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한 영웅
이제야 약한 영웅을 보았다.
오범석의 불쌍하지만 잔인해지는 일련의 행동들을 보면서, 현실에서도 충분히 저런 사람은 있고 의외로 가까운 곳에도 있을 거라는 생각을 한다.
불과 일 년 전만 해도 나에겐 멀리 있는 일이라고, 저런 사람도 있을 수 있구나라고 한 발짝 떨어져 관망했을 일들인데 지금은, 저렇게 영화 속에 드라마 속에 뉴스 속에 수시로 경고하고 있는데 왜 그 일은 나에게 절대 일어날 수 없는 일이라 단언했는지 내 스스로가 의아하고 신기할 정도다.
……. 하지만 역시 나는 저런 일들은 모르는 그런 세상 속에 살고 싶다. 단지 안온하게 보통의 일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