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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넷 체어

Thonet Chair No. 14, 1859

by 공간여행자
영화 - 라라랜드(2016) https://filmandfurniture.com/

영화 속 카페 안의 저 의자, 바로 오늘 이야기할 토넷 체어이다.

Thonet Chair No. 14, 1859


'비스트로 의자' 또는 '카페 의자'로 유명한 이 의자는 역사적으로 상당히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

바로, 대량 생산 및 유통이 가능했던 의자이기 때문이다.

토넷 체어 이전에 의자는 숙련된 장인에 의해 한땀한땀 제작되는 수공예품이었다.

당연히 가격도 비쌌다.

서민들이 의자를 구입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었다.


그러나 세상은 바야흐로 산업혁명의 시대

증기기관의 발명으로 보다 빠르게 보다 많이 생산하고 유통할 수 있게 되었다.

미하엘 토넷은 이 점을 놓치지 않았다.

'기차를 통해 더 많은 지역에, 더 많은 의자를 실어서 보낼 수 있다면?'


토넷 체어의 중요한 두 가지 특징!

1. 조립식 제품

2. 벤트우드(곡목)


첫째, 유통을 위해서는 상자가 필요했을 테다.

1 입방미터(가로 x 세로 x 높이가 각 1m, 즉 1㎥)의 상자 안에

총 36개의 토넷 의자가 들어갔다고 한다.

그리고 단, 6개의 부품으로 간단하게 조립이 가능하도록 하였다.

이케아보다 훨씬 앞선 일이었다.

조립식으로 유통하지 않았다면, 저 상자안에 의자 1개나 겨우 넣을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두 번째, 곡목(bentwood) 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특허로 등록한다.

(미하엘 토넷은 경영마인드가 탁월했던 인물임에 틀림없다!)

곡목 기술은 나무를 수증기를 이용하여 찌듯이 가열하고

유연성이 생긴 나무를 금속 틀에 넣어 고정시키는 방법이다.

토넷체어의 우아한 곡선의 등받이에서 다리까지 적용된 부분이다.


곡목 방법의 자세한 영상은 아래에서

https://youtu.be/8sUti5yG7iU


19세기 변화의 물결 속에서 앞을 내다보고 준비한 그의 혜안이 부러울 따름이다.


미하엘 토넷 Michael Thonet (1796.7.2 ~ 1871.3.3)


독일 출신의 오스트리아 가구 제작자


공식 사이트

https://www.thonet.de/en

https://www.ton.eu/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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