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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참새방앗간 Nov 15. 2019

미리 보는 트렌드 2020 (feat:김난도)

역시는 역시! 제안서에 써먹어야지~^^

tvn인사이트 브런치 작가 대상으로 김난도 교수의 트렌드 강연회를 개최한다는 것을 보고 지원하였다. 기존 작성한 트렌드 글을 검토 후 선정되어 참석하게 되었다. 소비 트렌드 현상을 잘 바라보시는 분이기에 마케팅, 광고 종사자라면 1년에 한 번쯤은 보는 '트렌드 코리아'책 저자로 기대를 하였다.

  

- 강연 : 미리 보는 2020 트렌드 PICK! 

- 일정 : 10월 22일(화) 18:30~20시 (실제 강의시간 약 1시간)

- 장소 : CGV 명동 씨네라이브러리


강연회 소감을 축약하자면

'역시는 역시!'

제안서에 활용할만한 것들이 보였다. 이슈나 현상을 한 단어로 명확하게 정의하는 것이 매우 좋다. 광고대행사에 근무하는 AE의 입장에서 실무에 적용하기보다는 견문을 넓힌다라는 차원이 맞는 것 같다. 물론 현상도 명확하게 짚으셨지만 소비자에 접근하는 방법을 엿볼 수 있었던 것이 더 좋았다. 총 8가지 트렌드를 우선적으로 발표하였다.


밀레니얼 세대(1981년~1996년 사이)

미국 퓨 리서치 센터 분류 기준


"2020년 밀레니얼 세대가 가장 소비 핵심층으로 성장할 것이다"라는 말은 누구도 부정할 수가 없다. 지금도 보라, 직장이 있고 경제력 있는 3040세대가 항상 주력 핵심 소비층이기 때문이다.

또한 10년 후에 Z세대가 부각될 것이라는 것은 누구도 부정 못할 것이다. 


밀레니얼 세대에 대한 분석과 바라보는 시야도 재미있었지만, 필자가 광고인으로서 가장 인사이트를 넓힐 수 있던 부분은 소비자를 바라보는 2가지 관점이었다.



첫째, 소비자는 [연령별로, 집단별로, 트렌드별]로 다양하게 봐야 한다.


1) 생애주기(연령) 효과 : 해당 연령이 가지는 생물학적, 사회적 특성에 기인하는 특성

2) 코호트(집단) 효과 : 동일한 시기에 태어나 가지는 공통 경험으로 형성된 가치관 생활양식에 기인하는 특성

3) 트렌드(시기) 효과 : 현재 시점에 유행하는 트렌드에 영향을 받는다


말이 어렵게 느껴지겠지만 아래의 예시를 보면 굉장히 쉽다. 필자의 경험에 빗대어 설명하겠다.


생애주기 효과는 무엇인가?

결국 그 연령대에서 경험하게 되는 행동이다.

20대에 무엇을 하는가? 대학 입학, 군대, 취업 준비를 한다.

30대는? 직장도 다니고, 결혼도 하고, 자녀를 낳고, 집을 구한다.

40대는? 자녀가 성장하고, 자녀가 초등 혹은 중학교에 입학하게 될 것이다. 직급이 오르면서 사회적인 위치도 오르고, 등산이나 낚시 취미생활도 즐기며, 건강, 체력도 점점 떨어지게 된다.


집단 효과는 무엇인가?

예를 들어 필자의 88년생을 보자. 우리는 포켓몬 스티커를 모았고, 공기놀이도 하고, 골목축구도 했다. 그리고 초등학교 때는 걸리버라는 아주 큰 휴대폰이 나왔고, 싸이월드 일촌신청과 파도타기를 경험했다. 중학생 때 2002년 월드컵 거리응원을 나가서 행동했다. 이러한 경험들 그리고 그때의 추억들은 Z세대는 현재 모른다.


트렌드 효과는 무엇인가?

말 그대로 트렌드다. 교복을 줄여 입고, 쇼미더머니로 힙합이 유행했고, 한때 샤기컷이라는 남자의 유행머리가 있었다. 리얼리티 방송, 패션의 트렌드, 음악의 트렌드, 복고 등 모두 한 때 잠깐씩 이슈 되었다가 다시 잠잠해지는 현상이라고 볼 수 있다.


광고와 마케팅에 타겟을 분석할 때 사용하면 좋은 시야를 넓힐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라는 생각이 든다.


소비자를 바라본 2번째 관점은 바로 [대올림현상]이다.

옛날 필자가 초,중,고 시절을 생각하면 부모님은 어디선가 옷을 사오신 후 필자에게 입혔다. 어머님이 사오시는 옷을 입었고, 겨울에 무스탕이라는 고급스러운 옷을 사주셨던 기억이 난다. 말 그대로 부모님이 정하고, 좋다고 하는 것을 그냥 받아 사용했다. (당시 사진을 보게 되면 무언가 어색함과 촌스러움은 어디선가 묻어나는 것 같다)


하지만, 지금은 어떠한가?

부모님이 자녀에게 묻는다. "얘~ 요새는 어떤게 유행이니? 어떤게 좋아?"

자녀가 검색하고 말한다 "어~ 요즘 이 브랜드, 제품이 튼튼하고 이런 기능도 있어서 좋아"

부모는 다른 분들에게 자랑하면서 말한다 "우리 딸이 그러는데, 이게 잘 나간데~"


이제는 자녀가 인터넷과 모바일을 통해서 꼼꼼히 분석해서 추천해주고, 부모로 전파되어 소비되는 것이다. 그리고 디지털에 익숙하고 잘 다루는 밀레니얼 세대는 부모세대뿐만 아니라 아래 자녀세대까지 영향을 줄 수 있다.


1. 멀티 페르소나

: 정체성이 모듈화 한다. 레코처럼 조립하여 자신을 만들어 간다.


2. 꼰대 포비아

: 기성세대를 향한 밀레니얼 세대의 반란


3. 가치를 소비한다

: 가치 있는 소비라면, 나의 취향을 저격한다면, 사람들은 망설이지 않고 지갑을 연다.


4. 파이어 운동

: 월가를 점령하라! 1% 대항하는 99%의 저항


5. 나다움을 추구하는 미니멀리즘

: 성장의 시대를 경험하지 못한 각자도생 세대가 추구하는 합리적인 선택


6. Newtro

: 향수 마케팅, 추억 마케팅하면 뉴트로! 밀레니얼 세대 혹은 Z세대는 계속해서 새로운 것을 탐구하고 찾는다. 그러나 그들이 경험해보지 못한 것은, 그 옛날 감성이라고 하는 부분이다. 급격화된 변화 이후에 태어난 세대와 기존 중간에 걸친 우리나라의 밀레니얼 세대가 응답하라 시리즈에 크게 반응한 이유다.


7. 모모세대 (More Mobile)

: 재미와 의미에 빠지다


8. 업글인간

: 승진보다는 성장을 추구하고, 끊임없이 진화를 꿈꾸는 사람들이 늘어난다. 사실 필자도 직급보다는 더 높은 연봉을 추구하며, 혹은 배울 것이 있는지가 가장 중요하다. 필자가 몰랐던 부분을 아는 선배에게 있으면 도움과 조언 요청을 끊임없이 한다. 30대가 되어서 하나씩 새로운 취미를 찾고, 해외여행을 조금씩 다녀보면서 모든 것이 새롭고, 재미있고, 공부하게 된다. 현시대에서는 만족하게 되면 느슨해지게 되고, 뒤에서 치고 올라오는 분들에게 밀리게 된다. 끊임없이 공부할 수밖에 없는 사회적 영향도 있는 것 같다.


밀레니얼 세대 키워드 중 광고&마케팅적으로 눈여겨본 2가지는

[멀티페르소나,모모세대] 이다.

광고기획자들은 타겟을 바라볼 때 멋들어진 하나의 정의로 내리고 싶어 한다. 하지만 멀티페르소나 관점으로 보자면 소비자는 상황에 따라, 누구와 대면하느냐에 따라 본인의 이미지가 변한다. 냉정하게 혹은 재미있게, 열정적으로, 혹은 내성적으로 수시로 변한다. 필자는 이러한 관점에서 타겟을 바라볼 때, 단정 짓기보다는 소비자가 구매하고 싶을 때, 이용하고 싶을 때라는 "Needs가 발생하는 시점"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멀티페르소나로 볼 때 다양한 소비자의 심리적, 개인의 특성에 따라 다를 수 있어서 정의하기가 어려워진 만큼 Needs가 발생하는 순간을 생각해야 할 것이다.


More Mobile은 2017년에도 2018년에도 2019년에도 2020년에도 계속될 것이다. 광고 및 마케팅 종사자 중에 모바일이 중요하다는 것은 누구나 알터! 소비자들의 생활패턴에 따라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모바일 쇼핑이, 모바일 검색량이,  모바일 트래픽이 증가한다. 아이폰, 스마트폰이 현대인의 생활을 바꿨듯이 혁신적인 새로운 것이 나오지 않는 한 지금 현시점에서 최고는 '모바일'이다. 편리함,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장점으로 마치 게임이 PC에서 모바일로 변한 것과 유사하다. 금융권도, 유통계도 모두 모바일에 주력하고 있다. 게다가 모바일에는 각 기기마다 고유의 ADID가 있기 때문에 쿠키값을 기반으로 하는 PC보다 더욱 정교하게 추적이 가능하다.


모바일 고객의 특성, 속성, 이용행태를 제대로 알 수 있는 마케터가 되기를 바란다. 


마지막은 잘 나온 것 같아서 기분 내서 한컷

연말 제안 작업이 많이 겹쳐서 글 올리기가 쉽지가 않네요 ㅠㅠ 제안서 작업 마친 후 11월 말 정도부터 올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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