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d and Blue Chair, 1918
아마 이 의자를 본 적이 없더라도 이 그림은 본 적이 있을 것이다.
Lozenge Composition with Yellow, Black, Blue, Red, and Gray (1921)
Composition of Red and White; Nom 1, Composition No. 4 with red and blue (1938–42)
미술시간에 빠지지 않고 나오는 몬드리안(Piet Mondrian, 1872-1944)의 추상화!
이 의자와 그림, 어딘가 닮았다.
[빨간색, 파란색, 노란색, 검은색, 직선]
몬드리안은 1917년부터 '신조형주의(Neo-Plasticism)' 이론을 주장한다.
조형의 순수함을 강조하는데, 여기에는 3가지 원칙이 있다.
1. 수평과 수직선
2. 삼원색 - 빨강, 파랑, 노랑 (흰색, 검은색, 회색은 배경색으로 사용)
3. 비대칭
이 이론을 바탕으로 데 스틸(De stijl) 예술 운동이 전개되었으며,
게리트 리트펠트도 데 스틸의 일원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데 스틸은 네덜란드 어로 양식(style)을 뜻한다. 테오 판 두스 부르흐를 중심으로 <데 스틸> 잡지 발행 등을 통해 이를 전파. 이 모임의 주요 인물로는 피터 몬드리안, 게리트 리트펠트 등이 있다.
이제 이 의자가 담고 있는 것들이 보이지 않는가.
신조형주의의 원칙을 그대로 보여주는 의자
등받이와 좌면은 각각 강렬한 색 대비를 보여주는
빨간색과 파란색으로,
직선은 검은색으로
단면은 노란색으로 표현되어 있다.
조형적인 특징이 강한 의자이지만,
앉아보면 생각보다 불편하지 않다.
등받이와 좌면의 기울기 덕분에 자연스럽게 반쯤 눕게 된다.
추상화 같은 의자, 레드 앤 블루 체어
게리트 리트펠트 Gerrit Thomas Rietveld 1888.6.24 ~ 1964.6.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