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그램 n번방 남의 일이 아니야

얼마전 나라를 후끈하게 달아오르게 만들었던 텔레그램 n번방

10대들부터 50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인원이 연루되어 모두에게 충격을 주었던 사건이다.

우리는 존재조차 알지못했던 텔레그램에 10대들이 어떻게 관계되었는지 충격을 주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했던 기억이 가득하다.

우리 자녀들, 10대에게 어떻게 성교육을 해야할지 생각해보면 참으로 막막하다.

아이들과 함께 오픈해서 성에 대해 이야기 하라고는 하는데 우리는 그렇게 자란 세대가 아니다.

대놓고 콘돔사용법, 피임법을 아이들과 논하기에 어쩌면 제일 꼰대가 부모인지도 모르겠다.

그런 부모들이 아이들에게 꼭 해줘야 하는 성교육에 어떻게 다가가야 할까?

스마트폰과 함께 태어난 아이들에게 어쩌면 당연할지도 모르는 sns상에서의 성문제들을 예방하기

위해 부모는 어떤 교육을 해야할까?


이 세대의 아이들에게 성교육은 곧 자기결정력의 연습판이다.

성교육과 자기 결정력?


성교육의 첫번째 마인드는 자기 자신의 성에 대한 자기 결정력이다.

내 몸에 대한 나의 결정력은 내가 가지고 있다는 생각을 아이들에게 경험시켜 줘야한다.

어릴때부터 무심코 아이의 사진을 찍어 각종 sns에 공유하던 엄마들에게 반드시 연습으로심어야할

개념이다. "엄마가 너의 사진을 올려도 될까? 공유해도 될까?"라고 묻고 공유하는 것이다.

아이가 싫다면 당연히 게시해서는 안된다.

아이와의 이러한 연습을 통해 아이는 가깝다는 이유로 내 사진을 내 몸을 함부로 찍거나

찍은 것을 공유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확실히 인지하게 된다.

그리하여 나의 몸의 주인은 나라는 관념이 형성되게 된다.

모든 성교육의 시작은 자기 몸에 대한 자기 결정력의 형성에서 부터 시작된다.

그러한 관념이 바로 설때 타인에 대한 성의 개념또한 제대로 형성할 수 있는 거다.

나의 몸을 소중하게 아끼는 것에서 부터 성교육은 시작된다.

이러한 개념부터 시작해서 자기 주도적인 학습까지 이어진다면 너무 과하다고 생각할까?

아닌 그렇지 않다.

자기 자신에 대해서 스스로 결정력을 가지게 되면서 아이는 본인의 인생을 결정하고

스스로 책임 질수 있는 힘을 지니게 된다.

그것이 자기주도 학습의 시작인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본인의 몸에 대한 자기 결정력이 확실하게 정립된 다음 타인에의 성교육이확장 될수 있다.

나에게 나의 성적 자기 결정력이 중요한 만큼 이때부터 타인의 자기 결정력을 존중하는 확산적 사고가 가능하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개념은 이성교제에서 특히 필요한 개념이다.

여자 친구가 너무 좋아서 여자 친구의 사진을 가지게 되었다.

얼굴 사진일 수도 있고 신체 어느 부위의 사진일 수도 있다.

자기 결정력을 존중하는 아이라면 결코 그 사진을 누구에게 함부로 공유하지 않을 것이다.

그 아이의 인권을 존중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개념이 없는 친구라면 sns에 여자친구의 사진을 공유하고 낄낄거리고 즐거워 할 것이다.

여자아이라면 어떨까?

남자 친구가 사진을 요구할때 첫번째 자기 결정력의 결정에서 사진 찍어 보내기를 거부할 것이다.

사진을 찍었다고 하더라도 반드시 남자 친구에게 나의 결정력을 존중해 줄것을 당당하게 요구할 것이다.

본인의 성적 자기 결정력이 바로 설때에만 타인의 성을 존중하는 것은 당연할 일이다.

첫번째 이유가 두번째 성교육과 긴밀히 연결되는 부분이다.

아이에게 성교육이라는 시간을 따로 두지 않더라도 남자친구나 여자친구의 사진을 함부로 공유하는 것의

문제에 대해서는 자주 이야기 나누는 것이 좋겠다.

나의 인권, 성의식이 무르익을 수록 타인에 대한 배려가 늘어날 수 있으므로 이런한 경우의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부모가 함께 이야기를 자주 나누도록 해야겠다.


마지막으로 아이의 성교육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부분, 꽃이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은 바로 sns 상에서 단톡방 사용 에티켓이다. 첫번째 두번째 챕터에서의 성교육이 바로 이루어진다면 스스로 사진을 찍을 일도 그 사진의 공유가 허락될 일도 없으니 일단 본인은 안전하다고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네트워크가 이렇게 발전한 시대에서 나의 사진만 아는 사람의 사진만이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다.

중학교 1학년의 페이스북에 들어가보면 아는 친구의 친구의 친구까지 친구가 되어있다. 너의 존재를 알고 너와 마음이 통해서 페이스북 친구가 되는 것이 아니다. 일단 친구먼저 맺고 보는 것이다. 페이스북에서 친구라는 것은 이제 내가 너를 알고 싶다는 뜻이다. 그렇기 때문에 전국구 친구, 외국인 친구가 가능한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친구의 친구의 친구의 사진을 공유하는 단톡방에 참가하는 일, 이 때 문제가 발생한다.

아니 전혀 모르는 사람인데 친구가 되어 그 사람의 초대로 단톡방에 들어간다.

거기에서 알수 없는 여자 혹은 남자의 지극히 개인적인 사진이 공유가 된다고 할때 ...

그 방에 있는 것 조차 문제가 된다는 것을 분명하게 말해주어야 한다.

그럴때는 반드시 방에서 바로 나올수 있어야한다.

강력한 자기 결정력이 발휘되는 순간이다.


그 방에서 어중히 떠중히 머물다가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다

빤히 사진을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가담자에 해당된다.

가만히 있기만 뻘쭘해서 ㅋㅋㅋ라는 댓글 하나만 남겨도 주동자는 아니어도 가담자에 해당되는 것이다.

텔레그램 n번방의 조주빈은 아니더라도 누구누구 이름이 거론될 수준이 되는 것이다.

누구나 쉽게 친구가 될수 있는, 친구의 친구의 친구를 따라가다보면

내 아이가 어느 학교에 다니는지 전화번호가 무엇인지 다 드러나게 된다.

그때부터 아이가 두려움에 떨게 되는 것이다.

내가 그 방에 가담한 것이 들통 날까봐 내 친구들이 나를 이상하게 취급할까봐 두려움에 떨게된다

지금껏 열심히 즐겁게 살아왔던 나의 인생이 한순간에 무너지는 순간이 될수 있다.

학교에서 아무리 똘똘하고 바르게 행동했던 아이라도 이 방에 가담한 순간

아이를 바라보는 눈이 달라지게 되고 아이는 두려움에 접하게 된다.

10대 아이가 이겨내기에는 너무나도 큰 두려움일 수 있다.

작은 나비 날갯짓이 어떻게 아이 인생을 한순간에 무너뜨릴수 있는지

부모가 터놓고 이야기 나눌수 있어야 한다.

아이가 이 사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페이스북 메신저 단체 채팅방에서 조심해야 할 부분을

분명하게 알 수 있도록 하는 것

그것이 성교육이 멀지 않은 곳에서 이루어질 수 있는 분명한 방법이다.


성교육이 멀리 있는 것이 아니다.

가까이에서 자기 결정력을 키워주고 타인의 결정력을 키워주며

sns,인터넷 상에서의 자기 결정력을 키워줄때 아이들은 바로 설수 있을 것이다.

아이들과의 잦은 대화, 아이들과의 일상에서의 다양한 상황을 염두에 두면서

우리 또한 아이들과의 성인지능력을 키우고 공감대를 키워나가야겠다

슈퍼맘 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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