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양도 앞 바다에 서서

[ 제주바다 ]

by 생각하는정원

퇴근길 바다로 달려갑니다.
그 바다에는 비양도가 있습니다.
비양도 앞에 서서 하루의 나를 내려 놓게 됩니다.
비양도는 항상 그 자리에 있지만
주변은 하루도 똑같지 않습니다.
바다의 색깔도 파도의 세기도 다릅니다.
그 뿐 아닙니다.
하늘의 빛깔도 구름도 다릅니다.

시간에 따라 운이 좋으면 조수간만에 따라
나만의 이어도가 나타나기도 합니다.


오늘의 일상 무거운 짐을 비양도 앞에 던져
파도와 바람에 날려보내고
마음에 심호흡을 크게 한번 쉬고 집으로 향합니다.


그렇게 가장 힘든 시간들은 보낸지
3년이 훌쩍 지나갔습니다.
이 곳은 내 젊은 시절 가슴이 터지고

울고 싶을 때 이곳에 와서 울었던 곳입니다.


그 때는 비양도와 바다만 보였습니다.

등대 역할을 해 주었던 비양도였는데

이제는 하늘도 바람도 태양도 느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멀리서 바라보기만 했던 비양도를

이제는 가보고 싶습니다.
내 마음에 담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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