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이 직원들의 멘탈 관리를 도와주는 EAP 프로그램
HR 인사이트
직원들을 위한 복지 제도에 대한 얘기가 나오면 대부분 휴가나 조직 분위기, 또는 식대 제공이나 교통비 제공 등의 물질적인 복지에 초점을 맞춥니다. 하지만 기업들이 자칫 지나치기 쉬운 사내 복지가 있는데, 그게 바로 직원들의 ‘멘탈 관리'입니다.
실제로 최근 코로나 바이러스로인한 불안감과 사회적 거리두기로인한 스트레스로 인해 직원들의 심리가 불안정해지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직원들의 멘탈을 케어해주기 위해 기업들에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도입됐는데요, 그 중 하나가 바로 EAP 심리 상담 프로그램입니다.
그렇다면 직원 멘탈 관리가 왜 중요한지, EAP 심리 상담 프로그램이 무엇인지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목차
1. 직원 멘탈 관리가 중요한 이유
2. EAP 심리 상담 프로그램이란?
3. 기업들은 어떻게 운영하고 있을까?
1. 직원 멘탈 관리가 중요한 이유
직원들의 멘탈 관리가 중요한 이유는 멘탈이 곧 업무 생산성과 조직 분위기에 영향이 미치기 때문입니다. 2021년 4월 근로복지공단에서 발표한 상담 실적 자료를 보면 전체 1만 1,261건 중 2,475건(22%)가 직무 스트레스 관련 상담이었다고 합니다.
특히 코로나 사태 이후 ‘코로나 블루’라는 새로운 정신적 불안 증상이 나타났는데, 대표적인 증상으로 가슴 답답함, 두통, 우울감, 대인관계 축소 등이 있습니다. 게다가 정신질환의 특성상 병원에 가기 꺼려지기 때문에 그 문제가 더 심각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게다가 서비스업의 경우 직접적으로 고객을 상대하면서 정신적 스트레스에 노출되기 쉬운 감정노동자이기 때문에, 서비스업 직원들에게는 멘탈을 관리해주는 것이야말로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가장 큰 복지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2. EAP 심리 상담 프로그램이란?
그러한 직원들의 정서 건강을 책임지기 위해 기업이 도입한 것이 바로 EAP(Employee Assistance Program)입니다. 한국말로 해석하면 ‘근로자 지원 프로그램’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EAP는 구성원의 직무 만족이나 업무 생산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문제들을 극복할 수 있도록 기업이 도와주는 복지제도를 말합니다. 주로 전문 심리상담사와의 상담 업무를 통해 업무 영역과 개인 영역, 대인 관계, 정서적인 영역까지 폭넓은 분야를 다룹니다.
일반적으로 전문 심리 상담을 받으려면 최소 7만원 ~ 10만원의 비용이 지출되는데, EAP는 기업에서 전액 부담하기 때문에, 직원들이 부담없이 상담을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3. 기업들은 어떻게 운영하고 있을까?
그렇다면 EAP를 기업들은 어떻게 운영하고 있을까요? EAP 심리 상담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각 기업별로 다양한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LG 화학은 전 세계 사업장 2만명을 대상으로 비대면 심리상담 프로그램인 ‘더(The) 좋은 마음그린'을 시행했습니다. 기존에 1대 1 대면 심리 상담을 받을 수 없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채팅을 통해 24시간 심리 상담을 진행하는 프로그램입니다.
배달앱 요기요와 배달통을 운영하는 알지피코리아는 전문 심리 상담사를 고용하여 주 3회, 오후 5시부터 오후 9시까지 상주하며 사전 예약을 한 직원을 대상으로 심리 상담을 진행합니다.
비용 전액을 알지피코리아가 부담하고 상담 내용은 철저히 비밀로 부쳐집니다. 마지막으로 쏘카 MBTI 진단을 통해 좀 더 직무 중심적인 시각에서 리더십 코칭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종합교육기업 에듀윌은 심리상담사가 상주하는 심리상담실 ‘마음, 쉼'을 운영합니다. 1대 1 맞춤검사와 심리검사 등 다양한 심리 관련 프로그램을 제공하면서 직원들의 정서 건강을 케어합니다. 필요하면 추가 상담도 가능하며, 전문 기관과 연계해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여기까지 직원들의 멘탈 관리를 위한 EAP 심리 상담 프로그램과 각 기업별로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지 알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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