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릴린 먼로와 재클린 케네디가 만났다.
재클린은 마를린을 창녀라고 욕했고
마를린은 육감적인 몸매로 다가가 재클린의
턱밑에 대고 속삭였다.
"고상한 척하지 마
여자들은 어차피 다 엄마 아니면 창녀야!"
등에 만인의 연인이란 번호표를 붙인
두 여자는 머리채를 잡고
싸웠다.
서로 내 남편을 돌려 달라고.....
마를린도 재클린도 울고 가는 비 오는 아침.
화장실에 앉아.
돈을 줄까? 미모를 줄까?
빨간 종이를 꺼내 뒤를 닦고
거울을 보니
남자들이 줄줄이
딸려 온다.
마를린이 책을 읽고 있는데
재클린이 가슴을 반쯤 드러내고
마를린에게 키스한다.
세상의 남자를 다 가져도
진짜 사랑을 모르는 여자들이 우르르
좀비처럼 몰려온다.
샤넬 가방을 줄까? 구찌 신발을 줄까?
엉덩이 위에는 명품 목걸이들이 던져진다.
검정고무신을 신고 달리는
산골 소녀의
가슴이 쿵쾅거린다.
마를린 되고 싶니?
재클린이 되고 싶니?
난 아무것도 되고 싶지 않았다.
나 자신으로 살고 싶었을 뿐이다.
여자는 무엇으로 사는가!
골방에서 혼자 쓸쓸히 죽어가는
노파의 미소는 마를린과
재클린을 닮았다.
노파는
화려한 조명 앞에서 독백한다.
"누군들 그렇게 살고 싶지 않을까?"
하지만 존재감이 없어.
세상으로부터 그렇게 늘 부대끼고 사는 게
무슨 존재감이겠어!
내가 나를 알아주면 된 거지.....
내가 널. 알아!
그거면 된 거야!
인생은 그런 거야!
자신이 알아주는 거!
남자들도 그건 해 줄 수 없어.
돈도 해 줄 수 없어.
자식들도 못해
아무도 못해 주는 그 걸 위해
그 여자 들은 그렇게 발버둥 친 거야!
노파 앞에 놓인 생은
희미해진다.
아침에 케네디의 평전을 읽다가
재클린 케네디와. 메릴린 먼로를 떠 올렸다.
케네디가의 남자 둘과 염문을 뿌리고
그중 한 명과, 마지막 잠자리 후에
영원한 잠 속에 빠진 여자!
두 여자의 삶은 너무나도 다른데...
닮은 듯 같아 보였다.
둘 다 화려했지만
행복한 삶을 살았지만.
또 그만큼 불행했다.
유명인들의 삶
자기 자신으로부터
늘 멀어지는 그런 인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