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이제 어떡해요?" 모두가 예상못한 문제 터졌다

by 스포일러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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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도 못 했던 일이 터졌다. 아니, 어쩌면 이미 예상한 분들도 많이 계실 것 같다. 현대차에게 문제가 하나 터졌다. 8.4조 원이라는 거금을 투자하기로 했는데, 어쩌면 무산될 수도 있다고 한다. 미국에서 현대차를 싫어해서가 아니다. 이유는 국내에 있었다.


아마 지난번 이야기와 연결이 될 것 같다. 개인적으로 그 기사를 작성할 때 어느 정도 예상했던 일이지만 생각보다 빠르게 전개가 되고 있는듯하다. 오늘은 현대차의 글로벌 공장 체계가 활성화될 수 없는 이유에 대해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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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공장 위해서

과감하게 투자 결정

지난 이야기를 간단하게 짚어보고 넘어가자. 최근 현대차는 미국에 8.4조 원 규모를 투자하겠다고 나섰다. 이유는 다름 아닌 미국에서 전기차 생산을 포함하여 신기술 분야에 투자하기 위함이었다. 이에 대해 현대차 글로벌 최고운영 책임자 겸 북미 권역본부장은 "이번 투자를 통해 현대차 그룹은 미국과 전 세계 모빌리티의 미래를 이끌게 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현대차는 현대차와 기아 미국 현지 공장에서 전기차 생산을 추진 중이었다. 내년 중에 첫 전기차 생산을 시작하려고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기사를 작성할 당시에 나는 "반대의 목소리를 내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는데, 그 일이 실제로 일어나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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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의 강한 반발

"국내 고용 위축된다"

최근 보도에 따르면 노조가 미국 시장에 투자하기로 한 것에 강하게 반발했다고 한다. 해외 투자와 현지 생산으로 국내 고용이 위축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다. 전국금속노조 현대차지부는 지난 17일 성명서를 통해 "사 측의 일방적 투자 계획에 대한 반대 입장을 분명히 밝힌다"라며, "해외 공장을 확대하기보다 품질력을 기반으로 고부가가치 중심의 국내 공장을 강화하고, 4차 산업 신산업을 국내 공장에 집중 투자하는 길이 현대차가 살 길"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더불어 노조는 "국가 간 관세 문제에 따른 일정 정도 해외공장 유지는 부정하지 않지만 코로나 팬데믹 시대에 부품 수급 문제 등 해외공장의 문제점은 너무 많다"라며, "해외공장은 현 수준으로도 충분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과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 간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준비한 선물용이라면 더더욱 비판받아야 한다", "노조의 뜻을 무시하고 일방적 해외투자를 강행한다면 노사 공존 공생은 요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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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 반응은 상반

"하는 짓을 되돌아봐라"

내용이 꽤 긴데, 한 마디로 정리하면 "노조의 뜻을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해외 투자를 강행하지 말라", "그리고 "해외가 아닌 국내 공장에 집중 투자하라" 이렇게 두 문장으로 입장을 정리할 수 있을 것 같다. 사실 이들의 이야기도 맞다. 자국 중심의 경영만큼 자국민을 위한 것이 또 있을까?


그러나 이를 본 소비자들의 반응은 따듯하지 못했다. "너희들이 하는 짓을 되돌아봐라", "국내 투자해봤자 3류 자동차 회사 못 벗어 난다", "자동차 생산성이 세계에서 꼴찌인 우리나라에 누가 공장을 세울까" 등 비판적인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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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동률은 최대, 현실은 적자

자동차 만드는 시간도 최대

네티즌들의 의견은 사실일까? 팰리세이드가 출시될 때 2만 대 계약 취소 사태를 기억하실 것 같다. 이 당시 현대차 국내 공장에 대한 비판도 상당했는데, 숫자로 살펴보면 더 뚜렷하게 나타난다. 가동률은 최대인데 적자를 기록했고, 자동차를 만드는 시간도 많이 든다.


국내 공장 가동률은 100%에 달한다. 그러나 이 팰리세이드 취소 사태 당시 1974년 이래 처음으로 적자를 맞았다. 이 당시 전문가들은 2018년 4분기 공장 가동률이 106%에 달했으나 공장 실적은 적자에 영업손실 또한 593억 원이나 된다는 것을 강하게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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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공장 가동률이 좋으면 그만큼 물건이 많이 생산된다는 것이기 때문에 수익 또한 더 생겨야 하는 것인데, 오히려 그 반대가 되어버렸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 당시 중국 시장의 부진으로 인한 유동성 지원이 이유라고 함과 동시에 인건비 상승 또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같은 해 해외 공장 가동률은 하락세였다. 미국 공장은 2011년 112.7%, 2012년 111.9%를 기록했는데, 계속 하락세를 보이더니 국내 공장이 포화상태였던 2018년에는 87.2%까지 곤두박질쳤다. 중국 베이징 공장은 이 당시 15만 대 규모를 감산하기도 했고, 셧다운 결정을 내린 공장도 있었다. 국내 공장은 일감 몰아주기를 했지만 효율이 낮은 상태, 반대로 해외 공장은 오히려 일감이 없어서 가동률조차 떨어지고 있는 상태였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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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말 많았던 품질 문제

함께 나왔던 공장 문제들

숫자로만 말할 수 없는 것들도 있다. 설계, 파워트레인 관련 문제라면 본사 연구진들의 문제겠지만, 소비자들 눈에 보이는 문제는 생산자들의 문제도 크다. 예를 들면 인수 과정에서 발견한 스크래치, 조립 불량, 단차와 같은 것들이 대표적일 것이다. 이 문제는 지금도 현재진행형으로 남아있다.


작년에는 울산공장 생산라인 직원이 고객에게 인도해야 할 생산 차량을 개인 목적으로 타고 다닌다가 적발되어 중징계를 받은 일도 있었다. 해당 울산공장 직원 두 명은 3개월 정직 처분을 받았다. 수치로 볼 수 있는 문제와 수치로 말할 수 없는 문제가 모두 공존하고 있다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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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해외 중심 이야기 아니냐"

이미 글로벌 제조사들은

글로벌 생산 체계를 갖추고 있다

누군가는 "너무 해외 중심으로만 이야기하는 것 아니냐"라고 반문할 수도 있다. 앞서 말한 것처럼 자국민 중심의 경영만큼 자국민들에게 좋은 것은 없으니까. 그러나 자동차는 조금 다르다. 생산 규모와 단위가 큰 만큼 생산량에 한계가 있고, 그만큼 공장 가동의 효율성도 중요하다. 동시에 해외로의 수출과 판매 시장의 규모도 중요하다.


이 때문에 이미 다른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들은 글로벌 생산 체계를 갖고 있다. BMW는 모든 SUV를 미국 공장에서 생산하고, 일본에서만 생산할 것 같은 토요타, 혼다, 닛산 등도 진작에 미국에서 대규모로 생산되고 있다. 이렇게 생산된 차들은 또 다른 나라로 수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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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라고 그러지 않을 이유가 없다. 지금은 반도체 때문에 대란이라고 하지만, 이전에는 공급이 수요를 못 따라가는 경우도 자주 있었다. 팰리세이드가 대표적이고, 아이오닉 5도 증산 합의로 골머리를 앓았다. 굳이 한국차라고 해서 한국에서만 생산할 필요도 없고, 반대로 해외에서 생산되는 국산차를 수입하여 판매하지 않을 이유도 없다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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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들에게 익숙해져야 한다

선두 주자를 향한 발걸음

생산이 발목을 잡으면 어쩌나

어느 한 분야에서 선두주자가 되려면 모두가 인정해야 한다. 자동차는 많은 사람들이 탈수록 좋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선택했다는 것이고, 많은 사람들이 선택을 후회하지 않는다는 말이 될 것이다. 제때 많이 팔아야 할 차를 생산 때문에 팔지 못하고, 해외에서의 선전을 위한 밑바탕을 깔고 있는데 방해 요소가 생긴다면 어떨까?


지금 자동차 시장은 내연기관에서 친환경차로 트렌드가 넘어가고 있다. 내연기관차 시절의 선두주자가 존재하듯 친환경차 시대의 선두 주자가 되려면 남들보다 빨리 움직여야 한다. 현대차가 그렇다. 넓은 시장으로 가겠다는 기업을 막는 것, 누구를 위한 일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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