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
요리를 하지 않았을 땐 보라색에 딱딱한 몸통이지만 요리를 하면 완전 물컹해지는 신묘한 야채~
어렸을 때는 가지란 정체불명의 물컹한 그 무엇이었다.
상에 올라온 엄마 요리지만 젓가락 한번 안 대던 것이 가지요리인데, 신기하게도 나이가 들면서 그 맛을 알아버렸다.
가지를 다듬고 양념을 넣고 볶으면 가지볶음 완성!
그런데 사실 내 요리에 초기 난관이 있었으니 바로 썰기!
요리의 기본은 썰기인데 썰기가 잘 안 되니 칼질을 하면서 내 손을 잘라먹을 뻔한 적도 있었다.
겨우 겨우 가지를 난도질한 후, 소스 만드는 법을 찾다 보니 굴소스를 이용해 쉽게 맛을 내는 방법이 있는 게 아닌가?!
굴에는 유해산소로부터 우리 몸을 지키고 피로 해소에 좋은 타우린, 항산화 효과를 나타내는 글루타치온을 만드는 펩타이드 성분도 들어있단다.
단 시중에 파는 유명한 굴소스는 굴 추출물 농축액 중 고형분(덩어리로 된 부분)이 40% 정도에 나머지는 MSG(L-글루타민산 나트륨)와 설탕, 카라멜 색소등인 점을 감안해야 한다.
물론 나도 처음에는 이런 걸 모르고 아주 유명한 이o기 굴소스를 썼고 이제는 국산으로만 된 재료가 좋은 걸 쓰지만 사실 맛은 MSG 들어간 게 더 맛있는 건 안 비밀^^:
굴소스 이야기도 이책에 나옴암튼 가지를 넣고 소스를 넣은 후 양파와 함께 쉐킷 쉐킷.
오 이것이 내가 한 요리인가!!!
가지가지 한다 증말, 내가 가지요리를 해냈다!
잠시 요리완성의 기쁨을 누렸지만 가지를 사놔야 먹든 말든하지..
내일은 마트라도 가봐야겠다