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안 들이고 자가출판하는 일지
드디어 도착했습니다. 첫 에세이, 그것도 자가출판으로 직접 만든 책이 말이죠. 원고 작업은 기본이고, 편집과 내지/외지 디자인까지 전부 손을 댄 책입니다. 그래서일까요. 이렇게 결과물이 나왔다는 게 신기합니다. 지금껏 출간한 책 중 어느 하나 정성을 담지 않은 책이 없다만, 기존에 출판사와 함께 낸 책과는 또 다른 느낌입니다
저와 함께, 벌써 책을 받은 몇몇 분들이 보이네요. 책을 잔뜩 만들어놓고 판매하는 책이 아니라, 주문 후 한 권 한 권 새로 제작하는 책입니다. 배송이 시간이 좀 걸립니다. 저도 이번 주에 올지 다음 주에 올지 확신할 수 없었거든요. 씨앗을 뿌려두고 기다리는 자의 마음처럼, 잠시나마 여유를 즐겨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어찌할 수 없는 거대한 흐름과 생각 같지 않은 삶 속에서 혼란을 겪는 분들에게, 제 책이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저를 응원하는 마음으로 혹은 소중한 지인에게 마음을 나누고자 책 주문해 주신 모든 독자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알 수 없는 미래와 계획대로 되지 않는 삶 속에서, 내가 통제할 수 있는 건 무엇인가. 결국 지금 여기에 있는 나의 태도다. 어떤 상황에서도 태도만큼은 내가 선택할 수 있다. 매 순간 자신의 태도에 집중하며 그 이후 펼쳐지는 삶에는 마음을 열어놓을 때, '생각대로 되지 않는 답답한 삶'은 '생각도 못 했을 만큼 흥미로운 삶' 으로 변해간다.
- 본문 중에서
책이 나왔으니 이제 세상과 더 많은 독자분들에게 연결되는 일이 남았네요. 기존과 다른 방식으로 낸 첫 에세이가 어디까지 갈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힘을 빼고 제 일에 정성을 다하되, 앞으로 펼쳐질 커다란 가능성을 마음을 열어두고자 합니다. 차근차근 그 여정을 걸어가겠습니다.
현재 주문은 자가출판 플랫폼, 부크크에서 가능합니다. 향후 주문하실 수 있는 채널 역시 넓혀가겠습니다.
https://www.bookk.co.kr/book/view/101437
* 혹시나 향후, 저와 같은 방식으로 자신만의 책을 낼 분들을 위해 기록 남깁니다.
- 제 책은 '46판' 판형에, 표지 재질은 '아르떼 210g 무광코팅'으로 했습니다. 색이나 촉감 느끼실 때 참고하세요.
- ISBN이 발급된 신간을 내고 나면 2권을 국립 중앙도서관에 납본해야 된다고 알고 있습니다. 독립출판물을 내시며 납본하는 분들의 이야기를 들었거든요(ISBN 없는 책, 소장용 책은 해당사항 없음). 그런데 부크크에 ISBN 등록 대행을 맡기면(무료) 납본도 알아서 해주는 듯하네요. 덕분에 일이 덜었습니다.
- 브런치의 글을 부크크를 통해 POD출판하면 인세율이 살짝 더 올라가는 혜택이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작가 지원 프로젝트 중 <브런치 POD 출간 프로젝트> 내용을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전 이번에 이용하진 않았지만, 다음엔 검토해보려고 합니다.)
▶ 당신의 애씀 없는 삶을 위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습니다, 유튜브 채널 "플로우라이프"를 구경해보세요.
https://www.youtube.com/channel/UCdU6tt6mxUbpCH2lU3tTLG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