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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구보씨 Aug 06. 2020

안녕! :)




늦여름 뙤약볕을 맞으며 여기저기 골목을 사진 찍겠다고 쏘다녔던 어느 날.

만족스럽지 않은 사진 몇 장 찍고 지친 발걸음으로 집으로 돌아가려던 나에게

막 돋아난 플라타너스 잎이 수인사를 건넸다.

"안녕, 힘들었지? 잘 돌아가고 푹 쉬어."

그리고 이 사진은 그 날의 베스트 사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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