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차 특수교사가 전하는 현명한 학교 선택법

'특수학교 vs 특수학급'에 대하여

by 한샘

나는 특수학교와 특수학급, 두 환경 모두에서 교육 경험이 있다. 같은 특수교육대상 학생을 위한 교육이지만, 두 곳은 생각보다 많은 차이를 지닌다. 제도적인 구조, 물리적인 공간, 교사의 역할, 학부모의 기대, 학생들의 삶까지. 모든 것이 조금씩 다르다. 현장에서 느낀 차이를 바탕으로, 이 둘의 특성과 의미를 함께 짚어보고자 한다.




특수학교: '특수교육'을 중심에 둔 교육 환경


특수학교는 말 그대로, 특수교육대상 학생만을 위한 학교다. 따라서 학교의 설계부터 시설, 교실 배치, 화장실 구조 등 모든 면에서 학생의 장애 특성을 고려해 만들어진다. 엘리베이터, 경사로, 책상, 특수교육 관련 교구, 감각통합실 등 특수교육대상 학생을 고려하여 구비되어 있고 준비되어 있다. 공간 하나하나가 학생의 ‘불편’을 줄이고, ‘자립’을 도울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교육과정 또한 일반학교와는 다르게, 국가 교육과정인 특수교육 기본교육과정에 기반한다. 이 교육과정은 특수교육대상 학생을 위해 만들어진 교육과정이므로, 일반학교에서 사용하는 공통교육과정보다 적합한 교육과정이라 될 수 있다. 또한 학교와 교사가 현장의 요구를 고려하여 얼마든지 재구성하여 운영되며 일상생활, 진로전환 등 삶의 기술을 중심으로 수업이 이뤄진다. 아무래도 일반학교보다 가까이 마주하는 교육 환경이다 보니 개별화 교육이 보다 밀도 있게 이뤄질 수 있다. 하루의 흐름 안에서 학생 한 명 한 명의 감정, 반응, 필요를 세밀하게 살피고 조정할 여유가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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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특별한 형제> 저자 9년차 특수교사의 담담한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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