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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태화 작가 Jan 11. 2021

자가출판으로 책쓰기: 직접 에세이책을 만들고 있습니다

상반기엔 어떤 컨텐츠를 만들까


 안녕하세요, 작가 이태화입니다. 올해 계획이 있습니다. '나다운 삶'을 화두로 그동안 쌓은 경험, 노하우, 공부 결과를 세상에 풀어놓는 겁니다. 다양한 형태의 컨텐츠가 될 텐데, 유튜브에 이어 올해 첫 시작은 에세이 '자가출판'입니다. 자비출판 아니고 자가출판입니다. 실제로 제 인건비를 빼곤 들어가는 돈이 없거든요. 투자비 제로입니다. 아, 검수를 위해 신청한 가제본 비용 정도는 있네요.




자가출판으로 직접 에세이책 제작하기

에세이 출간기획서



 이게 가능한 건 POD(주문형출판)를 이용할 예정이기 때문입니다. 기존에 제가 낸 4권의 책들은 일반적인 방식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출판사와 함께 작업을 해 몇 천부를 인쇄하고, 온/오프라인 서점으로 유통해 독자분들께서 선택해 주시길 기다립니다. 반면 POD 방식은 독자분들이 주문할 때마다 그때그때 책을 만듭니다. 배송 시간이 걸리는 대신 재고도 품절도 없습니다.



 이번에 처음으로 출간할 에세이책은 주문형출판이라는 새로운 방식으로 내놓을 예정입니다. 그리고 편집, 디자인까지 모두 직접 하고요. 에세이책도 자가출판도 새해를 맞이해 펼치는 새로운 도전입니다. 그만큼 컨텐츠를 만드는 사람으로서 경험하고 배우는 게 많네요. 



원고 작업 중



 현재 원고 작업은 끝났습니다. 마지막 에필로그만 영감이 떠오르지 않아 며칠째 남겨 놓고 있었는데, 어제 지하철 2호선을 한 바퀴 돌고 오니 우연히 아이디어를 발견했네요. 잠재의식이 대신 일을 해줬나 봅니다. 



디자인 작업 중



 표지 및 내지 디자인 역시 스스로 했습니다. 표지 전면, 후면과 책등, 날개까지. 일단 레이아웃을 잡아 놓고, 제 메인 색상과 구성 요소들을 이리저리 채워 넣으며 디자인을 완성했습니다. 다만 인쇄 특성상 모니터로 보는 것과 실제 출력된 결과로 보는 것엔 차이가 있습니다. 작업 중에서조차 어떤 모니터로 보냐에 따라 느낌이 다르고, 같은 컬러도 종이 재질에 따라 표현되는 게 다르고요. 인쇄를 위한 기본 승인을 받았기에 그냥 바로 책을 내놓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래도 실물로 한 번 더 직접 보고 검수를 하고 싶네요. 가제본을 신청했습니다. 빨리 오면 좋겠네요.



 참고로 에세이의 주제는 '사는 게 마음 같지 않다' 에서 시작했습니다. 특히 작년부터 많은 분들의 마음이 더욱 그렇죠. 하지만 생각대로 되지 않는 삶조차 나의 소중한 삶이고, 우리는 이런 현실을 살아가야 합니다. 그럼 어떻게 살 것인가. 이 질문에 제가 선택한 네 가지를 소주제로, 실제 경험과 생각을 풀어놓고 있습니다. 책이 나오면 더 자세히 말씀드리겠습니다.




ebook 만들기


 이 외에도 다양한 형태로 컨텐츠를 확인하실 수 있도록, 여러 가지 도전을 실행하고 있습니다. 먼저 ebook입니다. 스마트폰, 태블릿, 컴퓨터로 도서 컨텐츠를 보시는 분들이 많죠. 얼마 전엔 감사하게도 밀리의서재에서 제 책 《본능 독서》를 소개해 줘서 읽고 계신 독자분들을 늘었더군요. 도전하는 김에 ebook 제작도 알아봤습니다. 조사 결과, 화려한 구성과 효과를 쓰지 않는 한 충분히 직접 만들 수 있겠다는 견적이 나왔습니다. 단지 학습과 실제 제작에 들어갈 시간문제겠죠.



Sigil



 ebook을 위한 전자 출판물 표준이 EPUB인데, 감사하게도 EPUB 파일을 만들기 위한 무료 프로그램이 몇 가지 있습니다. 그중 Sigil이 눈에 들어오네요. 프로그래머들이 무료로 배포하고, 게다가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를 하고 있습니다. 일반 문서 편집 프로그램과 달리 html/css로 원고를 만드는 프로그램입니다. 이렇게 만들어야 ebook 리더기나 전자책 어플의 기능을 잘 활용할 수 있습니다. 가장 단순하게는 각기 크기가 다른 디바이스마다 적절한 크기로 글을 보여줄 수 있고요.




PDF 전자책? 종이책?


 상반기 내(욕심은 1분기)로 마무리할 게 또 있습니다. 얼마 전 언급했듯이, 카카오 브런치북으로 작성했던 <프로방황러의 나답게 사는 법>을 완성하는 겁니다. 



https://brunch.co.kr/brunchbook/journey



 당시 글 10편에 맞추느라 중간중간 빼먹은 내용이 많거든요. 이건 기존과 같이 출판사와 계약 후 진행할지 PDF 전자책으로 만들지 아직 정하지 못했습니다. 강의와 워크샵 때 사용한 여러 워크시트들이 포함될 거라, 어떤 방식이 독자분들께 가장 합리적일지, 일을 하며 틈틈이 생각 중입니다. 우선 기획안도 다듬어야겠고요. 아마 제목이 바뀔 듯합니다. 진로와 나답게 사는 법에 고민인 10~30대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이 외에도 생각한 것들이 몇 개 더 있는데, 이것들 역시 하나씩 하나씩 풀어가겠습니다.  



따뜻한 꿀생강차



 어느 때보다 불확실한 요즘입니다. 하지만 불확실성은 가능성의 또 다른 이름이기도 합니다. 각자 뜻하신 바가 무엇이든 끈만 놓지 마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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