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고독은 나쁜 무리 지움보다 낫다
'가나와 함께라면 고독마저도 감미롭다' 80년대 톱 탤런트 채시라가 초콜릿 광고에서 했던 멋진 카피 문구다. cf에서 멋지게 연출되었기에 나름 낭만적이고 분위기도 있어 보인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고독, 외로움이라는 것은 부정적인 뉘앙스가 강하다. 시인이나 예술가와 같은 직업과는 잘 매치가 될 수 있겠으나, 일반적인 회사나 조직에서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 사회생활하면서도 대부분 일반인들은 활발한 외부활동이나 인맥을 늘리는데 집중하고, 고독해지거나 외로워지려고 절대 하지 않는다. 조직, 무리 생활의 메커니즘을 이해하면 당연하다.
이런 현상은 혼자만의 시간을 잘 활용하여, 생산적이고 경제적인 결과를 만들어내는 경험을 한 번도 못 해봤기 때문이다. 고독해지면서 느끼는 부정적인 것보다 긍정적이고 발전적인 부분을 발견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우연한 기회에 고독을 맞이하게 되고, 혼자가 되었을 때 어떻게 대응하고 생각을 정리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는 것이다.
혼자 외로워졌을 때 가장 좋은 점은 나만의 시간을 많이 가질 수 있다는 것이다. 고독해지면서 생각의 깊이가 깊어지고, 어떤 결정을 하는데 나만의 색깔과 가치관이 뚜렷해진다는 것이다. 부자나 성공한 투자자들이 자신만의 믿음을 가지고 누구에게도 휘둘리지 않는 신념을 가질 수 있는 것도 고독의 힘이다. 더욱이 현재의 상황에서 미래를 예측하고 투자를 해야 하는 상황에서 고독은 상상력을 더욱더 풍부하게 해 준다. 일반 대중의 생각과 반대로 가고, 무모해 보이는 싸움이나 투자에서도 이길 수 있는 경쟁력을 갖게 되는 것도 외로움, 고독의 힘이다. 이런 사실을 알고 나면 좋은 고독은 나쁜 무리 지움보다 낫다는 생각을 가질 수 있다.
회사를 다니다가 퇴사를 했을 때 가장 힘들다고 생각하는 것은, 경제적인 부분도 있지만 조직으로부터 이탈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장기근속자나 고령 퇴사자의 경우 더욱더 이렇게 생각하는 경향이 강하다. 조직이나 무리에 구성되어 있을 때에는 전혀 몰랐던 사실을 퇴사 후에 비로소 실감하게 되는 것이다. 고독을 받아들이고 더 좋은 방향으로 생각과 행동을 해야 하지만, 그렇지 못하고 회피하고 두려워하는 것이다.
직장인은 죽었다 깨어나도 부자가 될 수 없다!
그렇다면 일반 직장인들은 어떻게 하면 좋은 고독을 느끼고, 생각과 가치관을 변화할 수 있을까?
먼저 회사를 다닐 때부터 좋은 방향으로 고독해지는 연습을 해야 한다. 회사 내에서는 가능하지 않겠지만 회사 바깥에서는 얼마든지 가능하다. 그러려면 먼저 혼자 있는 시간에 대한 이제까지의 생각을 바꾸어야 한다. 취미, 여가생활, 퇴근 후 생활패턴 등에 변화를 주어야 가능한 일이다. 시간과 비용이 과다하게 소모되지만 생산적이지 못한 취미나 여가생활, 별로 실속 없는 인간관계를 위한 모임, 혼자 있는 것에 대한 두려움 등을 조금씩 줄여가는 노력을 해야 한다. 물론 오랜 직장 생활하면서 고착화된 마인드로 쉽게 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지금의 작은 변화가 언제일지 모를 고독이 현실이 되었었을 때 큰 힘이 될 것이다.
직장인들은 현재 무리에 소속되어있다는 것에 대한 안도감을 느끼고, 내 주위의 여러 인맥이 있음에 감사하고, 다양한 사람들과 연관되어서 현재 업무를 하고 있다는 것을 다행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부자들은 현재 고독하지만 고립되어 있진 않다고 생각하고, 특별한 인맥이 많지 않음에도 그 내실은 탄탄하다. 무엇보다도 다른 사람과 연계되어 있거나 타인의 도움이 없이도 얼마든지 부를 키워 갈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다. 한마디로 고독, 혼자만의 시간을 확보할 수 있고 그 시간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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