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상 셋.

엄마.

by 내 곁

심호흡을 하고 엄마와 통화를 한다.

혼자 집에서 심심한 엄마는 바쁜 딸의 전화를 붙들고 놔줄 생각이 없다.


통화 말미에

이런저런 이야기 끝에

엄마는,

자식들 고생시키지 않고 그냥 조용히 밥 해 먹다가 아무렇지 않은 듯 잠들어 그대로 눈을 감고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엄마 나이에도 많이들 죽는다고 했다.


전화통화를 귀찮아한 내가 밉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