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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람도리 Dec 09. 2015

화장실 속 UX

+ 남자들만 아는 그곳

오늘은 조금은?..  더럽지만 그래도 우리 생활에 밀접한 화장실에 대해 이야기하려 합니다.

오랜만에 친구와 만나 카페에 갔습니다.. 하지만 갑자기 몸에.. 급한 신호가 와서 카페에 있는 화장실로 뛰어갔죠. 무사히 볼 일을 보고 나가려는 순간!!!! 물 내리는 버튼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밖에서 친구가 기다라고 있고.. 나름 대학 나온 지성인으로 그냥 나갈 수도 없는 노릇이고, 당황하며 서성이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몇 분이지 나고 변기를 이리저리 살펴보다 변기 우측 아래에 버튼이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다행히 나올 수 있었지만.. 왜 이 제품 디자인은 이렇게 디자인을 했을까? 의문이 들었습니다. 이게 과연 좋은 디자인일까?

변기 디자인을 예쁘게 하기 위해 물 내리는 버튼을 안에다 숨긴 것일까?.. 아마 이 제품을 디자인한 사람을 물 내리는 버튼은 누구나 찾을 수 있을 거야!!라고 생각하며 디자인했을 수 있습니다.


외관은 정말 깔끔해 보이지만 사용하기는 조금 어려운?(혹시 저만 찾기 어려웠던 건 아니겠죠?)  변기 디자인을 보면서 다시 한번 심미성과 사용성의 알맞은 조화가 중요하다는 생각이드네요.


추가적으로 여성분들은 잘 모르시겠지만?  소변기의 UX사례에 설명하고 마치려고 합니다.


남성분들은 화장실에서 "남자가 흘리지 말아야 할 것은 눈물만이 아닙니다' , '한 발자국 더 가까이' 등등 슬로건을 많이 보셨을 겁니다. 남성들이 소변기에 제대로 조준? 하지 못해서 소변이 밖으로 튀는 이용형태의 문제가 있습니다.


정말 맞추고 싶게 생겼다!

이런 문제를 소변기 안에 파리 스티커를 붙여 화장실 환경개선에 큰 공을 세웠다고 합니다. 왠지 모르게 파리를 맞춰야 할 거 같고 목표점을 정해주니 사람들이 파리에 조준한다는 것이죠.  

사람의 행동 심리를 게임을 통해 잘 풀어낸 사례라고 생각됩니다.


또 다른 사례로 불편함을 이용해서 위와 같은 문제를 푼 사례가 있습니다.

소변기의 높이가 높아 그 아래에 있는 검은색 턱에 올라가지 않고는 볼 일을 보기 조금 어렵게 되어있습니다. 검은색 턱의 간격이 좁아 안 떨어지기 위해서는 소변기와 가까이 붙어야 하죠.  볼일을 볼 때 소변기에 가까이 붙기만 해도 소변이 튀는 문제를 상당히 감소시킬 수 있다고 합니다.


화장실은 우리가 무의식적으로 지나 칠 수 있었던 곳이지만 화장실안에서 이뤄지는 문제를 사람의 심리를 이용하여 해결해 낸 재미있는 사례였습니다.


다음 번에도 생활 속 불편한 UX를 찾아 뵙겠습니다.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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