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 더현대서울, 롯데백화점
2020년 이후 연말연시의
화려하고 북적이는 거리가 다시 돌아왔다.
대형백화점마다 크리스마스 장식도 경쟁이 치열하다.
아마 첫 스타트는 가장 화제가 되었던
2021년 신세계백화점 본점이었을 것이다.
본관의 외부를 무려 140만 개의 LED칩으로 감싼
미디어파사드를 연출하였다.
화려한 조명과 함께 짤막한 영상이 상영되는데,
마치 테마파크에서나 볼 법한
꿈과 환상의 쇼가 펼쳐진다.
2021년 현대백화점 판교점에서는
1층 홀에 크리스마스 마을을 만들었다.
대목인 시기에 가장 황금자리인
1층의 행사 홀을 과감히 포기하고
방문객들을 위한 공간을 할애한 것이다.
그리고 올해 2023년!
다시 찾은 백화점들은 이전보다
훨씬 많은 인파를 감당해야 했다.
신세계백화점 본점은 이번에도 본관의 ㄴ자 외관을
활용한 미디어 파사드를 선택했다.
3분 정도의 영상이 재생된다.
2년 전보다 트리용 전구 장식은 줄이고
콘텐츠 상영을 위한 LED 패널에 더욱 집중한 듯하다.
사실 나는 반짝이는 조명이 줄어 아쉬웠다.
그러나 본관과 신관 사이의 천장 루미나리에는
여전히 멋졌다.
현대백화점은 더현대서울에 원래 포토스폿이었던
5층 사운즈 포레스트 공간에
크리스마스 마을을 만들었다.
역시나 실내파이다.
그리고 예약은 필수다.
때문에 먼발치에서만 감상하였다.
그리고 올해 크리스마스 장식의
다크호스로 떠오른 곳이 있다.
바로 롯데백화점 본점이다.
건물 외부를 따라 2층 높이의
쇼윈도 파사드를 설치했다.
유럽의 좁은 골목길에서 만날 법한 아기자기하고
클래식한 상점들의 쇼윈도에는 '아 너무 귀여워'를
연발하게 하는 미니어처 공간이 꾸며져 있다.
마치 팝업북을 한 장 한 장 펼쳐보는 기분이었다.
그리고 그 끝에는 엄청난 크기의 아주 클래식한 크리스마스트리가 기다리고 있다.
그 옆으로 호텔 앞 조경까지 연결되니 여운이 길게 연결된다.
이쯤 되니 롯백이 '이번에는 기필코'라며 칼을 갈고 나온 것 같다는 느낌을 사방에서 받았다.
함께 동행한 동생은 롯데백화점의 장식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고 했다.
그리고 생각했다.
역시 본인이 가장 잘하는 것을 해야 해!
어느 것 하나가 이슈가 되면 이후로 비슷한 것이 우후죽순으로 쏟아진다.
그러나 내가 가장 잘하는 것을 알고 그것에 힘을 쏟으면 그게 나의 시그니처가 된다.
이번 크리스마스 장식 대전은 본인들이 가장 잘하는 것이 뭔지 보여주는 것 같아 모두 멋지다고 느꼈다.
내년에는
저와 이 글을 읽는 분들
모두 가장 잘하는 것 하나씩 꼭 득템 하는
한 해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Merry Christmas & Happy New Year!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추운 날씨에도 자리를 지키고 목이 터져라 안전보행을 외치시는 경찰과 스태프 분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