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럴회사의 거짓말
중소, 소상공인들이 가장 저자본으로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가? 바로 블로그다. 국내에서 가장 강력한 포털인 네이버의 한 영역으로써 검색 시 나오게 되는 블로그의 힘은 무시할 수가 없다. 그리고 컴퓨터에 익숙하지 않다는 이유로, 잘 몰라서 등의 이유로 바이럴 회사를 찾게 된다. 그리고 바이럴 회사는 그 수요를 캐치하여 대행하고 수익을 얻는다. 국내에 바이럴 회사는 무수히 많다. 네이버에 [바이럴회사]를 검색해보면 아래와 같은 방법으로 홍보하는 회사들을 찾을 수 있는데 그 글을 살펴보면 전혀 믿음이 가지 않는다. 실제 사례도 없고, 본인의 경험이 아닌 그럴듯한 말로 쓰여 있는 글이 다수다. 필자는 개인적으로 실제 래퍼런스와 팩트가 없는 글과 말로 포장된 회사들은 별로 신뢰가 가지 않는다.
컴퓨터 하나만 있어도 할 수 있는 게 블로그다. 5명 미만부터 10명 있는 회사들도 많다. 필자도 업계에 얼마나 있는지 모른다. 아마 100명 이상의 회사는 국내에서 손가락을 셀 수 있을 것이다. 광고업계는 담당자 즉 사람 간의 퀄리티가 굉장히 크다. 글을 잘 쓰는 것, 재미있게 쓰는 것, 여러 가지 툴을 잘 활용하는 것, 사진을 퀄리티 있게 사용하는 것, 컨텐츠를 기획하는 능력 등 담당자마다 다르기 때문에 그 퀄리티는 천차만별이다. 그리고 지식은 서로 달라서 바이럴 업체끼리 만나서 이야기하다 보면 서로 다른 주장을 하는 경우를 볼 수 있다.
네이버에서도 이러한 상황이 있기에 제대로 된 정보를 공개하여 조정하고자 노력하지만 쉽지 않다. 소상공인이나 중소기업의 마케팅 담당자들은 본인이 잘 모르는 분야라고 생각하기에 상대적으로 전문가라고 느끼는 바이럴 회사의 말을 전적으로 믿는 경향이 있다.
필자가 생각하는 대표적인 거짓말이다. 블로그 로직은 네이버 로직 담당하는 직원이 아닌 이상 모른다. 그리고 그것은 굉장히 큰 보안사항이다. 네이버 블로그는 C랭크 로직과 더불어 공개하지 않은 다양한 필터링 시스템과 랭킹 모델 시스템이 적용되어 있다. 일 1만 명 이상이 방문하는 파워 블로그의 경우 워낙에 유입량 자체가 많기도 하고, 여러 이웃들의 공감과 댓글 반응 지원도 있다. 또한 일단 그 정도 유지하는 블로거들의 글의 퀄리티 자체가 높기 때문에 노출에 유리해지는 경우도 많다. 의미 없는 사진과 글로 블로그를 도배하기보다 퀄리티 있는 파워블로거에게 의뢰해서 제품 포스팅을 의뢰하는 것이 나을 수도 있다.
간혹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여러 IP에서 접속, 다수 컴퓨터 등으로 접속하여 트래픽을 올리고 댓글과 공감(좋아요) 작업을 하여 노출하겠다고 있는데 이런 비정상적인 트래픽들은 네이버의 필터링에서 아주 잘~ 걸리기 쉽기 때문에 오히려 브랜드 블로그를 망치는 경우가 많다. 절대적으로 상위 노출을 보장한다? 그걸 위한 노력은 할 수 있어도, 비정상적인 방법을 사용 한 경우가 아니고서야 불가능하다.
C랭크와 더불어 최신 적용된 D.I.A(다이아) 모델은 검색 사용자에게 도움이 되는 후기나 좋은 정보가 담긴 문서를 더욱 노출시켜준다. 따라서 실제 경험한 후기, 누구나 선호할만한 상세한 정보, 특정분야의 깊이 있는 의견을 중요시 여기기 때문에 브랜드 블로그의 경우 브랜드가 업계에서 일반인보다 분야에 대한 퀄리티 있는 컨텐츠와 제품의 자세한 정보를 주는 컨텐츠를 생산할 필요가 있다.
예전에 블로그 로직의 변화에 대한 글을 브런치와 블로그에 작성했는데 참고하면 될 것 같다.
https://blog.naver.com/super5688/221315544154
거기에 추가로 붙는 거짓말 중 하나는 본인들에게 유리한 키워드로 상위 노출되었다고 보고하는 것이다.
예시로
"OOO(브랜드명) 카메라 추천!"이라는 제목의 컨텐츠를 발행했다
문제는 브랜드명을 빼고 카메라 추천만 넣어보자, 혹은 카메라만 쳐보자 그 글이 상위 노출이 되는가?
왜 문제가 되는가 하면, 네이버 키워드 도구에서 검색량을 확인 시 다수가 많이 사용하는 키워드는 경쟁이 심하고 노출하기 어렵다. 검색량도 별로 없는 키워드에서 노출되어보았자 의미가 있을까? 진짜 블로그 효과를 보겠다 생각하면 누구나 검색하는 키워드에서 살아남는 컨텐츠를 만들어 내는 것이다.
회사 자체적으로 여러 아이디들로 직접 블로그 개설하여 운영하고 그곳에 포스팅해주겠다는 업체들도 있다. 양산형 블로그가 있기 때문에 양으로 밀어붙여서 점유하게 되는 방식인데 실제로 그 블로그의 조회수 자체만을 높일 수 있는 프로그램들도 있기 때문에 꼼꼼히 판단해야 한다. 실제로 블로그들에 들어가면 퀄리티 없는 양산된 글들과 복사 붙여 넣기 한 글의 티가 팍팍! 난다. 만약에 직접 운영하는 블로그가 정말 파워 블로거만큼 정성 들여서 해당 분야의 전문 블로그로 컨셉을 잡고 키워왔다면 모를까 그런 양산된 블로그에서 생산된 글들은 오히려 브랜드의 이미지를 깎을 수 있는 위험이 크다.
예를 들어 카메라 브랜드 블로그에 일상, 맛집 컨텐츠나 이슈 컨텐츠를 올려야 한다는 형식이다. 이 논리는 그 이슈 컨텐츠를 보고 블로그에 있는 우리의 컨텐츠를 볼 것이다 라고 생각하는데 필자는 잘못된 논리라고 생각한다. 가령 연예계 이슈가 터져서 그 키워드로 검색하고 들어온 사람이 우.연.히 카메라에 관심이 있는 경우에는 클릭할 수 있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은 이슈만 확인하고 자신의 Needs와 맞지 않는 컨텐츠를 볼 이유가 없는 것이다. 브랜드 제품과, 브랜드의 분야와 상관없는 컨텐츠들을 양산해내는 것이 반복된다면 그 브랜드는 해당 분야에서 후순위로 밀려나게 될 것이다.
게다가 네이버 공식 블로그에서도 이와 같은 오해는 없도록 명시하고 있다.
사실 일방문자수는 중요하다. 어느 정도 영향력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절대적으로 올렸던 콘텐츠를 다 본다는 것인가? 아니다. 블로그를 하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각 게시글의 진짜 조회수를 볼 수 있다. 일 방문자수가 10,000명이면 뭐하는가? 그 브랜드 제품의 컨텐츠가 월 500회 밖에 나오지 않는데... 그러나 사실 이 부분은 바이럴 회사에서 공개하기 어렵다. 파워 블로그에게 요청하기도 어렵고, 그러한 낮은 수치를 광고주에게 전달해봤자 오히려 대행한 회사에게 마이너스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정말 큰 문제는 그 블로그의 전체 방문자수를 우리 브랜드의 노출 수로 변형하여 보고하는 경우가 있어 이 부분은 시정해야 할 필요성을 느낀다.
필자도 광고주에게 블로그 마케팅을 설명할 때 어려운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광고주는 쉽게 이해하고 싶어 한다. 하지만 "죄송하지만 절대적으로 상위 노출되는 것은 없습니다" 말하는 것과 "저희에게는 상위 노출 노하우가 있는데 1,2,3 이 있습니다" 이렇게 말하는 방법에서 광고주가 후자를 선호하기에 어쩔 수 없는 부분도 있다.
바이럴 회사를 비난하거나 그럴 의도가 아니다. 이 글의 요지는 "항상 절대적인 것으로 이렇게 하면 무조건 된다!"라는 커뮤니케이션 방식을 바꾸고 싶다. 그리고 그것을 광고주가 이해하길 바라는 마음이다.
전략적인 컨텐츠 기획과 퀄리티 있는 컨텐츠가 중요하다
다음 편에서는 필자가 생각하는 좋은 블로그 마케팅 회사를 고르는 방법에 대해서 작성해보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