복귀하도록 강요한다면 직장을 그만둘 것”이라고 했는데요. 또한 비슷한 수준의 급여라면 주 2~3일 정도 재택근무를 선택할 수 있는 유연성 높은 일자리에 더욱 호의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그럼 기업들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요? 앞서 소개한 ‘국내 매출 100대 기업 재택근무 현황 조사’에서 코로나 종식 후에도 재택근무를 활용할 것인지를 묻는 말에 기업의 56.4%는 ‘이전 수준으로 복귀’라고 답한 반면, 43.6%는 ‘지속적으로 재택근무 시행’이라고 답변했습니다.


그 외에도 다양한 기관에서 진행한 설문 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재택근무로 인해 생산성이 낮아질 것이라는 일반적인 우려와 달리 대부분의 회사는 재택근무 실시 후에도 직원들의 생산성에는 별 차이가 없다는 점에 동의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컨설팅 기업인의 미국 사무소가 2021년 1월 미국의 경영진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에 의하면 직원뿐만 아니라 임원진의 70% 이상이 리모트워크가 성공적이었다고 답했는데요. 하지만 의사소통의 질이 낮아진 점에는 아쉬움을 표했으며, 많은 기업이 재택근무와 오피스 근무의 장점을 합친 하이브리드형 근무 방식을 시행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그렇다면 앞으로는 100% 재택근무?


코로나 확산 초기인 2020년 상반기에는 100% 재택근무가 미래의 근무 방식이 될 것으로 예측하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그 예측은 빗나갔는데요. 코로나의 확산은 분명 많은 기업이 재택근무의 효용성을 실험해보는 계기가 됐지만, 이후의 행방에 대해서는 아직도 의견이 분분합니다. 현재는 모든 직원이 다시 오피스로 복귀하는 것이 아니라 재택근무와 오피스 근무를 적절하게 섞은 하이브리드형 근무 모델이 새로운 표준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지배적이죠. 하이브리드 근무 모델이란 언제 어디서나 유연하게 일할 수 있는 근무 방식으로 직원 각자가 그날그날의 업무 특성에 맞춰 재택근무, 오피스 근무, 위성 오피스 근무 중에서 선택하는 것을 의미하는데요. 즉, 업무 공간에 제약을 두지 않고 직원들이 일하는 장소를 선택하는 ‘탄력근무제’ 혹은 ‘유연근무제’인 셈입니다.


사람은 제각각 자신이 선호하는 근무 스타일이 있으며, 개인에 따라 집중할 수 있는 장소와 시간대가 다릅니다. 이러한 ‘다름’을 존중하고 개개인이 최고의 효율성을 낼 수 있는 환경을 선택할 수 있는 권리를 주는 것이 바로 하이브리드 근무 방식이죠. 실제로 전 세계의 많은 기업은 코로나 종식 여부와 관계없이 앞으로는 직원들에게 업무 장소를 선택할 자유를 부여하는 하이브리드 근무 방식으로 전환할 것이라 밝혔습니다. 일주일에 2~3번만 출근하면 나머지 시간은 근무 장소에 제한을 두지 않는 회사들도 많아지고 있죠. 구글 워크스페이스가 발표한 ‘하이브리드 근무에 대한 글로벌 설문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75% 이상이 하이브리드 및 유연 근무가 향후 3년 내 조직의 표준이 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하이브리드 근무 시대, 새로운 오피스는 어떤 모습일까?


여러 사람이 모여서 의견을 교환하고 아이디어를 내야 하는 경우에는 오피스에 출근해 일하지만, 혼자서 집중해야 할 때는 집에서 근무합니다. 외부 일정이 있는 경우에는 거점 오피스를 활용하기도 합니다. 앞으로 직원들은 자신이 가장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는 장소를 선택할 것이며 기업은 새로운 근무 양식에 맞춰 적절한 인프라를 지원해야 할 것입니다.


하이브리드형 근무를 실행하기 위해서는 장소와 관계없이 어느 곳이든 동일한 업무 환경을 제공하는 업무용 협업 도구와 전자 결재 및 근태 관리 소프트웨어가 필요합니다. 직원들이 사무실로 출근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근태 관리를 할 것인가라는 새로운 과제가 떠오르기 때문이죠.


이에 대응하여 근무 일정을 관리하고 스케줄을 공유하며 급여 정산까지 제공하는 소프트웨어가 늘고 있습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메신저뿐만 아니라 메일, 전자 결재, 근태 관리까지 한 번에 해결하는 업무 환경 플랫폼 ‘카카오워크’를 제공하며 국내 기업들이 하이브리드 근무 형태를 실시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에 앞장서고 있는데요. 국내의 또 다른 업무 환경 서비스인 ‘시프티’는 근태 관리와 인력 관리를 통합해 제공하는 시스템으로 SK네트웍스, 롯데쇼핑 등 15만 개 이상의 기업을 고객사로 보유하고 있습니다.



하이브리드 근무를 지원하는 소프트웨어에 대한 수요는 앞으로도 지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뿐만 아니라, 기업들은 단순히 직원들에게 편리한 업무 환경을 지원해주는 것을 넘어 평가를 포함한 인사 제도 전반을 재검토해야 할 것입니다. 근무 시간이 아닌 성과와 결과물로 직원을 평가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직무별로 결과물이 무엇인지에 대한 명확한 정의도 이루어져야 합니다. 더 이상 9시부터 6시까지 사무실 책상에 앉아 있는 것이 ‘나의 일’을 대변하지 않습니다. 일하는 장소와 방식의 변화에 발맞춰 당연히 조직 문화와 경영 방식도 변해야 할 것입니다.


직원 전원이 재택근무를 하거나 굴지의 대기업들이 도심을 벗어나는 것과 같은 극단적인 시나리오가 현실이 되고 있지는 않지만, 확실한 점은 코로나 이전과 비교해 일하는 장소가 분산되고 있다는 사실인데요. 오늘날, 집이나 위성 오피스에서 일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현상이 됐고, 일부 기업은 도시 외곽으로 이전을 계획 중이죠.


업무 공간은 지금 역사상 유례없는 변화의 시기를 겪고 있습니다. 업무 공간의 지각 변동, 그리고 그곳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는 비즈니스는 무엇이 있을까요? <공간, 비즈니스를 바꾸다>에서는 '공간 혁명'의 출발점이라고도 할 수 있는 업무 공간의 변화에 대해 자세히 다루고 있는데요. 카페나 미술관, 사우나, 노래방, 열차 등이 시간과 공간의 틈새를 메우며 사무실로 변신하는 사례는 물론, 캠핑카와 같은 이동형 사무실, 직장인을 타깃으로 한 새로운 상품을 제공하기 시작한 호텔 업계, 공유 오피스 사업에 뛰어든 리테일 기업 등 흥미로운 최신 사례를 가득 담고 있습니다. <공간, 비즈니스를 바꾸다>를 통해 업무 공간의 현재와 미래를 함께 살펴보세요.






지금까지 미래의창 <코로나가 끝나면 '재택근무'는 사라진다? 오피스의 미래!>어떠셨나요?


코로나로 인해 전 세계가 직격탄을 맞았고, 이로 인해 비대면으로 업무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수많은 기업들이 오피스 근무 환경을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1인용 오피스 및 위성 오피스의 확대나 로봇을 활용한 비접촉 서비스, 실시간 데이터를 활용한 기술, 재택근무 및 거점근무를 위한 거점오피스의 확대 등 다양한 방법들이 등장하고 있죠.


앞으로도 이러한 변화는 계속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스파크플러스는 오피스 환경에 대한 변화에 발맞춰 스플러들에게 보다 안전하고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언제나 노력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스파크플러스는 더 많은 분들을 위해 빠르게 변해가는 시대에 발맞춰 성장과 성공에 집중하실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입니다.


스파크플러스와 미래의창이 함께 만드는 콜라보 콘텐츠!

앞으로 더 유익하고 알찬 콘텐츠로 찾아오겠습니다.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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