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셉트카 프로페시 등장부터
"조선 포르쉐"라는 말이 나왔다
현대기아차 신차가 나올 때마다 별명이 붙고는 한다. 쏘나타는 메기, 싼타페는 탐켄치라는 별명이 붙은 반면 GV70은 조선 마칸, GV80은 조선 벤테이가라는 별명이 붙었었다. 물론 이 별명이 독이 될 때도, 약이 될 때도 있다. 쏘나타와 싼타페의 별명은 그리 긍정적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디자인 호불호 때문에 붙은 별명이기 때문이다.
현대차가 공개했던 '프로페시' 콘셉트카를 기억하는가? 실루엣부터 '조선 포르쉐'라는 별명을 얻게 해준 센세이션 한 콘셉트카였다. 프로페시 콘셉트카는 시간이 지나 '아이오닉 6'의 디자인 콘셉트였다는 것을 알 수 있었고, 최근 아이오닉 6의 출시 및 생산 소식이 들려왔다. 이에 따라 디자인 예상도와 스파이샷도 계속해서 등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아이오닉 5에 이어 나오는
쏘나타 크기의 순수 전기차
아이오닉 6는 아이오닉 5에 이어 나오는 쏘나타 크기의 순수 전기차다. 아이오닉 5는 준중형 해치백으로 분류되는데, 아이오닉 6는 쏘나타 크기의 중형 세단이다. 향후 출시될 아이오닉 7은 팰리세이드 크기의 대형 SUV로 출시될 예정이다.
아이오닉 6는 73kW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한다. 전기모터 하나의 최고출력은 218마력이고, 전륜과 후륜 모터가 조화를 이루는 듀얼 모터 사양은 총 313마력을 발휘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이오닉 7에는 100kWh 용량의 배터리가 장착되고, 제원 수치는 아이오닉 6와 동일하다.
최근 주행 가능 거리에 대한 정보가 전해진 바 있다. 현대차가 일부 공개한 스펙에 따르면, 아이오닉 6와 아이오닉 7 모두 1회 완충 시 483km 이상을 주행할 수 있다고 한다. 이대로 나온다면 아이오닉 5보다 훨씬 뛰어난 것은 물론이고, 크기를 감안하면 테슬라와도 비교가 가능할 정도다.
두 차 모두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를 기반으로 만들어진다. 이에 따라 아이오닉 5처럼 800v 충전 시스템을 갖춘다. 이 덕에 초고속 급속 충전기 이용 시 18분 이내에 배터리 용량의 80%를 충전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와 더불어 외부로 전원을 공급할 수 있는 V2L과 멀티 급속 충전 시스템도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반적인 세단보다 높다
E-GMP 플랫폼 탓인 듯
최근 디자인 예상도와 스파이샷 등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개됐다. 스포일러는 그중에서도 유튜브 '뉴욕맘모스' 채널에서 공개한 예상도와 함께 아이오닉 6를 미리 살펴볼 예정이다. 해당 예상도는 최근에 공개된 스파이샷과 대조해봤을 때 매우 유사한 실루엣과 차체 형태를 가지고 있어 실제 양산 모델과 매우 유사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선 일반적인 세단보다 높은 차체가 눈에 띈다. 요즘 나오는 세단들은 스포티한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해 측면 실루엣을 스포츠백 형태로 디자인할 뿐 아니라 자세를 낮게 만들어 땅과 더욱 가깝게 닿아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쏘나타뿐 아니라 대형 세단인 K8이나 G80 등도 낮게 깔림과 동시에 날렵한 이미지를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아이오닉 6는 요즘 나오는 세단들보다 차체가 다소 껑충 뛰어있는 듯한 느낌이다. 이 느낌은 실제 스파이샷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요즘 나오는 세단의 형태보단 크로스오버 세단에 가까운 느낌을 준다. 첨언하자면, 아이오닉 5가 그렇듯 아이오닉 6도 사륜구동 모델이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
차체가 다소 높은 이유는 E-GMP 플랫폼을 기반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이라고 유추할 수 있다. 차체 바닥에 배터리가 들어가기 때문에 아이오닉 5나 GV60처럼 기본적으로 차체가 높은 모델들에 적합하다는 것이다. 실제로 현대차가 아이오닉 6를 소개할 때 사륜구동, 높은 차체 등을 감안하고 크로스오버 세단처럼 홍보할지, 아니면 일반적인 세단들과 비슷하게 홍보할지 주목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비틀, 포르쉐처럼
딱정벌레 형태에 가까워
전체적인 디자인은 프로페시 콘셉트카와 매우 유사하다. 특히 비틀이나 포르쉐처럼 딱정벌레 형태에 가까운 차체가 대표적이다. 양산화되면서 더욱 비틀에 가까운 형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단에 배터리가 들어가면서 차체가 다소 높아지고, 이를 자연스럽게 딱정벌레 형태로 커버하려고 한 것으로 보인다.
헤드램프 형태도 프로페시의 것과 비슷하다. 예상도에 그려진 헤드 램프는 언뜻 포르쉐 타이칸이 보이기도 한다. 헤드램프 하단 라인에는 아이오닉 브랜드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픽셀 형태의 패턴이 적용된 것도 확인할 수 있다. 전면부는 테슬라처럼 그릴이 없는 매끈한 모습으로 디자인되었다. 아이오닉 5보다 매끈함이 더욱 강조된 것이 특징이다.
쏘나타 생산 라인에서
만들어질 예정이라는 소식
한편, 아이오닉 6는 쏘나타와 그랜저를 생산하는 현대차 아산공장에서 생산하기로 결정되었다. 이 때문에 판매가 부진한 쏘나타가 위기라는 말도 나오고 있다. 내연기관차 생산라인을 전기차 생산 라인으로 전환하려는 움직임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차가 그랜저를 건드릴 일은 없다. 현재 국내에서 압도적으로 가장 많이 팔리고 있는 볼륨 모델이기 때문에 오히려 건드릴수록 손해다. 반면 쏘나타는 K5와 비교했을 때 처참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을 뿐 아니라, 올해 1월부터 5월까지의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12.3% 감소하면서 절대적인 수치도 감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쏘나타의 판매 부진과 더불어 중형 세단의 인기 하락이 내연기관차 생산 라인 정리의 원인이라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K5의 경우 쏘나타보다 많은 판매량을 기록하긴 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 16.8% 떨어지면서 절대적인 수치가 떨어졌다. 제네시스 G70도 페이스리프트 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6.4% 감소했다. 유일하게 스팅어만 같은 기간 판매량이 45.3% 증가했다.
이러한 이유들과 연결되면서 아이오닉 6를 아산공장에서 생산하기로 한 것도 쏘나타의 수요 감소를 고려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연간 30만 대의 완성차 생산 능력을 갖춘 공장이기 때문에 새로운 라인 증설 대신 일부 라인을 조정하여 전기차를 함께 만드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도 함께 전해졌다. 일각에선 "친환경차로 넘어가면서 쏘나타를 아예 단종시키지 않겠느냐"라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한편, 아이오닉 6는 내년 하반기 출시가 예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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