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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현의 생각의 정원 May 04. 2022

코로나 등교. 절대 놓치지  말아야 할 것

코로나 제한이 풀리고 본격적으로 전면등교가 시작되었다.
가정에서 내내 아이들과 트러블이 잦았던 부모들은 이제 해방이다. 모든 것이 정상으로 돌아왔다며
한시름 놓고 있을 것이다.
그런데 진짜 조심해야 할 시기가 지금이라면 믿어지는가?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학교는 문을 열었고 아이들은 등교한다.
다시 학력 학력 수업 수업 한치의 오차도 없이 정상으로 돌아간듯 보인다.
하지만 아이들 마음은 그렇지 않다는 것을 부모가 알아야한다.
코로나로 인해 아이들의 학력격차는 벌어지고 친구와 함께 하는 시간이 줄었다고 어른들은 걱정했지만
의외로 마음이 편안했던 아이들이 존재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학교에서 왕따를 당하는 아이여서만은 아니다.
시험경쟁. 온갖 줄세우기, 무한경쟁. 1등이 아니면 인정받지 못하는 학교 분위기에
치를 떨던 아이들은 오히려 원격수업이 편안했다.
그런데 다시 등교가 시작되며 아이들은 이 무한경쟁에 다시 내몰리게 됐다.
그리고 안타깝게도 자살을 시도하거나 실제 행동으로 옮기는 아이들이 평소보다 부쩍 늘었다.

아이들 마음 비상상황인거다.

하지만 부모는 모든 것이 괜찮다고 생각하기 쉽다.
이제 예전처럼 아이가 학교 생활을 잘 견디어 낼꺼라고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
그러나 코로나를 겪으며 원격 수업을 해본 아이들은 그 전에 아이들과 다르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한다.
아이마음이 원격수업을 통해 무한 경쟁에서 잠시 멀어졌던 것이
학력격차는 일으켰을지 모르지만 편안함과 안정감을 주었던 아이들이 분명 존재한다는 것을 말이다.

그리고 자주 들여다봐야한다.
내 아이 마음은 건강한지. 학교 생활에서 특별히 힘든 점은 없는지
이러한 보살핌 없이 부모가 모질게 학업 성과에 대해서만 몰아치게 되면
유약해진 사춘기 아이들은 흔들릴 수 밖에 없고 아픔으로 이어질 수 있다

코로나가 끝나고 안정기가 왔다고 했을 때
진짜 내 아이의 마음에도 안정이 찾아왔는지
살피고 살펴야할 노릇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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