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지고, 쓰고, 만들어보는 디자인적 경험
약속시간보다 조금 일찍 나선 날, 다행히 근처 서점이 눈에 들어온다.
크지 않은 서점이지만 책방 주인의 취향이 곳곳에 스며있다.
매대마다 주인이 엄선한 책들이 정성스럽게 놓여 있다.
눈길을 끄는 표지의 책을 집어 들어 천천히 책장을 넘긴다.
손에 전해지는 책의 무게감, 종이가 넘어가는 바스락 거림, 은은한 잉크 냄새. 직접 만져야만 느낄 수 있는 것들이다.
온라인에서 클릭 한 번이면 집 앞까지 원하는 책이 배송되는 요즘이다.
더구나 전자책이라면 배송을 기다릴 필요조차 없다.
그럼에도 나는 여전히 서점을 찾는다. 매대에 놓인 책들을 하나씩 살피고, 마음에 꼭 드는 책을 발견했을 때의 기쁨은 온라인에서는 느낄 수 없는 특별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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