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격수업일수가 늘어남에 따라 아이 학원 하나가 더 늘어난다.
공교육의 부재로 사교육시장 더 커진다.
원격수업하면서 교사들이 하는 일이 뭔지 이럴거면 월급도 주지마라'
원격수업일수가 늘어나면서 아이들의 학업능력격차는 벌어지고 부모들은 불안한 마음에 사교육을 찾아 헤맨다
이럴 줄 알았으면 학교다닐때 좀 더 누릴껄
신경쓰지않았던 점심밥 챙겨주기 보다 더 어렵게 더 깊게 학교의 부재가 실재하는 이즈음.그래도 사교육 사교육 하는 그대에게 던지는 학교예찬론
우리아이가 3학년때 일이다. 학교 숙제를 점검하고 있던 중에 우리아이가 하는 말인즉슨.'엄마 애들이 독서록을 너무 안써와서 샘이 써라 써라 맨날 그러셔.일기도 안써온 애들은 세번이나 기회를 줬는데도 안해와서 샘이 화가 많이 나셨어."
아이의 얘기를 들어보니 반친구들이 학교숙제를 안해오는 아이가 태반이란다. 맨날 숙제로 책 읽히기가 알림장에 적혀올만큼. 평소 아이에게 학교숙제는 무조건 해가는거라 장담하던게 머쓱해지는 순간이었다.그리고 내가 지켜왔던 믿음이란게 잘못된건가 아리송한 생각이 들었다. 중학교선생님이며 고등학생 조카를 둔 언니에게 전화를 걸었다."내가 잘못 생각하고 있는건가? 중학교에서 봐도 학교샘들 말씀 잘 듣고 과제에 충실해야겠지만 고등은 더하지않아? 선생님 말씀이 곧 내신이요 선생님이 한줄 써주고말고가 학종의 질을 결정하는데. 왜왜 엄마들이 저러지? 학교독서록은 안써가지만 영어학원 숙제는 붙잡고 시켜보낼거같은데."
"잘못 생각한거 맞아.학교가 중요하지"
학교가 중요한 이유가 뭘까? 학교선생님이 더럽게? 못 가르치고 졸음을 부르더라도 허벅지 찔러가며 믿고 따라야할 이유?
첫째 그럼에도 학교는 한아이도 포기하지 않는다.요즘 가정에서 원격수업을 받는 내 아이를 보면서 깜짝깜짝 놀래는 부모들이 많다. 아이의 태도가 이럴줄 몰랐던 것이다.원격수업이라서라는 핑계는 부모의 마음을 위안하고자 스스로 내린 결론일뿐.학교에서도 그래왔던게 맞다. 그런 아이들을 깨우고 혼내고 다그쳐서 한술이라도 더 떠먹여주고자 하는 사람이 교사였다.안되면 결국 부모를 소환해서까지라도 아이에게 정성을 쏟는다.학원에서 그래줄꺼라 오해하지마라. 사교육은 분명히 더 성과위주의 교육. 잘하는 아이가 낸 성과로 학원입소문이 정해진다. 학원전기세내는 들러리 아이는 있지만 학교 전기세 내주는 아이가 있다는 말 들어는 봤나. 보통의 공교육을 지향하는 학교는 모든 아이들을 데리고 간다. 요즘 학교의 모토가 '한아이도 포기하지 않고'인 것만 봐도 알수있다, 데리고 가는 것만이 아니라 그 아이가 친구들과 어울려 협업을 배우고 모난 부분을 다져나가고 사회생활을 연습한다.이것들 모두 미래에 꼭 필요한 역량들이다.학교에서 이러한 역량들까지 키워주고 있는 것이다.또 어쩌면 그렇게 능력없다 욕받이인 교사들이 사교육에서처럼 아이의 생활교육,잡무.기타상담 등 차포떼고 사교육강사와 맞붙는다면 교사가 뒷전이기만 하지 않을 수 있다.대학보내본 분들은 알겠지만 교대사대 엘리트들의 집단이며 임용고시 떨어진 사람들이 가는 곳이 학원아니겠는가.이런 귀한 학교생활의 기회들을 성실하게 소중하게 여기는 것. 그것이 어쩌면 학창시절을 가장 알차게 보낼 수 있는 기회일거다,학교샘들을 맘껏 이용하라. 모르는 것을 질문하고 친구와의 관계를 고민상담하고... 교사들은 열의와 성의를 가지고 없는 시간을 쪼개서라도 담임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낼 것이다.
둘째, 학교수업을 열심히 듣는 것이 당신이 원하는 좋은 대학으로 아이를 안내할 것이기 때문이다. 요즘 학교의 내신출제자는 누구인가? 학종을 적어주는 사람은 누구인가? 고등학교 생활에서 아이들의 일거수 일투족을 살펴보고 아이를 설명해주는 말들을 봐주고 자소서를 첨삭해주는 것, 진로를 같이 고민해 주는 것은 누구인가?
바로 교사들이다. 아이들이 지금부터 학교 선생님의 이야기와 과제에 집중하면 수행평가도 잘 해 낼수 있고 내신 평가에서도 시험 문제를 쏙쏙 맞출수 있을 것이다. 학교 수업이 바로 출제자 직강 수업이기 때문이고 내신 평가자이기 때문이다. 학교에서 시행하고 있는 과정중심 평가는 아무리 학습 결과물이 훌륭하지 못하더라도 그 과정에서 일어나는 아이들의 노력을 일일이 기록하고 반영하게 되어있다. 그림을 못 그리는 아이일지라도 그림에 많은 부분을 채워넣으려 노력하는 아이에게 수행평가 점수는 높게 책정 될수 밖에 없다. 그런데 왜 사교육에 눈을 돌리는 것인가? 사교육 강사가 아무리 고퀄리티의 수업을 진행한다고 하여도 그 강사가 학교에 들어와 중간고사 문제를 출제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실익을 따져보아도 학교 생활에 충실한 것이 손해볼 일이 없는 일이거늘...왜 밖으로만 눈을 돌리는지 알 수가 없다. 물론 선생님이 열정적으로 안 가르친다면 그때는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 인강이나 학원 수업을 통해서 보충을 할수는 있겠지만... 중학교 공부까지는 교과서 위주로 즉 개념을 똑바로 세우는 것 이외에 더 깊은 공부는 필요하지 않다. 하물며 명문대에 입학한 선배들조차 교과서 개념위주로 수업을 따라 갔다고 하는데.. 무슨 고민이 더 필요할까? 선행을 한다쳐도 깊이있게 개념을 다룰줄 모르는 선행은 수박 겉핥기 식이라고 누누히 교육 전문가들이 강조한다. 고로 학교 공부가 우선이다.
실질적이고도 미래역량을 키울수 있는 학교를 포기 하지 말고 학교 생활에 충실할 것..그것이 아이에게 진실로 도움이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 부모...그런 부모 밑에서 아이들이 바르게 자란다. 아이들을 잘 키운 부모들의 이야기를 들어봐도 학교를 무시하거나 사교육에만 매진 했다는 부모들을 만나기는 쉽지 않다. 정작 무엇이 주가 되고 무엇이 부가 되어야할지...엄마들이 바른 시선으로 교육을 시작해야하는 이유일 것이다.
당신은 자녀에게 바른 길을 보여주고 있는가... 한번쯤 생각해볼 문제이다.
그럼에도 학교에 몰입하자.슈퍼맘 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