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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생각하는정원 Jan 26. 2019

비양도앞 파도가...

[ 제주바다 ]

오늘은 파도가 방파제를 넘어 도로를 바닷물로 적셔 놓았습니다. 파도는 물위를 달리지만 바다의 영향이 아닌 하늘의 바람에 밀려 흰 거품을 뿜어내며 내게로 달려옵니다.


비양도를 보기위해 커브길을 들어서면 때에 따라 비양도가 크게 보이기도 하고 작게 보이기도 합니다.   내 마음이 문제일까? 내 눈이 문제일까 ?주변 날씨와 분위기에 따라서 참 너무 다르게 다가서게 됩니다.


오늘도 잠시 머물고 지나가는 길이지만 참 아름답습니다. 맑은 하늘에 떠있는 뭉게 구름도 참 아름답고 하얀 거품을 일으키며 밀려오는 파도도 아름답게 느껴집니다. 그러나 이렇게 아름답게 보이는 바다지만 정작 현장은 휭휭 소리까지 들릴정도로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는 것을 사람들은 알지 못할 것입니다.

비양도에 부는 바람과 파도에 내 잡념과 긴장감을 내려놓고 아들이 기다리고 있는 집으로 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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