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CONTENTS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메타버스 세상에서 재테크 하기!

[스플X미래의창]

메타버스, 나와는 상관없는 세상? No! 지금부터 주목해야 하는 공간


트렌드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메타버스'라는 단어를 한 번쯤은 들어보셨을 텐데요.'메타버스는 OO이다.'라고 정확히 설명할 수는 없더라도, 팬데믹 시기를 겪는 동안 우리는 메타버스에 관한 넘치는 정보와 담론을 읽고, 듣고, 보고, 체득해왔죠. 하지만 '실체가 뭔지 모르겠어.', '나와는 별 상관없는 것 같은데?' 하며 지금까지 흐린 눈을 해왔던 게 사실이에요. 여러분 중에서도 그렇게 생각해온 분이 있다면 지금부터 모두 주목해 주세요! 이제부터는 '콘텐츠가 전부'인 세상에서 유튜브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과 틱톡을 지나 메타라는 새로운 유니버스에서 어떤 콘텐츠로 어떻게 누구와 '돈'을 벌 수 있는지에 대해 자세히 알아볼 테니까요.




돈 버는 버스가 도착했습니다. 얼른 올라타세요!


크리에이터들이 유튜브나 인스타그램에서 수익을 창출하는 이야기는 이미 많이 들어보셨을 텐데요. 그러한 크리에이터 이코노미는 더 이상 SNS만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자신만의 콘텐츠를 만들고 이를 통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생태계가 이미 메타버스에서도 조성됐거든요. X2E(Something to Earn)이라고 불리는 이 개념은 C2E(Create to Earn), P2E(Play to Earn), M2E(Move to Earn), E2E(Exercise to Earn), S2E(Sleep to Earn), D2E(Drive to Earn) 등을 비롯한 다양한 'Earn'을 통해 이미 메타버스와 연결되고 있어요.

사실 XE2의 개념은 메타버스 이전에도 존재했습니다. 왕년에 앱테크 좀 해봤다 하시는 분이라면 '캐시 슬라이드'나 '토스'의 만보기 기능을 비롯해, 수많은 금융 및 쇼핑 카테고리의 앱을 통해 포인트를 차곡차곡 모아본 경험이 있을 거예요. 메타버스에서 X2E란 이런 기존의 앱테크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블록체인, NFT 등과 결합한 형태로 발전된 것을 의미하는데요. 이때 이용자가 직접 만드는 아이템이나 환경을 바탕으로 다양한 콘텐츠가 생성되고 이것이 수익으로까지 이어지기도 합니다. 그럼 X2E로 어떻게 돈을 벌 수 있는지, 메타버스판 'How to Make Money'를 시작해 볼게요!


① 가상세계에서 만드는 게 돈이 된다! 제페토와 로블록스에서는 'C2E'와 'P2E'

‘C2E(Create to Earn)’는 쉽게 말해 ‘벌기 위해 만드는 것’입니다. 네이버 제페토의 경우 제페토 스튜디오를 활용해 누구나 아이템을 디자인하고 제작해서 판매할 수 있어요. 네이버제트는 2022년 6월을 기준으로 제페토에서 누적 1억 5천만 개의 아이템이 판매됐으며 그 거래액은 300억 원 수준이었다고 밝혔죠.

제페토 스튜디오에서는 2D와 3D 디자인이 가능하고, 기본적으로 제공하는 템플릿에 원하는 그림을 넣거나 디자인을 입히면 자동으로 의상이 만들어져 간편합니다. 의상뿐만 아니라 각종 액세서리와 신발, 양말, 심지어는 제페토 내의 공간을 의미하는 ‘월드’를 디자인할 수도 있어요. 디자인한 파일이 스튜디오 심사를 거친 후 승인되면 제페토 내에서 통용되는 화폐인 ‘젬(ZEM)’으로 판매할 수 있고, 젬은 현금화가 가능하죠.



출처 : 제페토


게임 분야에서는 ‘P2E(Play to Earn)’가 있습니다. 다양한 게임사가 P2E와 더불어 C2E에도 집중하고 있어 C2E와 P2E의 경계가 분명하진 않지만, 핵심은 둘 다 수익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거예요. 대표적인 P2E, C2E 게임으로는 ‘로블록스(Roblox)’를 이야기할 수 있죠. 1989년 교육용 시뮬레이터에서 출발한 로블록스는 유저들이 다른 유저들을 위한 게임을 만들면서 서로 연결고리가 생성되고, 이렇게 연결된 전 세계 유저들이 한자리에 모일 수 있는 메타버스 게임 플랫폼이에요. 여러 게임을 각각 다운로드하지 않고 로블록스 내에서 각 게임을 설치해 쉽게 플레이할 수 있는 것도 특징입니다.

국내 게임 기업 크래프톤과 넥슨도 C2E를 제대로 구축하는 모양샌데요. 크래프톤은 2023년에 C2E 메타버스 프로젝트인 ‘미글루(Migaloo)’를 공개할 예정입니다. 미글루 역시 제페토와 로블록스처럼 ‘가상공간', '크리에이터 스튜디오', '수익화’라는 세 가지 특징을 갖습니다. 크리에이터가 아바타, 의상, 액세서리, 건물 등을 디자인해 판매할 수 있고, 여기서 더 나아가 게임, 콘서트, 전시 등의 다양한 콘텐츠를 만들어 수익화할 수 있죠. 네이버제트와 서비스 기획 및 파트너십 부분에서 협업한다고 하니 더 정교하고 현실감 있는 메타버스가 구축되지 않을까 예상해 봅니다.



② 운동하며 돈 버는 'M2E'와 'E2E'부터 자면서 돈 버는 'S2E'까지


출처 : 스테픈


"아니, 운동이나 미션을 수행하는 것도 아니고 그저 잠을 잘 뿐인데 보상을 받을 수 있다고요?"


지금까지 우리는 피트니스센터에 가서 돈을 내면서 운동을 했지만, 메타버스에서는 돈을 받으며 운동할 수 있다는 사실! 이를 ‘M2E(Move to Earn)’, ‘E2E(Exercise to Earn)’라 부르는데요. 바로 걷거나 운동을 하면서 돈을 버는 서비스의 형태로 C2E, P2E와는 또 다른 느낌입니다. 예를 들어 NFT 운동화를 구매한 후에 걷거나 달리면 코인을 획득할 수 있고, 그 코인을 환전해 수익화하거나 또 다른 NFT를 구매하는 방식이에요.

컴투스는 2022년 5월 투자사 크릿벤처스를 통해 블록체인 기반의 소셜 액티비티 리워드 플랫폼 ‘스니커즈(SNKRZ)’에 투자를 진행했고, 네이버는 운동화 거래 플랫폼인 자회사 크림(KREAM)과 함께 2022년 7월 걷기만 해도 토큰을 받는 블록체인 기반 리워드 앱 ‘슈퍼워크(Superwalk)’를 출시했어요. 2023년에는 제페토와의 연동을 계획하고 있고요.

기존의 C2E, P2E는 자리에 앉아 이뤄지다 보니 다소 정적이라 할 수 있겠지만, 이와 다르게 직접 야외 운동을 통해 건강을 챙기고 돈도 번다는 것은 ‘갓생(God+生, 부지런한 삶을 뜻하는 신조어)’을 살아가는 MZ세대에게는 분명 매력적일 거예요. 초기에 구매하는 운동화 NFT가 일종의 투자금인 셈인데, 본전(운동화 가격)을 되찾고도 그 이후에 정말 돈을 벌 수 있는지는 한번 따져봐야겠죠.

아마도 제일 쉬운 X2E가 아닐까 싶은 ‘S2E(Sleep to Earn)’도 있습니다. 잠자며 돈도 버는 S2E는 건강과 더불어 숙면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그 틈새시장을 노린 것으로 보여요. S2E에는 이름도 비슷한 ‘슬리피(Sleepee)’와 ‘슬리피(SleeFi)’, 두 서비스가 눈에 띄는데요. 이용자의 수면 패턴을 분석한 뒤 여기에 점수를 매겨 보상해 주는 형태로, 스니커즈에 신발 NFT가 있듯이 슬리피에는 침대 NFT가 있습니다.



출처 : 스니커즈


이 이미지는 블록체인 기반의 소셜 액티비티 리워드 플랫폼 ‘스니커즈(SNKRZ)’의 한정판 운동화 NFT인데요. 나만의 스니커즈를 신고 걷거나 달릴 때마다 리워드가 제공된다고 해요. 한편, 팬데믹 시기 확 달아올랐던 가상 자산 시장이 전반적으로 침체하면서 C2E, P2E, M2E 모두 성장 속도가 둔화됐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도 여전히 국내 대기업들이 계속해서 M2E에 투자하는 것을 볼 때, 앞으로 어떤 식으로 M2E를 확장하고 사업을 키워나갈지 궁금해집니다.



③ 크리에이터가 되고 싶은데 인스타와 유튜브를 시작하기엔 늦었다고? 그렇다면 방법은 '메타버스 플랫폼' 선점!

메타버스를 낯설게만 바라보지 말고 유튜브나 인스타그램, 틱톡을 즐기는 것처럼 SNS 적인 관점에서 접근한다면,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또 다른 즐거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로블록스나 제페토의 경우 일찌감치 자리를 잡은 유저들이 이미 국내외에 매우 많으므로 크리에이터로서 이들과 경쟁하기란 현실적으로 쉽지 않아요. 따라서 이제 막 떠오르기 시작한, 진입 장벽이 낮은 메타버스에 진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죠.

SK텔레콤이 2021년 7월에 출시한 '이프랜드'는 메타버스로는 후발주자에 속합니다. 물론 SK텔레콤보다 더 늦게 메타버스에 뛰어든 기업도 많지만, 네이버가 2018년에 제페토를 시작했음을 생각하면 다소 늦은 감이 있죠. 초기의 이프랜드는 크리에이터 이코노미보다는 ‘체험형 메타버스’ 정도로 보였는데요. 이제는 다양한 사람들이 이프랜드에서 자신의 부캐를 만들어 활동하면서 인플루언서로서의 성장을 꿈꾸고 있습니다. 이프랜드에서는 메타버스를 비롯해 NFT, 직장 생활 팁, 입시 정보, 북토크, 예술, 여행, 음식, 게임 등 다양한 분야의 모임에 참여해 즐길 수 있어요. 또한 이프랜드에서 주기적으로 각계의 유명 연사들을 섭외해 특별 모임을 열기 때문에 유익한 콘텐츠들이 많은 게 장점입니다. 그리고 경품이나 상금이 걸린 퀴즈 쇼나 노래방 같은 모임도 있어서 누구나 쉽고 재밌게 참여가 가능하죠.



출처 : 이프랜드


또 다른 메타버스 플랫폼으로는 '퍼피레드'가 있습니다. 2003년에 출시해 300만 명 이상의 회원 수를 보유했던 인기 게임 퍼피레드가 2022년 8월 말 메타버스 버전으로 다시 돌아온 건데요. 네이버에 제페토가 있고, SK텔레콤에 이프랜드가 있다면, 카카오에는 퍼피레드가 있는 셈이죠. 웹툰, 웹소설, 드라마, K-팝 등 카카오의 엔터 산업을 쥐고 있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카카오게임즈가 메타버스 사업 확장을 위해 국내 모바일 게임 기업 넵튠 및 컬러버스(퍼피레드 개발사)와 손을 잡은 거예요.



출처 : 퍼피레드


퍼피레드는 이프랜드의 공식 인플루언서와는 달리, 공식 카페를 활성화할 서포터즈를 우선 모집했습니다. 친절하게 퍼피레드에 대한 가이드부터 탄탄하게 만들고 커뮤니티를 강화해 유저를 늘리려는 것으로 풀이돼요. 서포터즈에게는 큰돈은 아니지만 퍼피레드 내에서 사용할 수 있는 현금성 ‘콩’과 캐시가 지급됩니다. 기존의 퍼피레드 유저와 팬들이 호기심에 많이 접속하면서 어느 정도 기본적인 유저는 확보했을 것으로 보이지만, 서비스 초기인 만큼 버그 등 해결해야 할 과제도 많습니다. 이러한 신생 서비스들의 안정화가 진행되는 기간에 해당 플랫폼을 선점해 자신의 영역을 구축해두는 것이 좋겠죠.



④ 책을 통해 시사점을 살펴봐요. <2023 콘텐츠가 전부다> 책 속에서


코로나 팬데믹을 지나며 우리는 이미 비대면 환경에서 업무, 교육, 진료, 배달 등 일상생활의 편의를 누리고 있다. 이프랜드에 개설된 대학교에서 전문 교수의 강의를 듣고, 제페토에 있는 병원에서 진료를 받으며, 퍼피레드 마트에서 산 물건이 집 앞으로 배달이 되고, 넥슨 타운에서 구매한 예술 작품이 내 집 거실에 전시되는 삶이 먼 미래의 일일까? 그렇지 않다. 이는 이미 자연스러운 흐름이다.

오늘날 메타버스가 구축되고 기술이 진보하면서 크리에이터 이코노미의 범주도 더욱 넓어졌다. 이제 더 이상 동영상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보다 다양한 분야의 크리에이터들이 등장했으며 수익화에 대한 기회도 많아졌다. 본 책에서 다룬 메타버스 비즈니스와 수익화 전략은 일부에 불과하다. 메타버스 시장을 비롯해, 콘텐츠 산업 전반의 빠른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기민하게 움직이면서 다양한 경험을 하고 열린 자세로 이를 이해하고 받아들여야 한다. 몇 달 전, 한 콘텐츠 전문가에게 메타버스와 NFT에 대한 의견을 물었을 때 그가 해준 답변으로 이야기를 마치고자 한다. “메타버스는 이해하려고 하지 말고 받아들여라.”


이번에는 가장 현실적인 가상현실, 메타버스에서 벌어지고 있는 크리에이터 이코노미의 이야기를 소개했는데요. <2023 콘텐츠가 전부다>에서는 이 외에도 메타버스 산업에서 중요하게 다뤄지는 버추얼 인플루언서와 NFT에 대한 이야기도 담고 있습니다. 책을 통해 콘텐츠 산업 속 메타버스 트렌드에 대한 더욱 자세한 이야기를 만나보세요!







스파크플러스와 미래의창이 전해드린 '메타버스' 콘텐츠, 흥미로우셨나요?


이전에 퍼피레드를 경험해본 세대라면 메타버스 열풍에 대해 '뭐가 다른데?'라는 생각을 가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큰 차이점은 존재해요. 이전에는 '가상의 나'와 '실제의 나'를 분리된 개념으로 이해했지만 MZ세대는 '메타버스 세계에서의 나'를 '또 다른 나'로 인식하죠.


일부 사람들은 메타버스의 개념이 모호하기 때문에 메타버스 세계에서 일어나는 경제적 활동과 커뮤니티 활동에 우려의 목소리를 내기도 합니다. 하지만 모든 변화의 시작에는 반대와 우려의 목소리가 있기 마련이죠. MZ세대에게 메타버스는 자연스러운 일상이 되고 있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아요. 우려를 표하는 것보다 시대의 흐름을 함께 경험하는 것은 어떨까요?


메타버스 세계가 어떤 방식으로, 얼마나 확장될지 기대해봅니다.


미래의창과 함께 하는 트렌디한 도서 소개! 다음 콘텐츠도 기대해주세요:)





▼ 스타트업부터 대기업까지 함께하는 스파크플러스 더 알아보기 ▼


매거진의 이전글 남들만큼은 받고 있을까? 연차·직군별 평균 연봉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