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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신지은 Mar 05. 2020

카카오가 증권사가 됐다

토스도 증권사가 될 예정이다. 주식 투자의 미래는 이제 플랫폼? 





기차역 승강장. 


모두가 어디론가 떠나기 위해 모였지만 

커피 한 잔 사서 마시는 사람, 김밥으로 허기를 채우는 사람, 잡지를 사서 보는 사람.

각자 분주한 사람들의 모습을 보는 건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플랫폼’의 매력은 이렇게 다양한 사람들을 한 군데 모을 수 있다는 데 있겠죠.


스마트폰 역시 가장 기본적인 기능은 전화와 문자 전송이지만

다양한 앱을 설치해서 게임도 하고 투자도 할 수 있게 됐고 

그 와중에 카카오는 엄청난 모바일 플랫폼이 됐는데요. 


카카오가 이제 페이를 넘어 증권사까지 인수했습니다. 

수수료가 없어서 쓰던 간편송금 앱 토스도..곧 증권사가 될지도 모르겠어요. 

핀테크 기업들의 잇단 증권업 진출! 듣긴 했는데 정확히 정리하고 싶은 여러분들을 위해 정리해봤습니다.







카카오페이는 이미 많이 쓰고 계셨을거에요. 

친구들이랑 더치페이할 때 진짜 편하죠. 

저는 축의금도 몇 번 보내봤습니다.


저만 그런거 아닌가봐요. 

카카오페이 누적 가입자 수 3000만 명, 월간 유저 2000만 명! 

대한민국 사람 거의 절반이 쓰고 있는데 이걸 그냥 두면 카카오가 아니죠.

 플랫폼에는 이미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으니 ‘중개비’가 없습니다. 

플랫폼 입장에선 유저가 곧 재산이고, 

이걸 이용하려는 다른 사람들 입장에선 그만큼 매력적인 곳은 없습니다. 



삼성화재가 카카오와 조인트벤쳐 형태로 

디지털 손해보험사 예비인가를 

신청할 예정이라는 소식 얼마 전 들린 이유겠죠. 


삼성화재 입장에선 

"보험 가입하세요~"

이런 전화 안해도 되잖아요

 

카카오에서 

운전자보험, 실손의료비보험, 반려견보험까지! 

가입할 수 있답니다. 


여기에 더해서 카카오페이가 지난달 증권회사가 됐죠! 

바로투자증권을 인수한 다음에 이름만 카카오페이증권으로 쏙 바꿨어요.

 카카오페이증권사 계좌 열려면 별도의 앱이 없다고 합니다. 

그냥 카카오에서 쓰면 됩니다. 




투자고수가 검증한 믿음직한 펀드 등등을 가입할 수 있어요. 

 지금은 증권계좌 연동 시키고 소액 투자가 가능한 이런 펀드상품 판매를 시작한 상탠데 

앞으로는 빅데이터, 로보어드바이저 이런 AI 친구들 다 모아서 

투자자문도 해주고 자산관리도 해준다고 하네요. 


가뜩이나 라임 사태로 금융회사들에 대한 신뢰가 뚝뚝 떨어져있는 상황에서

 뭔가 이름만 들어도 굉장히 스마트해보입니다. 



출처=크런치베이스



미국에 로빈후드라는 회사가 있어요. 

이 회사도 수수료를 무료로 해서 빠르게 성장했는데 (위 사진에) 보시는것처럼 

엄청난 투자에 기업가치도 높게 평가받고 있죠. 


일단 무료로 유저를 확보 하고 이렇게 모은 유저로 

해외주식거래, 신용거래 서비스 하면서 수익을 내는 게 모델이에요. 카카오페이와 비슷하죠?





여기에 1100만의 회원을 가진 토스도 합류하면서 경쟁구도가 될 확률이 높아졌습니다. 

증권업에 진출하려면 인가를 받아야되는데 인가를 위한 증권선물위원회, 금융위 회의가 다 3월이거든요. 지난해부터 준비한 증권업 진출이 마무리되면 지점이 없는 모바일 특화 증권사가 탄생하게 되는데요.

 카카오페이증권은 직접 주식거래는 안되는데 토스는 

소액 주식 투자나 소액 펀드 투자 등도 가능할 걸로 보입니다. 



 



구글이나 애플이 스마트폰을 넘어 자동차를 만드는 것처럼 

카카오나 토스 같은 핀테크 회사들도 

그동안 모은 사용자와 빅데이터로 단순한 메신저와 송금앱를 넘어 

더 큰 산업에 진출하는 건 어쩌면 필연적인 게 아닐까 싶습니다.


IT 플랫폼들의 증권업 진출이

과연 밀레니얼 세대들의 입맛에 쏙쏙 맞아

그들을 더 큰 공룡을 만들어 줄 지 기대되네요 : )


혹시 카카오페이증권으로 투자하고 계신 분 계신가요? 

경험담 공유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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