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지식과 전혀 다른 지식 분야를 연결하는 새로운 생각이 창의력이라고 한다. 그리고 그 창의력은 서로 다른 분야가 융합되어 발생하는 능력일 것이다. 아하 하는 순간은 전혀 생각하지 못한 일. 생각하지 못한 분야에서 반짝 하고 떠오른다. 내가 알지 못하는. 내가 관심 없는 새로운 분야에 대한 욕구와 그 욕구를 연결하는 융합은 어떠한 과정에서 만들어질까?
이 시대의 지성이라고 불리고 어른이라고 불리는 생물학자 최재천 박사는 다독광으로 유명하다. 독서는 일이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최재천 박사의 느린 독서법. 과연 무엇일까 궁금해졌다. 다른 분야와의 통합을 중요시하는 통섭을 강조하는 교수의 독서법에서 융합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싶었기 때문이다.
최재천 박사는 몇개월에 한번씩 한나절 혹은 하루라는 시간을 내서 지방 서점에 들린다고 한다. 지방 서점에 서서 한나절 내내 책 제목만 살핀다고 한다. 책 제목을 살피다 보면 익숙하지 않은 분야의 제목이 눈에 띄인단다. 이제껏 보지 못했던 제목의 책을 찾기 위한 과정이다. 트랜드를 찾는 과정이라고나 할까. 이제껏 보지 못했던 새로운 분야의 책이 서점에 나오고 매번 논문이나 학회를 통해 새로운 지식의 흐름을 받아들일 순 없기에 책을 통해서 그 분야를 만난다는 것이다. 그런 새로운 제목의 책을 몇권 사들고 와서 한분기 내내 그 책을 읽다보면 점점 그 분야의 책이 서점에 나오기 시작한단다. 이렇게 서로 다른 분야의 서로 다른 흐름을 파악하는 것이 교수가 지식의 통섭해가고 연결해가는 실마리라고 한다.
얼마 전 마인드셋이라는 이론에 빠져 책을 읽었던 나는 고 3조카와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다. 요즘 이모가 읽고 있는 책에 대해 조카는 마인드셋 이론을 수능 지문에서 읽었다고 말했다. 마인드셋 이론은 최근의 이론으로 많은 사람들이 알지 못하는 이론인데 수능 지문을 통해 조카는 이론의 기초를 알고 있었다. 내가 읽었던 책. 그래서 아이들에게 소개해줬던 그 이론이 수능 지문에 나왔다니 아이들도 나도 신기했다. 독서의 힘. 백그라운드 지식의 힘이라는게 느껴졌다. 나는 나의 생활을 바꾸고자 도전했던 책인데 이것이 공부에도 도움이 되다니 신기하고 유용해 진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이러한 분야를 찾고 공부하는 것이 공부의 재미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들에게도 이렇게 지식이 그냥 읽고 나에게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서로에게 영향을 주고 있다는 생각을 심어주는 계기가 되었다. 최재천 박사의 말처럼 나의 전공과 전혀 다른 지식이 나의 삶으로 들어오는 경험이었다. 이것을 읽고 나의 삶이 변화되는 것이 의미가 있겠구나 으쓱하게 되는 경험이었다 단지 수능 모의고사에 나와서 그런 것이 아니라 내가 읽고 있는 이 지식이 어딘가에서 살아 숨쉬고 활동하고 있다는 것이 신기했다. 이것이 독서의 재미인 것이다. 내가 관심 없던 분야도 이렇게 나의 지식이 되는 것이다. 그리고 그 지식이 기존의 나의 지식과 연결되어 새로운 창조를 해낼수 있는 것이다.
이런 독서가 나에게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줄수 있는 것이다. 아이들이 엄마가 이러한 경험들을 쌓고 백그라운드 지식을 쌓아 나가는 것을 보고 이 독서법의 가치를 깨닫게 되는 것이리라.
창의력. 융합력
미래에 필요한 능력들이 어떻게 키워야 할지 정말 어려운 시대이다.
다섯가지 미래교육코드를 쓴 김지영씨는 이렇게 말한다.
'미래 세대에게도 문제가 생깁니다. 기성세대는 미래에 어떤 기술이 필요할지 갈피를 잡지 못하니까 지금 자녀들에게 무엇을 가르쳐야 할지 모르거든요. 30년후 노동시장은 불투명하며 대학교 에서는 어떤 것을 가르치게 될지 아무도 모릅니다. 지금 우리가 자녀들에게 가르치고 있는 내용 대부분은 자녀들이 40세가 될 즈음에 쓸모없어질수도 있어요. 그런데도 뾰족한 수가 없습니다. 미래 노동시장을 예측하지 못하니까요"
라고 말한다.
정말 백프로 동감한다. 어디로 가야할지 어떤 방향을 잡아야 할지 참 어려운 시절이다.
이럴때일수록 책에서 길을 찾아야 한다 싶다.
그리고 최재천 교수의 독서법을 통해서 우리는 다른 세상 다른 방식의 생각들과 쉽게 만나고
나의 세계관을 확장할수 있으리라.나의 세계관을 확장할수 있어야 아이들도 그것을 보고 넓은 세계관을 따라 해 볼수 있으리라.
엄마가 먼저 해보자.엄마먼저.
나만의 독서법으로 세상을 확장하는 경험.
아이들은 엄마의 말이 아닌 행동을 따라 하므로
슈퍼맘 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