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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생각하는정원 Jan 28. 2019

김미령화가님의 비양도를 중문에서 만났습니다.

[ 제주바다 ]

김미령 화가님의 개인전시회에 갔다가 비양도를 만났습니다. 생각하지 못했던 곳에서 내 애환을 함께 해 준 비양도를 만나고보니 나도 모르게 사진에 담게 되었습니다.

전시된 작품중 소품이라고 할 수 있었지만

내겐 특별한 섬이었기에 가장 눈이 갔습니다.

비양도를 보기 시작한지 30년,

사진에 담기시작한 지 2년,

비양도이야기를 글로 표현하기 시작한지

한달정도 되었습니다.


제주에 산지 꽤 되었는데 어처구니 없게

어떤 섬도 가보지 못했습니다.

단지 멀리서 바라만 보았습니다.

마라도, 문섬, 섶섬도 모두 멀리서 바라보기만 했습니다.

사는 곳과 가장 가깝고

오가는 길에 있던 비양도는

그리 특별한 생김새는 아닙니다.

특징이 별로 없는 원만한 섬입니다.


무엇이 좋아서인지

특별한 것을 내세우지는 못해도

저는 비양도가 좋습니다.

차고 넘치면 쏟아내게 되는 것처럼

비양도이야기를 쓰게 됩니다.


정원에서도 나무에 관한 글을 쓰게 된 것도 비슷한 과정이었습니다. 정원의 곳곳을 스쳐지나가다 새로운 것들을 만나고 발견하고 눈과 마음에 담고 생각이 차고

넘칠때 글쓰기를 했습니다.

                                                                                          ㅡ  비양도 그림은 김미령작가님의 그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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