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꼰대보다 더 무서운 '젊은 꼰대'는 무엇인가?
커리어 인사이트
5060 꼰대보다 3040 젊은 꼰대가 더 싫어요.
어떤 회사든 부서나 조직을 이끄는 관리자 입장에서 가장 듣기 무서운 말이 바로 ‘꼰대’입니다. 뉴스기사나 온라인 커뮤니티를 보면, 본인이 직장내 꼰대는 아닌지 걱정하는 분들도 종종 보입니다. 일반적으로 직장 꼰대라고 하면 5060 관리자급 또는 임원급 직원들을 떠올리곤 합니다.
하지만 요즘 직장에서 가장 주목을 받는 사람들은 5060이 아니라 ‘3040 젊은 꼰대’라고 합니다. 젊은 꼰대가 무슨 말인지 의아해하시는 분들도 있는데요, 현재 직장 내 기피 1순위가 바로 젊은 꼰대라고 합니다.
도대체 3040 젊은 꼰대란 무엇이며, 이들이 조직에 미치는 영향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한 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목차
1. 젊은 꼰대는 어떤 사람?
2. 젊은 꼰대가 가져오는 악영향들
3. 꼰대짓과 업무상 지시는 구별해야 한다!
1. 젊은 꼰대는 어떤 사람?
젊은 꼰대는 직장 내에서 주로 중간관리자나 저연차 직장인의 직속 선배 위치에 있는 사람들로 주 연령대가 30대~40대입니다. 그래서 ‘3040 젊은 꼰대'라고 불리는거죠.
젊은 꼰대의 특징은 대부분 일반적인 꼰대와 거의 비슷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내 말은 무조건 맞다’는 식의 권위의식, 후배의 생각은 듣지 않고 자기 의견만 고집하는 불통스러움, 그리고 은근히 자기 생각을 강요하는 자세를 보입니다.
하지만 젊은 꼰대가 더 답답한 점은 바로 본인이 젊기 때문에, 꼰대라고 전혀 인지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오히려 5060 관리자급과 다르다고 생각하고, 후배 직원들을 탓하기도 합니다.
저연차 또는 신입사원에게 있어 이러한 젊은 꼰대는 실무에서 자주 부딪히고 교류해야 하는 대상이기 때문에, 부장급 상사보다 더욱 안 좋은 이미지를 갖게 되는 것 같습니다.
2. 젊은 꼰대가 가져오는 악영향들
젊은 꼰대가 가져오는 악영향들은 일반적인 꼰대와 거의 비슷합니다. 꼰대 문화를 피해 다른 기업으로 이직을 하는 인재 유출이 발생하고, 권위의식 때문에 조직 문화가 상당히 경직될 우려가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직장인들의 기업 평판 작성이 매우 활발하기 때문에, 기업의 조직 문화에 대해 안 좋은 인식을 심어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가장 우려되는 점은 바로 조직 내 커뮤니케이션 단절입니다. 조직 내 커뮤니케이션이 단절되면 조직원들간의 새로운 의견을 공유하는 것이 불가능해지며, 이는 곧 조직 내 새로운 문화와 변화를 만들어내는 것이 불가능해지는 것을 의미합니다.
사업주나 HR 담당자 입장에서 이런 상황은 결코 반가울 수 없습니다. 건전한 조직 문화가 하나의 경쟁력이자 채용 브랜딩인만큼 조직 내 젊은 꼰대 문화가 발견된다면 이를 해결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쏟아부어야 합니다.
3. 꼰대짓과 업무상 지시는 구별해야 한다!
젊은 꼰대는 기업의 유형을 가리지 않고 나타나지만, 유독 젊은 직원의 비율이 많은 소규모 스타트업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실무진 뿐만 아니라 임원들 중에서도 3040의 비중이 대기업보다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이죠.
하지만 저연차 직원들이 젊은 꼰대라고 하여 무조건 몰아세워서도 안됩니다. 엄연히 꼰대짓과 정당한 업무상 지시는 구별해야 합니다. 선배 입장에서 후배에게 업무 원칙을 알려주거나, 근태가 좋지 않은 직원에게 상급자로서 지적을 하는 것은 꼰대가 아니라 회사를 위한 업무 지시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근본적으로 이러한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사업주와 HR 담당자가 조직 구성원들끼리 지속적으로 서로의 가치관을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해야 합니다. 건전한 조직 문화는 구성원들이 얼마나 서로의 가치관을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느냐에 달려있습니다.
조직의 모든 구성원들이 서로의 가치관을 이해하고 받아들일 때, 근본적으로 꼰대 문화를 없앨 수 있을 것입니다.
여기까지 젊은 꼰대와 조직 문화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좋은 역량을 가진 직원들을 채용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조직 운영의 관점에서는 자신과 다른 가치관을 잘 수용할 수 있는 직원을 뽑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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