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이현옥의 중등필독신문 Apr 14. 2022
딸아이는 아주아주 느린 성격의 아이다.
언제나 여유만만에 만만디다.
평화롭고 급할게 없다.
지금 안하면 뭐 어때. 다음에 하면 되지
성격이 급한 엄마에게는 언제나 '빨리빨리'를 부르는 딸이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내 친구중에 저런 아이가 대부분이다.
좀 느리지만 성실하고 믿음직한 친구
한결같아서 내 마음을 다치지 않게 할 것 같은 친구
친구로서는 최고의 친구다.
아들녀석은 굉장히 성격이 급하고 빠르다
눈치를 많이 보는 면이 안타깝긴 하지만 분위기를 정말 잘 맞춘다.
이 말 저 말 상황따라 바꿔가며 말하는 것이 얄미울 때도 있지만
재미있고 유쾌하다.
성실하지 않고 가벼워서 엄마에게는 언제나 '진중하게'를 부르는 아들이다.
생각해보면 내 주변에 저런 친구도 있다.
재미있고 유쾌한 아이디어 뱅크
같이 있으면 웃음이 나오는 친구
친구로서는 최고의 친구다.
생각해보면 자식이어서 그랬었구나 싶다.
자식이어서 늘 양에 안 찼었던거구나
내 친구였다면 정말 더 없이 곁에 두고픈 사람인데
내 아이라서 늘 불만족이었고 바라는게 더 많았던 거다.
그래서....
아이를 친구로 생각 좀 해보려고한다.
내 베스트프랜드로 생각해보려고.
그럼 아이랑 덜 부딪히지 않을까?
일단 아이를 친구처럼 존중하는 것부터
시작해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